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항상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항상 꿈을 꾸며 살아왔는지도 모릅니다. ‘꿈’이라고 하면 직업, 연봉과 연결되어 씁쓸함을 낳기도 합니다. 모든 이가 ‘꿈’을 꿀 수는 있지만 ‘꿈’을 이루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지금 한창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인 IPA 청년인턴들, 그리고 이미 꿈을 이룬 IPA 조정선수단. 이들을 만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동반성장팀 청년인턴 김영상

중의학을 전공하여 훌륭한 의사가 되는 듯? 하였으나

지금은 그냥 나이 쫌 있는 청년인턴..

하지만, 나는 아직도 꿈이 고프다!

IPA에 입사하여 인정받는 직원이 되는 것이 나의 꿈!



신항개발팀 청년인턴 양화영 

지하공간개발에 관심이 많은 신지반공학도를 꿈꾸는 나는야 양화주.

내가 술을 좋아해서 양화주라고 불리는 것은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



IPA 조정선수단 최도섭

고등학교 때까지 운동에 'ㅇ'도 몰랐는데

내가 국가대표 조정선수가 될 줄은 몰랐네 몰랐네 몰랐네



IPA 조정선수단 김휘관

학창시절 레슬링, 투포환, 창던지기 안해본 운동이 없는 만능 스포츠맨 



IPA 조정선수단 이선수

학창시절 나는 육상, 역도로 이름을 날린 나는야 이선수선수!

나는 운동선수가 될 운명이었나봐





조정 경기 응원가서도 직접 뵈었는데, 이렇게 또 뵈니 더욱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 부탁 드릴게요.





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조정선수들 생각 하면서 출근을 합니다.(부끄)

IPA 본사 정문에 조정선수단 활약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붙어있거든요.

전국체전 끝나고 어떻게 지내시나요?





전국체전이 끝나고 2주간의 휴가를 받았습니다.

숙소가 아닌 각자의 집에서 푹~ 쉬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극장에 가서 영화도 봅니다.

훈련 중에는 극장에 갈 수 없기 때문에

휴가 기간에는 극장에 걸려있는 개봉작을 전부 봅니다.



아무래도 조정선수, 국가대표 생활을 하시려면

개인 생활이 없다보니 몰아서 하실 수밖에 없겠네요.

늦잠도 자고 휴가를 만끽하고 계시군요.

조정 이외에 다른 취미나 특기 생활 있으신가요?



운동이죠. 운동이 취미이자 특기인 것 같아요. 숙명이랄까.



역시 국가대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군요.

그럼 보통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보통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밥 먹고 휴식하고 운동하고 밥 먹고 합니다.

큰 경기를 앞두고는 12시간 이상 운동합니다.


정말 24시간이 모자라~시겠네요.

9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것도 피곤할 때가 있는데..

역시 모든 일엔 체력이 따라줘야 하는 것 같아요.

존경스럽습니다.

따로 체력 관리를 전혀 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매일 운동을 해도 체력 보충은 필요하죠. 

몸에 좋은 것도 먹고, 무엇보다 부상을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유의해서 생활 하고 있어요.

저는 올해 다리가 다쳐서 한 달 넘게 고생했어요.

운동선수에게 부상은 가장 조심해야 할 1순위이죠.

자칫 운동생활을 그만둬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자나 깨나 부상 조심, 건강 조심이예요.

선수 분들은 어렸을 때부터 조정선수가 꿈이었나요?

사실 저는 의사가 꿈이었어요.

중국에서 중의학을 공부하고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중국에서 제일 가는 의사가 되는 것이 목표였지요.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아쉽게도 꿈을 접어야 했고,

지금 늦은 나이에 새로운 목표를 정해서 꿈을 향해 가는 중이구요. 



저는 건축을 전공했어요.

사실 학창시절에는 생물과목도 좋아하고 간호사가 꿈이었는데,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다보니 지반, 터널에 관심이 있어

신지반공학까지 전공하게 되었죠.

멋진 건축공학도가 되는 것이 저의 꿈이예요.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운동을 하지도 않았고요.

기회가 닿아 조정이라는 종목을 접하게 되고,

체고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인 조정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레슬링 선수였어요.

또래보다 체격이 좋아 레슬링부에 스카우트 되었죠.

하지만 저에게 맞지 않은 것 같았어요.

그래서 투포환, 창던지기선수를 하다가

이것도 제 적성에 맞는 것 같지 않았어요.

그냥 운동선수라는 막연한 꿈만 있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진학 전 조정 경기를 보았는데, 저거다 싶더라구요.

