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오늘, 그리고 내일

인사800 남흥우 회장


2013년 인천은 미추홀 2,000주년, 인천정명 600주년, 인천항 개항 130주년, 인천세관 개청 130주년 그리고 인천항 팔미도등대 점등 11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이러한 역사적이고 뜻 깊은 일련의 기념일 들은 인천항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발전협의회, (사)인천광역시물류연구회 및 인하대학교 등에서는 인천항 개항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세미나, 토론회 및 체육대회 행사들을 개최하였다. 

인천세관에서는 개청 130주년 기념행사를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도 하였고,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서도 팔미도등대 점등 기념행사를 하였다. 이러한 다양한 행사들로 인하여 인천시민들 또한 인천항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었고 인천항 관계자들도 서로간의 화합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2013년 6월 26일 오전에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량이 100만 TEU를 달성했다. 이 수치를 달성한 선박은 현대상선과 천경해운이 공동으로 인천-하이퐁 노선 개설 후 처음으로 인천항 E1 터미널에 접안한 현대상선 선박인 트라이엄프호에서 이루어져 의미가 남다르다. 이러한 성과는 인천지방해양항만청과 인천항만공사 그리고 인천항만관계자들의 부단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본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천항의 숙원인 컨테이너 200만 TEU 달성이 2013년에는 무난하리라고 본다.

 


(사진 설명. 14만톤급 초대형 호화 크루즈 '마리너 오브 더 시즈(Mariner of the Seas)'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또한, 인천항 개항 이후 14만톤급 초대형 크루즈 ‘마리너오브더시즈’ 호가 인천항 북항에 입항했다. 올해 인천항에 국제크루즈선이 118회 입항할 예정이다. 이제 인천항은 무역항으로서 뿐만 아니라 크루즈 항으로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현재 인천항의 고민 중 하나인 벌크화물 감소에 대해서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인천항만공사 및 인천항만물류협회 등이 간담회를 개최하여 인천항 벌크 물동량 증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였다. 인천항 배후부지에도 제조 및 가공시설이 입주 할 수 있도록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과 인천내항 항만시설사용료 인하 그리고 내항과 북항 계획수심 유지를 위한 준설의 필요성 등의 심도 있는 안건들을 다루었다.



(사진 설명. 인천신항 조감도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신항 1-1 단계 컨테이너 A터미널 운영사로 선정되었던 CJ대한통운이 인천신항 운영사업을 포기하였지만 차 순위였던 (주)한진 컨소시엄측이 재선정 되어 인천신항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그리고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 B터미널 상부공사가 시작되었고, A터미널도 올해 12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신항 항로 16m 증심 준설사업에 대해서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의 자체 타당성 검토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향후 박근혜대통령 공약중 하나인 16m 항로 준설사업 추진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단 기획재정부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발주하는 증심 준설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과정이 남아 있지만 이 또한 무난하게 진행되리라고 본다.


이로써 인천항의 위상 재정립과 활성화를 위해 관과 민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인천항의 미래는 밝다고 본다. 이에 인천항만 관계자 및 인천시민 모두 사심을 버리고 인천항과 인천, 그리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