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옌타이항 물동량 증대 위해 공동 노력
인천항만공사-옌타이보세항구관리위원회, 수도권-산둥반도 연결고리 역할 다짐
인천항만공사(사장 김춘선 이하 IPA)가 중국 옌타이보세항구관리위원회와 『인천항↔옌타이항 간 항만 물동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옌타이보세항구관리위원회는 중국 동부연안의 주요 경제권역인 산둥반도에 위치한 옌타이항의 운영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주체이자 중국에서 13번째 보세항구로 등록된 항만입니다.
이번 IPA와 옌타이항과의 협약은 올들어 매달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전년 동기 대비 8%에 육박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인천항의 주요 교역항들과는 달리 물동량 감소세(-8%)를 보이고 있는 옌타이항과의 교역을 활성화시킬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된 것입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항만배후단지를 거점으로 고정적 화물창출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보세항 지역 관리주체와의 업무협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보세항구관리위원회와 협약을 맺게 됐습니다.
(사진설명 = 인천항과 옌타이항의 상호협력 및 공동발전 추구를 약속하는 협약을 맺은 인천항만공사 김춘선 사장(왼쪽)과 위화원 옌타이보세항구관리위원회 주임(오른쪽)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양측은 협약에서 ▲한중 FTA 체결과 교역확대 등에 대비하고 ▲두 항의 공동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자유무역 시범지역 공동설립 검토’ ▲한국 수출상품의 중국 내 물류거점 확보 및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옌타이보세항구 내 공동물류센터 건립 추진’ 등 물동량 창출과 항만 배후단지의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과 공동의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옌타이지역에서 발생한 화물의 인천항 유입을 독려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협상 중인 한중 FTA 등 주요 이슈의 대응 과정에서 상호 호혜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공동성장의 기반 마련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IPA는 MOU 체결로 두 항만 간에 운송되는 화물처리와 관련한 광범위하고 적극적인 협력관계가 구축돼 물동량 감소세를 반전시키고 교역량을 증대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사장을 단장으로 한 IPA 대표단은 지난 1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칭다오, 옌타이 지역의 보세항구관리위원회와 시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우리 국적선사 현지 주재원들과의 간담회를 갖는 등 물동량 증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1일 귀국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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