체고에 진학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조정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

제 적성에 딱 맞는 운동이 조정이었죠.



저도 김휘관 선수와 마찬가지로 중학교 때 운동을 했었어요.

달리기가 빨라서 육상을 하였고, 후에 역도로 진로를 변경하였죠.

힘이 좋아서 역도를 시작했는데 맘처럼 쉽지 않았어요.

기술을 몰랐던거죠. 체고 진학 전, 겨울 방학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종목을

찾아보니 조정이 딱이더라구요.

제가 힘이 좀 세거든요.

왜 이제야 조정을 시작했나 정말 많이 후회를 했던 것 같아요.



와~ 다들 조정선수 되신 것이 운명과도 같네요.

영화 스토리 같아요.

조정선수가 되고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가 되셨잖아요.

기분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 어떠세요?



우선 정말 기쁘죠.

운동선수에게 있어서 국가대표가 된다는 것은 정말 꿈이거든요.

저희 스스로도 굉장히 뿌듯하지만

부모님이 좋아해주셔서 더 자랑스러운 것 같아요. 



이렇게 가까이서 국가대표를 만나보긴 처음인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영광입니다.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그 과정이 참 힘드셨을 것 같아요.



쉽지 않죠.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정말 이 악물고 열심히 하고 있죠.

위에서도 말했듯이 저희는 생활도 운동, 취미도 운동, 특기도 운동이예요.

새로울 것이 전혀 없는 삶이죠.

운동이 힘들기도 하지만 매일 같은 것을 반복하다 보니 많이 지치기도 해요.

그럴 때는 서로 격려도 하고, 집에 있는 가족 생각도 하면서 이겨내고 있죠. 



열심히 하신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국가대표가 되신 거겠죠. 

사실 정말 부러워요. 아시다시피 전 나이가 많아요.

조정 선수분들 보다 형입니다. 

조정선수분들은 어린 나이에 명성을 다 얻으시고,

이미 인생의 목표, 꿈을 다 이루셨다고 생각해요.

저만해도 지금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생활하고 있고,

보통 사람들은 20대 어린나이에 본인의 꿈을 이루기 정말 어렵거든요.

어떠세요? 솔직한 심정



음.. 좋죠. 우선 좋아요.

어쨌든 국가대표가 됨으로써 저희가 생각한 꿈은 이루었다고 생각해요.

굉장히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해 불안감이 없다고는 할 수 없어요.

아시다시피 운동선수의 전성기가 짧다고 하잖아요,

그것도 그렇고 나중에 뭐해야 되지 라는 생각이 간혹 들 때가 있어요.

꿈을 이루었다고 해서 마음 편히 그 순간을 즐기면서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어요.

사람들은 어느 상황에서나 각자의 꿈을 꾼다고 생각해요.

인턴 사원분들이 느끼시는 불안감, 저희도 똑같이 느끼고 있다고 생각해요.

영상이형,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ㅋㅋㅋ



아 정말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마디 감사드려요.

사실 요즘 20대 청년들이 가장 불안하잖아요.

젊고 즐길 청춘에!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엄청 스트레스 받고 있거든요.

취업스트레스~~ 길이 정해져있는 운동선수분들이 부럽기도 하구요.

사실 더 힘드시겠지만.. 아~ 사업을 해볼까 생각도 한다니까요



저희는 오히려 인턴 분들이 부러운데요?

IPA에 들를 때마다 생각해요.

멋진 양복 입고, 일하시는 모습 보면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요.

회사 생활, 직장 생활.. 저희는 해본 적도 없고, 할 일도 없잖아요.

정말 해보고 싶어요. 어때요? 지금 하시는 인턴 생활? 궁금해요. 



중국 의대에 진학해서 계속 의학 공부만했어요.

사실 보통 대학생들과는 다른 패턴에 다른 고민을 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취업에 대한 고민도 해본 적 없구요.

하지만 작년에 한국에 와서 이제 보통의 대한민국 취준생이 되고 나니

취업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인천항만공사 인턴 합격 소식을 듣고 나서 정말 기뻤어요.

남들보다 늦은 것은 아닌가 항상 불안했거든요.

IPA 인턴 생활을 계기로 꿈도 얻고, 용기도 얻었어요.

직장 생활 재미나요. 신기하기도 하구요. 꿈에 그리던 직장생활이니까요.

직장생활의 팁을 알려드리자면 ‘눈치’가 아주 중요하죠.

어리지 않잖아요. 스스로 일을 하는 것이 처음엔 적응도 안되고 어려웠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아요.



