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이 활성화되고 시장에도 배송체계가 생겼다는 소식, 이미 알고 계신가요?
대형마트에 상권을 뺏기면서 우리의 옛 시장문화를 보존하려는 노력 중에 하나일 텐데요.

장을 보며 허기진 배를 저렴한 시장음식으로 채우는 것도 좋지만, 송현시장 바로 맞은편에는 든든한 맛집 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송현동 순대골목인데요. 지금부터 제가 직접 다녀온 "송현시장 순대골목 풍경"을 소개해드릴게요! ^^



순대골목 입구입니다. 오랜 간판이 골목의 명성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저는 어중 띈 시간에 가서인지 인적은 드물었습니다.
그러나 이 곳은 송현시장과 더불어 60여년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명성 있는 골목이랍니다! ^^
어느 업종이든지 대기업의 프랜차이즈에 먹히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을 생각한다면,
송현 순대골목의 가치는 적지 않다는 생각을 했지요.

마음 가는 대로 제가 머문 곳은 ‘전주식당’이었습니다.
인천에 갈 때마다 송현동 순대골목에 있는 집 하나하나 투어하는 게 저의 소박한 목표가 되었네요. ^^
진주식당은 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에서 나오자마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곳을 찾는 대부분은 어르신들이라 여대생인 애송이는 조금 부끄럽기도 하였는데요,
하지만, 종종 부모님과 순대국밥에 동동주 한 잔 하던 저이기에 금세 친화되어 여기저기 둘러보았습니다. ^^
 

대략적인 가격은 보통 국밥집 가격과 비슷합니다.
60여년 전통을 가지고 있음에도 시장의 미덕인 저렴한 가격을 지키고 있었어요.
눈에 띈 건 식재료 모두 국산이란 점!

안심하고 본격적으로 순대국밥을 먹어볼까요? 여러분은 눈으로나마, 부디 이 글을 야밤에 보지 않길 바라며...

개봉박두! 

순대국밥을 적지 아니하게 먹어본 애송이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재료 하나 아끼지 않고 든든히 속 채우라고 넣어주신 고기를요...!
국밥이 거기서 거기가 아니냐 하는 생각으로 들어갔던 저도 깜짝 놀랐어요.
집은 사람을 불러 모을 테지만 손님을 위하는 정이 없다면 인기가 전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겠지요.

이날 애송이는, 송현시장 순대골목에서 배는 든든! 마음은 푸짐하게~ 채운 후 식당을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