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룡~! 해발 2,744m.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등반하여 화제가 되었던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 바로 백두산의 높이인데요. 그렇다면 저 높이의 기준은 어디일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래서 오늘은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육지의 높이 기준인 수준원점에 대해 알아볼게룡~!!



우리나라의 국토 높이는 어떻게 정해지는 것일까요? 백두산,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은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 높이를 정하는 것일까요? 높이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해발 00미터’라는 말을 사용하는데요. 해발은 기준 해수면으로부터의 높이를 뜻한다고 해요. 다른 말로 ‘표고(標高)’, ‘고도(高度)’라고도 한답니다. 



표고와 고도는 모두 평균 해수면을 기준으로 삼는데요. 하지만 바닷물의 높이는 동해, 서해, 남해 등에 따라 다르고, 밀물과 썰물에 따라 달라 기준 해수면을 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바닷물의 높이는 항상 변화합니다. 따라서 0.00m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기에 수위 측정소에서 얻은 값을 육지로 옮겨와 고정점을 정하게 되는데요. 바로 이것을 수준원점(水準原點)이라 합니다. 



우리나라는 1913~1916년에 청진, 원산, 목포, 진남포, 인천 등 5개소의 검조장(檢潮場, 또는 험조장: 해수면의 높낮이를 관측하던 기관)에서 4년간 해수면 높이를 꾸준히 측정하여 평균치를 얻어냈습니다. 이 평균 해수면으로부터 일정한 높이의 지점을 골라 수준원점으로 삼고, 이곳을 국토 높이 측정의 기준으로 정하였는데요. 이것이 바로 인천 앞바다의 평균 해수면이었답니다. 그래서 최초의 수준원점은 인천시 중구 항동 1가 2번지에 있었죠.



그러나 6.25전쟁으로 기본 수준점이 모두 유실되었고, 새롭게 기준면을 설정할 필요가 생겨나게 됩니다. 마침 1963년 인천내항이 재개발됨으로써 인하공업전문대학 캠퍼스로 수준원점을 옮기게 된 것이죠. 현재 인천에 있는 수준원점의 해발고도는 26.6871m랍니다. 



오늘날에는 국제적으로 GPS, 즉, 지오이드(geoid)를 기준으로 높이를 측정하는데요. 지오이드는 중력이 미치는 힘이 같은 지점을 연결한 선을 뜻합니다. 이때의 지오이드는 바다에서는 평균 해수면을, 육지에서는 땅 밑에 터널을 뚫었다고 가정하고 평균 해수면으로부터 연장한 선과 교차하는 지점을 0m로 잡는답니다. 또한, 해저 수심은 평균 최저 간조면(MLLWL:Mean Lowest Low Water Level)을, 해안선은 평균 최고 만조면(MHHWL:Mean Highest High Water Level)을 기준으로 한다고 해요.


지금까지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수준원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의 높이를 2,744m 표기하고, 원산 앞바다를 수준원점으로 정한 북한에서는 2,750m로 기록한답니다. 어서 빨리 통일이 되어 하나의 높이로 불리는 백두산을 기대해봅니다! 그럼 다음 주에도 인천항만공사 해린이는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들을 찾아뵐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