저도 대학에 입학해서 건축을 전공하여 대학원까지 다녔는데,

지반, 지하 건축물에 대해 관심이 굉장히 많았어요.

항만이야 말로 지반과 밀접한 관련이 있죠.

신항개발팀에 들어가서 설계도면도 직접 보고,

대학 때 배우던 용어들을 마주하니 정말 새롭고 재미있었어요.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었으니까요.



저희와 다른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신기하고 흥미로워요.

직장 생활하면서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이 있어요.

바로 회식. 꼭 경험해보고싶은 직장 문화 중 하나예요.

회식을 경험해본 적이 없거든요.

다같이 맛있는 것 먹고, 술도 한 잔 하고, 노래방도 가고

신나게 노는 것이 부러워요.

팀워크도 돈독해 질 것 같고, 많은 회사원들은 회식을 싫어하던데,

왜 싫어하는지(?) 이해 할 수 없어요. 



;;;^^ 회식 정말 좋죠! 팀워크도 향상되고 하하하. (말돌리기)

조정 선수분들이 IPA 출근하시는 것을 생각했어요.

키도 크시고 멋지니 우선 수트는 아주 잘 어울리실 것 같아요.

팀내 인기짱 되실 것 같은데요.

꼭 저희 신항개발팀에 오셨으면 좋겠네요.

IPA는 종종 방문 하시나봐요. 



경기 끝나고, 시간이 나면 제일 먼저 들르는 곳이죠. 감사한 곳이니까요.

저희가 열심히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시잖아요.

매 번 경기 있을 때마다 와서 응원해주시고, 정말 감사드려요.

다른 팀들의 경우에는 응원 오는 경우가 거의 없거든요.

항상 IPA에서 응원 와주시고, 오시면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덕분에 저희가 힘을 내서 경기 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X100 감사드리는 점입니다.



조정 경기 응원에 참석한 1인으로서 굉장히 뿌듯하네요, 정말 멋있으셨어요.

매번 멋진 경기 보여주셔서 응원할 맛이 났어요.

덕분에 저희가 더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선수분들의 ‘꿈’이 궁금해요.

꿈을 이룬자의 ‘꿈’은 무엇인가요?



당장 내년 2014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는 것이 저희의 꿈입니다.

뻔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입니다.

저희는 운동, 우승 이외에 생각해 본 적도 없어요.

지금 바로 눈 앞에 닥친 경기의 우승, 그것이 저희의 꿈이예요.

매 경기를 열심히해야지, 우승해야지, 하는 것이 저희의 꿈입니다.



아.. 맞아요, 사실 매 순간 순간이 중요한데

많은 사람들이 지금, 오늘은 간과하기 일쑤죠.

저희도 그렇구요. 미래에 무엇이 되고 싶다 하는 꿈은 있지만,

당장, 이 순간의 꿈은 없는 것 같아요.

순간 순간의 꿈들이 모여 최종 목표를 이루게 해줄텐데 말이예요.

오늘 많은 것을 배워가는 것 같아요.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희도 오히려 많이 배워가는 것 같아요.

이렇게 ‘꿈’에 대해 이야기 해 볼 기회가 또 있을까요?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싶어요.

저희가 경기에서 우승을 하고, 국가대표가 되었어도

꿈을 이루었다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하루하루 운동하느라 바쁘게 살았던 것 같은데,

이렇게 오늘 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나에 대해서도 되돌아보고

또 인턴분들과 이야기하면서 

아, 요즘 내 또래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히려 저희에게 더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아,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이 있어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매 번 경기때마다 응원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사장님께서도 저희를 챙겨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그런데... 사장님께서 인천항만투어 시켜주신다고 약속하셨는데..

아직까지... 사장님~ 저희 항만투어 한번 꼭 시켜주세요! 





처음 그 어색하고 서먹했던 회의실의 공기는 어느덧 훈훈하게 바뀌었습니다. 한참을 이야기하다 보니 우리는 비슷한 연령대였고, ‘꿈’에 대해 할 말 많은 다 같은 청년들이었습니다. 같은 나이, 다른 꿈. 꿈을 이룬자도 이룰자도 모두 꿈을 향해 오늘도 열심히 달립니다. ‘꿈’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대학 입시를 앞둔 고3들, 취업을 앞둔 졸업생들 만이 아님을 알았던 시간. 우리 모두가 꿈에 대해 고민하고 고뇌하고 있음에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잘 나가는 국가대표 조정선수들도 꿈에 대해 우리 못지 않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요, IPA 조정선수단, IPA 청년인턴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모두 각자의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아자아자!


<글. 최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