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룡~!! 

수에즈 운하, 파나마 운하, 코린트 운하. 바로 세계 3대 운하인데요.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한 번쯤은 접해본 이름들일 거예룡! 오늘은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운하에 대해 알아보고 세계 3대 운하 중 하나인 파나마 운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룡~ 



운하

비행기가 발명되지 않았던 때에는 바닷길이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는데요. 특히 용량이 큰 화물을 운반할 때는 바닷길 이외에는 뾰족한 수단이 없었죠. 초기에는 희망봉이나 마젤란 해협으로 둘러 다녔지만, 화물의 운송이나 전쟁에는 ‘시간이 금’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대륙의 잘록한 부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대륙을 관통하는 뱃길을 뚫기 위해서였는데, 이러한 뱃길을 국제 운하 또는 국제 수로라고 합니다. 보통 운하는 강과 강을 연결하는 내륙 운하로 한 나라의 영역 내에 있지만, 국제 운하는 조약에 의해 모든 외국 선박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군함을 포함하여 세계 어떤 나라의 선박도 자유로이 통행할 수 있죠. 이러한 운하는 전쟁 동안에도 자유로운 통행이 보장되며, 어떤 경우에도 폐쇄되지 않습니다. 또한, 운하의 양쪽 출입항으로부터 4.8㎞ 이내의 구역에서는 어떠한 적대 행위도 금지되어 있으며, 시설물은 일체 불가침 구역으로 되어 있답니다.



파나마 운하

파나마 운하(Canal de Panamá)는 파나마 지협을 횡단하여 태평양과 대서양을 이어주는 호수-갑문식 운하입니다. 태평양 연안의 발보아에서부터 카리브 해 연안의 크리스토발(Christóbal)에 이르기까지 총 길이 64㎞로 1914년 8월 15일에 완성되었답니다. 이 운하는 미국의 동해안에서 서해안으로 향하는 배들이 남아메리카의 마젤란 해협을 돌아서 가야 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하여 남ㆍ북아메리카 대륙의 잘록한 부분을 파서 만들었는데요. 수에즈 운하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전략적인 국제 수로로 꼽힙니다. 파나마 운하를 이용함으로써 배들은 약 14,800㎞의 항해 거리를 단축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최초로 파나마 운하의 굴착을 계획한 사람은 1529년 에스파냐의 국왕 카를로스 5세였지만, 실질적으로 운하 건설이 시작된 것은 1880년대였습니다. 처음에는 프랑스가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의 굴착을 감독했던 프랑스의 외교관 페르디낭 드 레셉스(Ferdinand de Lesseps)는 1881년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공사에 착수하지만, 불충분한 계획과 질병, 사기죄 기소 등으로 14억 프랑이라는 거액을 파산하고 2만여 명의 희생자를 내며 1889년에 중단되고 맙니다.1894년 프랑스에서 운하 건설을 위해 다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지만, 당시 운하 건설에 적극적이었던 미국이 1903년 파나마와 헤이뷔노바리야 조약(Hay-BunauVarilla Treaty)을 체결하여 운하의 건설권과 관리권을 독점하고 영구 소유권까지 거머쥐게 됩니다.



1904년, 총 4만 3,000여 명의 노동력이 투입되어 1914년 마침내 운하가 완성되었습니다. 이후 교통과 군사 전략 면에서 중요한 이 운하의 지배권을 놓고 미국과 파나마가 수많은 충돌을 빚은 끝에 결국 미국이 주도적으로 운영해오다, 85년 만인 지난 1999년 12월 31일에 이르러서야 운항권이 파나마로 이양되었답니다. 파나마 운하는 차 그레스 강을 막아 만든 34㎞ 가툰 호와 파나마 만 쪽에 인공적으로 건설한 1.6㎞의 미라플로레스 호, 두 호수 사이의 15㎞를 굴착하여 만든 쿨레브라 수로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가툰 호와 쿨레브라 수로의 수면 표고는 26m로 높은 반면, 미라플로레스 호의 수면 표고는 16m로 낮아서 갑문 방식을 활용하여 표고 차를 해결하였다고 합니다. 파나마 만에서 미라플로레스 호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2단으로 된 미라플로레스 갑문이, 쿨레브라 수로로 통하는 입구에는 1단식의 페드로 미겔 갑문이, 가툰 호에서 카리브 만으로 나가는 출구에는 3단식 가툰 갑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파나마 운하는 어떤 선박도 자체 동력으로 운하의 갑문을 통과할 수 없는데요. 배들은 시속 3.2㎞의 속도로 갑문 벽 위 6개의 예인 기관차로 움직이는데, 갑문들은 이중으로 되어 있어 배들이 동시에 서로 반대편으로 통과할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까지 합쳐 배가 운하를 통과하는 데는 약 24~30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해요. 파나마 운하는 수에즈 운하와 더불어 대양을 연결하는 인공 수로인데요. 미국에서 태평양과 대서양을 관통하는 데 파나마 운하를 이용할 경우 남아메리카를 돌아가는 것보다 운항 거리를 약 1만 5,000㎞가량 줄일 수 있으며, 파나마 운하의 연간 평균 이용 선박의 수는 15,000척이나 된다고 하니 굉장하죠? 


지금까지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파나마 운하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 참 대단하죠? 그럼 다음에도 인천항만공사 해린이는 흥미로운 주제가지고 다시 돌아올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