해기사의 꽃, 도선사에 대해 알아보자!


도선사는 항만에 입출항하는 선박에 탑승하여 선박을 부두까지 안전하게 인도하는 전문가로서, 해기사의 꽃이라고 불리는 직업입니다.

도선은 항만이나 운하, 강 등의 일정한 도선구역에서 선박에 탑승하여 해당 선박을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선박의 ‘주차’를 안내하는 것인데요, 선박은 선박자체의 크기와 고유의 특성 때문에 항구에 쉽게 접안하기 힘들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각각의 항만마다 수심 및 지리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도선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도선사는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위 사진은 인천항에 입항하는 선박을 도선사의 지시 하에 안전하게 유도하는 모습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작은 선박 두 척이 큰 선박을 밀어내는 모습을 알 수 있죠? 도선사의 지시에 의해 선박을 조정하는 장면이랍니다.



(위 그림처럼 예인 혹은 충돌로 방향을 조절합니다)



자, 그럼 도선사가 하는 일을 자세히 알아볼까요?


도선사는 항만에 입항하거나 출항하는 선박의 항로를 검토하여 선박을 안전하게 인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항만을 비롯한 도선구역에서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물, 암초, 항만구조물 등의 위치를 파악하고, 풍속, 풍향, 조류 등의 변수 또한 고려하여 선박이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게 돕는 일을 한답니다. 



우리나라의 법에 따르면, 500t이상의 선박이 국내의 항만에 입출항시 반드시 도선사가 탑승해야 한다고 합니다. 도선사는 선박에 탑승한 후 선장으로부터 선박 조종의 권한을 위임받아 선박을 안전하게 인도합니다.





자, 그렇다면 도선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우선 도선사가 되기 위해서는 해양수산부 장관의 면허를 받아야 하는데요, 특징으로는 도선지역별로 면허를 발급받아야 한다는 것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부산항의 도선사가 인천항의 도선사로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건데요, 그 이유로는 도선지역의 특성이 도선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해당지역에 관해 폭넓은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만 그 지역에서 도선을 할 수 있다는 말이죠.

그럼 면허는 어떻게 취득하는 걸까요?

도선사 협회의 규정을 살펴보면, 도선사의 자격 요건은 6000t 이상의 선박에서 5년 이상의 선장 경력자, 도선수습생 전형시험에 합격하고 실무수습을 마친 자, 도선사 시험의 합격자, 해양수산부령의 신체검사 합격자로 정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도선사가 되기 위해서는 5년 이상의 선장경력이 요구되므로, 해기사 자격증을 보유하는 것이 필수라고 합니다.

해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지정교육기관에서 해당직종의 해기사 양성교육을 이수하여야 하며, 교육기관으로는 한국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단기양성교육과정이 있습니다. 해기사가 된 후, 6000t이상의 선박에서 5년 이상의 선장경력을 쌓은 후, 

도선수습생 전형시험에 합격하고 도선구에서 6개월간 실무실습을 쌓고 나서 해양수산부에서 실시하는 도선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도선사가 될 수 있습니다. 

참 어려운 조건이죠? 이렇게 어려운 조건을 충족하고 나서야 도선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도선사의 평균 연령은 40대 후반이 넘어간다고 하네요. 모두 베태랑들이시죠^^ 한국 도선사협회에 따르면 2013년 09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도선사 수는 245명으로, 인천항에는 42명의 도선사가 있다고 합니다.


해기사의 꽃으로 불리는 도선사! 선박운항에 관심이 있는 예비 해양인 이라면, 도선사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진출처 : 도선1,도선2는 직접 촬영

도선4는 국제도선사협회(http://www.impahq.org)

도선3,5,6 - 인천항도선사협회(http://www.incheonpil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