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인천항 콘텐츠 크리에이터_텍스트 2팀_7월 2차] 해트리오<3> 장용희 작가

< 해 트리오 >

 

해 트리오는 낮엔 뜨거운 뙤약볕이 내리쬐는 백사장에 누워 몸을 녹였으며,

밤에는 더운 몸을 식혀주는 별들의 입김을 맞으면서 별다를 것 없는 휴일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해룡이 : 아, 심심해. 뭔가 재미있는 게 없을까?

 

해린이 : 우리 게임할래?

 

그때 해벗이가 무언가 물고 왔습니다. 불가사리였습니다. 

 

 

해벗이 : 짜잔~! 불가사리 게임 어때?

 

해룡이 : 불가사리 게임이 뭐야?

 

해린이 : 해벗이랑 했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 해벗아 설명해 줘,

 

해벗이 : 알았어! 게임을 진행하기 전에 문제를 내볼게. 바다의 염도는?

 

해룡이 : 3.5%지~ 전 세계 바다의 염도는 유지되고 짠맛이 나잖아.

 

해벗이 : 맞았어! 이 불가사리의 팔은 5개니까, 0.5라고 생각하였을 때, 바다의 염도 3.5%를 맞춰보는 게임인데 무지 재미있다~

 

 

해린이 : 맞아, 정말 재미있었어~!!!

 

해룡이 : 게임이 너무 단순하지 않아?

 

해린이 : 그래서 내가 아이디어를 추가로 내었지~ 혹여나 옆에 꽃게가 지나가면 잠시 찬스로 앞에 가져다 놓는 건데 꽃게 다리는 10개이니까 1이 추가되어서 합을 빠르게 맞출 수 있어.

 

 

해룡이 : 와, 대단한걸? 한번 해볼게~

 

(잠시 후)

 

해룡이 : 으악, 패배다. 해벗이가 잽싸게 날아다니며 꽃게 찬스를 너무 잘 사용하잖아..

 

해벗이 : 아냐, 그냥 인정해~

 

해룡이 : 인정! 인정! 해벗이는 천재다!

 

해린이 : 해벗이를 이긴 나는 더 천재네? 호호. 그런데 얘들아, 불가사리가 좋은 곳에 쓰이는 거 아니?

 

해벗이, 해룡이 : 어떤 좋은 일을 하는데?

 

해린이 : 불가사리는 칼슘과 무기질이 많아 퇴비로도 쓰일 수도 있고, 골다공증 치료용 연구재료로도 쓰인대. 

 

해벗이, 해룡이 : 와, 신기하다!

 

해린이 : 우리 골칫덩이인 불가사리 잡아서 농민분들에게 나눠주러 가자. Let’s go~!!

 

 

해벗이, 해룡이 : GO~!! GO~!!! SSING~~~

 

해린이 : 같이 가!! 얘들아, 너무 빠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