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항만시설팀 구민서 사원



1. 서론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일본의 거의 대부분(54개 원전, 4,885만 KW)의 원전은 가동을 중단했다. 계획정전을 위해 밤거리는 불빛을 잃어 버렸고 전 세계 언론은 일본의 힘든 일상을 전했다. 그리고 모두가 올해 여름은 일본에게 있어 고난의 계절이 될 것이라 예상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자가 발전시설을 통해 전력수급을 맞춰 나가고 있다. 반면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일부 원전의 가동 중단으로 어둡고 더운 ‘여름열차’를 타야했다. 원전이라는 방파제를 넘어온 에너지 부족 사태에 대비하는 인천항만공사의 자세는 신재생에너지 활용하는 항만공기업의 모범적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2. 본론

인천항만공사는 그동안 정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맞춰 항만시설 및 하역장비를 통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갑문운영건물 에너지 1등급 획득?LED조명등 도입 하역장비 동력전환?친환경호퍼시설 등 에너지절감 및 대기개선 사업을 추진하여 인천항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중 내항 창고를 활용한『인천항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은 정부의 녹색정책 및 그린포트 구축이라는 정책과도 맞아 떨어지는 사업이다.





2012년 초부터 시작한 인천항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은 발전사와 시공사 모두가 공감하는 최적의 태양광발전소 건립 장소로 추천 받아왔지만 그해 상반기 REC가격(전력판매가격)의 갑작스런 하락으로 발전사업에 대한 비관적 견해가 많았다. 그러나 새로운 사업방식모색을 통해 2012년 10월 04일 인천광역시와 한국남동발전(주)등 민?관?공이 함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원활한 사업추진이 기틀을 만들었다. 그리고 현재 인천항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을 마무리 하고 일부 발전설비를 운영 중에 있다. 총공사비 90억원을 투자하여 약 4[MW]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였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인천내항 창고지붕을 활용한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로써 유휴 항만부지 활용을 극대화는 물론 전체 설비의 일부를 IPA가 운영하여 수익창출 및 운용 노하우를 습득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에 대한 인천항만공사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북항 등 인천항에 시설된 창고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 사업을 추진하여 항만특성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3. 결론

한동안 저녁뉴스의 이슈는 정치도 경제도 아닌 폭염과 전력대란이었다. “오늘 얼마나 더우셨습니까?”로 시작하는 기상예보 코너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기상예보 역사상’ 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매일 최고 온도를 갈아 치우고 있는 올 여름 상황을 전해주었고 원전비리로 시작되어 폭염으로 클라이막스를 맞은 전력대란은 온 국민이 몸으로 이겨내야하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