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중국 관광객 71.9%

카페리 항로 이용객은 40대 중국인 남성이 가장 많아… 

천진 항로 운항 중지 장기화등으로 이용객 감소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올 상반기 이용객 중 열 명 중 일곱 명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인천항여객터미널에서 조사한 상반기 터미널 이용객 분석에 따르면 전체 382,057명의 이용객 중 중국 국적을 가진 이용객이 274,835명으로 전체의 71.9%를 차지하였고, 내국인이 100,679명으로 전체의 26.4%를 차지하여 중국 관광객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년도 실적인 70.5%보다 1.4% 증가해 터미널 개장이후 최고의 이용률을 기록하였습니다.





터미널 이용객을 목적별로 분류하면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순수 여행객이 244,678명으로 64.0%, 소상인들이 137,379명으로 36.0%를 기록하였습니다. 


올해 실적 중 특히 주목해야 부분은 여행객과 상인의 비율이 작년 수준으로 여객의 비중이 60%이상을 차지해 이제는 터미널의 주요 고객이 관광객으로 완전히 전환되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불과 2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상인의 이용률이 항시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작년부터 여행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이제는 여행객의 비율이 상인들 보다 거의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이는 중국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비자 발급 완화정책 및 일본과의 영토 분쟁으로 인한 반사이익 등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한편 일명 보따리상 또는 따이공이라 불리며 중국으로 오가며 소무역업을 하고 있는 상인의 경우는 중국 정부의 농·공산품의 엄격한 반입·출 제한으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되어졌습니다. 실제로 요녕성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대련, 단동, 영구, 진황로등의 항로는 상인 이용실적이 거의 없고 산둥성을 운항하는 연태, 석도, 청도, 위해 항로등은 30%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졌습니다. 





입출국 분포는 50.2%(191,802명)이 입국하였고, 49.8%(190,225명)이 출국하여 입국객이 조금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55.5%(211,946명), 여성이 44.5%(170,111명)으로 남성이 많았습니다. 


터미널 관계자는 올해부터 인천항 카페리 항로가 상인위주에서 여행객 위주로 완전히 전환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다만 전년 동기대비 터미널 이용객 수가476,551명에서 382,057명으로 94,494명(19.83%)감소하여 올해 터미널 이용객수는 전년 실적을 갱신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객 감소의 주요원인은 주로 베이징 여행객을 담당하는 인천-진천항로인 진천항운의 운항중단 장기화와 항공사들의 중국 직항로 개설 급증 및 상인의 감소등의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선사들도 여객유치를 위해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주)인천항여객터미널과 공동으로 사장단 카페리마케팅 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동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활동을 펼쳐나가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카페리 10개항로를 이용하는 중국인관광객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여객에 대한 성향을 자세히 파악하여 서비스와 마케팅 전략을 수립 할 계획입니다. 


또한 한중 카페리 항로 개설 이후 최초로 포트얼라이언스를 8월에 구축하고, 한국해양소년단과 공동으로 중국의 우리역사 탐방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신라 장보고 대사의 법화원과 고구려 광개토대왕 비사성 등을 인천항을 중심으로 요녕성과 산둥성을 삼각형으로 연계하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 할 예정입니다. 


한편 (주)대인훼리 김동욱 여객부장은 이제는 카페리 항로가 항공사와 크루즈사들과의 경쟁하기 위해 카페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신규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