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을 홍보대사로 


선박안전공단 김주남 박사


올해 인천항은 개항130주년을 맞았다. 인천은 한국최초의 개항도시이다. 그 옛날 한양에 올려면 인천에서 하루 묵고 한양을 향하여 출발 하였다. 결국 인천은 한양 입성의 해상 관문이었다. 그러던 시절이 지나 전 국토가 일일 생활권이 되면서 이제는 인천의 존재가치가 달라져있다. 인천항으로서도 이제는 부산항 다음으로 밀려 있다. 그 옛날의 화려한 경력을 떠나보냈다. 


인천하면 떠올리는 단어들이 많다. 먹거리로는 짜장면, 울면이 있다. 인천이 원조이다. 이외에도 인천에서 처음 탄생된 것이 사이다이다. 1905년에 탄산수제조소에서 만들어졌다. 그래서 한때는 인천앞바다에 사이다가 떠있어도 컵이 없으면 못 마신다는 노래도 있었다. 또한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한국 최초의 서구식 공원 자유공원이 세워졌다. 이외에도 한국최초의 성냥공장, 팔미도 등대, 대불호텔, 극장인 협률사(현 애관극장), 해군사관학교, 담배를 생산한 동양연초회사 등 수없이 많은 것들이 인천을 시작으로 이루어진 것들이다.


한국최초의 철도인 경인 철도도 인천이 시발점이다. 바다와 관련한 것으로는 수준원점이 인하공업전문대학에 있다. 이는 수준측량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1963년 12월에 세워졌다. 우리가 흔해 이야기하는 해발 1500m라고 하는 기준이 바로 수준원점이다. 운동 종목으로는 축구가 영국 군함 플라잉피시호가 처음 들어옴으로 1920년대에 인천에서 축구가 시작되었다. 이 당시 인배회, 율목리회 등 많은 축구클럽이 있었다. 그래서 최초의 축구전용경기장도 세워졌다. 더불어 전용배구장도 세워졌다. 


무엇보다도 국내 야구의 역사는 인천에서 시작되었다. 황성기독교청년회 미국 YMCA 질레트 선교사가 인천에서 야구를 가르쳤으며 1895년 개교해서 1904년 까지 있었던 인천영어야학회 학생들이 베이스볼이라는 서양공치기 놀이를 했다고 기록되어있다. 그래서 1950년대 60년대의 인천야구가 전국을 휩쓸었었다. 고교야구 하면 인천의 동산고와 인천고가 대명사가 되었다. 

당시 조선일보 주최 청룡야구 대회에서 3년 연속우승을 하면 영구히 우승기를 가져가는 것인데 인천고가 2년 우승 후 3년째 결승에서 동산고와 결승에서 맞붙게 되었다. 인천의 모든 시민은 인천고가 이기기를 바랐으나 결과는 의외로 동산고가 이겨 동산고의 교실 창문이 시민의 돌팔매에 의해 창문이 깨지는 일 발생이 되었다. 그 후 동산고가 연속 3년의 우승으로 영구히 우승기를 보관하고 있다. 그러니 인천이 전국 제패를 연속으로 얼마나 유지 한 것인가. 그러던 인천이 이제는 야구에서 멀리 잊어져 가고 있다. 그러나 동산고 출신의 류현진이 인천 SK소속이 충청도의  한화에서 외로운 시절을 지내고 이제 미국의  L.A 다져스에서 초기의 염려를 깨끗이 물리치고 선발 투수로서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인천항의 그 옛날의 명성을 이제 국내에서가 아닌 세계를 향하여 새롭게 전진하는 위상을 펼쳐야 한다. 


(출처 : 류현진 트위터)



국내의 한양의 관문으로서가 아닌 대한민국이 세계로 나가는 관문이 되고 제2의 대국으로 떠오르는 중국과의 교역의 시발점이 인천항이 되어야 한다. 인천이 낳은 괴물 투수 류현진선수가 미국에서 실력을 발휘하여 대한민국의 야구가 살아 있음을 보여 주듯이, 이제 인천항이 세계를 향하여 살아 있음을 알려야한다. 그래서 같은 이미지의 괴물 류현진을 인천항만공사의 홍보대사로 임명되기를 바란다. 인천은 인천공항의 세계적 공항의 위치를 8년째 지키고 있다. 인천대교 역시 홍보의 대상으로 충분히 활용가능하다. 


6.25전쟁의 인천상륙작전도 맥아더장군과 함께 역사적인 사실의 홍보 건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러한 배후의 저력을 함께하여 인천항을 찾는 모든 선박의 선원에게 인천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노력을 더욱더 기울였으면 한다. 괴물 투수 류현진이 외롭게 한화에서의 시절을 보내면서도 내공을 키워 지금의 위치에 있듯이, 그 옛날의 명성과 저력을 발휘하여 이제 인천항을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수 있는 괴력을 발휘하는 인천항이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인천항의 우수함을 알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외 선사에 인천항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인식시키고 인천항에 정박 했던 모든 선박의 선원에게 인상이 깊게 남을 인천의 추억을 남겨야 한다. 그들에게 대한민국 인천항을 인식시켜 줄 문화의 공간을 확보하고 한류의 문화를 그들이 겪어보고 간다던지, 한류와 관련된 문화체험 또는 관련 상품의 구매를 쉽게 접 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되었으면 한다.  역시 그러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인천의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말이다.


모처럼의 남북대화로 길이 보이는듯하였으나 대화의 상대 격을 두고 무산된 남북대화가 매우 아쉽지만 그래도 언제인가는 이루어 질것이고 한반도의 통일도 이루어 질것이다. 인천항은 남북물류 교류의 시발점이고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관문이다, 인천항만공사가 그래서 중요한 위치에 있고 계속 성장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 인천항을 알릴 홍보대사로 다시 한 번 괴물 류현진 선수를 맞이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본다. 


축하 할 일은 인천항만공사가 정부 공공기관 평가에서 기관 및 기관장 평가가 모두 A로서 자랑할 만한 결과를 도출했다. 인천항만공사의 이사장 및 전직원의 노고를 인천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 축하하며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