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조계지 경계계단은 청국조계와 일본조계의 경계지역으로 만국공원(현 자유공원)으로 연결되는 계단과 조경이 마련된 공간입니다. 자유공원 서남쪽 가파른 언덕에 자리 잡고 있는 계단을 중심으로 청국과 일본의 건물들이 확연하게 서로 다른 양식들로 번화하게 들어서 있던 곳이기도 하였습니다.






중앙에 돌계단을 배치하고, 계단 양쪽에 조경 식재 공간을 두었습니다. 경사가 급한 점을 감안하여 계단 참을 여유있게 두는 등 조경디자인 측면에서의 공간 이용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경관 측면에서 인천항을 계단 참에서 머물면서 즐길 수 있도록 여유롭게 설계되어 있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약 120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조계지 경계계단은 역사적으로 간직해야 할 중요한 공간으로 평가될 수 있는데, 중국과 국교가 수립되고 청국조계지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개발되며 이 계단을 새 단장하고 계단 위쪽에 중국 청도에서 기증한 공자상을 세워 놓아 본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 되어 예전의 정취를 느끼기가 어려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