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제주도를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해답은 바로! 인천항 여객 터미널! 여객터미널에는 인천과 제주도를 오가는 오하마나호가 있습니다. 오하마나는 언뜻 보기에는 일본어처럼 보이지만, 사실 ‘아니 벌써’라는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특파룡이 이번에 소개해 드릴 마지막 취재의 장소는 인천 연안 여객 터미널에 있는 ‘청해진 해운’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청해진 해운에서 임길준 차장님과 했던 인터뷰내용과 오하마나호에 대해서 소개 하겠습니다~! 



사진 :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출처:네이버지도)



오하마나호의 소개에 앞서, 먼저 특파룡이 어떤 인터뷰를 했는지 알려드릴게요!


Q: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어떤 일을 하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청해진 해운 여객영업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길준입니다. 이 일을 한지는 11년차이며, 저희 회사 부서는 크게 여객영업팀과 물류팀 두 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 중 제가 일하고 있는 여객영업팀은 사람들이 많이 타도록 영업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 팀입니다.


Q: 인천-제주도를 오가는 뱃길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국내선 중 최장시간 운행되는 구간이며, 길어서 영업하기 어려운 구간이기도 합니다. 노선의 가장 큰 특징은 앞서 말씀 드린대로 매우 긴 구간인데, 구체적인 수치로는 배가 빨리가면 약 8시간이 소요되고, 오래 걸리면 14시간 까지 걸리기도 합니다. 오하마나 이전의 선박으로는 더 오래 걸렸었는데, 기능적으로 더 좋아진 오하마나호는 그 전 배보다 약 2시간 정도 빨라지게 되었습니다.


Q: 오하마나호의 간단한 소개와 “우리 배는 이 점이 다른 배보다 더 낫다!”자랑 부탁드려요!

A: 오하마나호는 18가지 객실타입이 존재하는데요, 현재 판매되는 객실을 간단하게 구분하면 3등실, 2등실, 1등실, 로얄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00% 만족감을 드릴 수는 없지만, 손님들의 여러 요구를 충족시켜 드리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배의 자랑거리로는 선상 우체통이 있습니다. 인천 연수 우체국에서 설치 한 것이며, 또 다른 자랑거리로는 선상도서관이 있습니다. 북카페처럼 무료로 책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불꽃축제와 행사 등을 상설로 진행하고 있답니다.


Q: 오하마나호에서 진행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나요?

A: 수학여행을 가는 친구들이 1년에 2만 5천명정도 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 맞춘 선상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반대항 게임이나 보물찾기, 불꽃놀이 등을 진행하고, 오하마나호의 운행기간이 12월 말일일 때에는 선상에서 해맞이 프로그램과 제야 행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함께 카운트 다운을 하며 새해를 맞이하고, 소원을 적은 풍선도 날립니다. 올해는 오하마나호 이외에도 세월호에서도 함께 진행됩니다.


Q: 오하마나호와 세월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두 선박의 큰 차이는 없지만, 오하마나는 객실 타입이 3등 객실이 주 객실이고 침대칸이 100개 정도인 반면에, 세월호는 침대칸이 약 400개이고 오하마나호 보다 더 최근의 배입니다.


Q: 보통 여행은 비수기와 성수기가 나누어지는데, 비수기의 오하마나호는 어떻게 운영이 되나요?

Q: 비수기에는 어쩔 수 없이 채워지지 않은 부분은 비워서 갑니다. 현재 시즌에는 주중에 200명 정도가 승선하는데, 사실 비수기에는 열심히 영업을 해도 쉽지가 않습니다. 반면에, 오하마나호가 카페리 선이다 보니 컨테이너도 실을 수 있는데 물류쪽에서는 비수기가 딱히 없는 편입니다. 화물의 종류는 바뀔 수 있지만 대부분은 새우깡, 컵라면과 같은 공산품이 항시 내려갑니다. 


인터뷰 내용은 이렇게 끝이 났는데요, 오하마나호! 안타고 그냥 가면 섭섭하겠죠!? 그래서 특파룡이 직접 승선해보았습니다! 눈이 휘둥그레졌던 승선후기,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사진: 오하마나호 측면



사진 : 오하마나호 차량진입구



승객을 위한 통로로는 티켓이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어서, 저희는 오하마나호의 차량진입구를 통해 승선하였습니다. 오하마나호라고 측면에 크게 써있네요!




사진: 제주도행 컨테이너, 오하마나호에 컨테이너 적재 중



특파룡이 승선을 하러 갔을 때, 오하마나호는 컨테이너를 적재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컨테이너 안에는 아마도 제주도로 향하는 공산품이 들어있을 것 같네요. 이 때 처음으로 8피트 컨테이너와 10피트 컨테이너를 보았답니다. 사진으로 봐도 매우 작아보이죠?



사진: 제주도를 가기 위해 적재된 차량들



오하마나호는 카페리 선으로 승객과 컨테이너뿐만 아니라, 차량까지 함께 운반이 가능합니다. 물론 비용은 따로 지불해야 하며, 차량은 법으로 정해진대로 ‘고박(화물이나 컨테이너를 끈이나 로프로 선박에 고정시키는 것)’ 하여야 하므로 제주도까지 안전하게 운반 된답니다.





사진: 오하마나호 내부, 오하마나호 내부 안내소, 오하마나호 인어 조각상



오하마나호 내부로 들어갔을 때 맨 처음 눈에 보였던 인어 조각상, 그리고 여행객을 위한 내부 안내소입니다.





사진: 오하마나호 내부 식당, 선상도서관, 선상우체통



오하마나호 내부의 식당과 선상도서관, 그리고 인터뷰에서 잠깐 소개해 드렸던 선상우체통입니다. 식당에서는 저녁에 라이브 카페도 운영된다고 합니다. 선상도서관은 생각보다 크기는 작았지만 카페처럼 운영되고 있어 분위기 있게 책읽기에 좋을 것 같네요. 선상우체통은 보통 우체통보다 비슷한 모양인데, 크기가 작았습니다.



사진: 오하마나호 객실 내부 1박 2일 포스터



오하마나호는 예전에 1박 2일 팀이 와서 잠깐 머물렀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객실 내부에 저런 포스터가 붙어있었습니다.



사진: 불꽃놀이를 위해 준비된 물품들



오하마나호의 특별한 선상이벤트 하면 당연히 불꽃놀이죠! 저녁에 불꽃놀이를 위해 오하마나호 야외에는 저런 불꽃놀이 용품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인터뷰와 오하마나호 구경 사진으로나마 잘 하셨나요? 저는 이번에 인터뷰를 가서 처음 보는 것들이 많아 눈이 휘둥그레 졌었답니다. 특파룡 활동도 어느새 한 달도 안 남았네요. 그래서 인지, 특파룡을 하며 마지막 취재였던 오하마나호는 더욱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날 인터뷰와 승선안내를 도와주신 청해진 해운의 임길준 차장님과 문훈배 주임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진: 임길준 차장님



이번 겨울에는 오하마나호 타고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