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바닷길을 환히 밝혀주는 ‘등대’! 등대는 선박이 육지와의 거리를 가늠하여 항구의 위치를 파악하고, 바닷속 위험요소를 확인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항로표지를 말합니다. 항구를 지키며 안전한 뱃길을 만드는 등대, 오늘은 인천의 자랑스러운 등대인 ‘팔미도등대’와 ‘연오랑등대’를 만나보려 하는데요. 각기 다른 역사와 매력을 가진 두 등대에 대한 이야기, 함께 살펴볼까요?
팔미도등대
팔미도등대는 인천시 중구 무의도에 속하는 작은 섬 팔미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1903년 6월 1일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인 팔미도에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 ‘팔미도등대’가 세워지게 되는데요. 팔미도등대는 한국전쟁 당시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장소랍니다.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시행 중이던 켈로(KLO) 부대가 북한군이 점령하고 있던 팔미도를 탈환한 후 등대 불빛을 밝혀 UN군 상륙함대를 유도함으로써 한국전쟁의 전세를 바꿔놓았기 때문이죠. 팔미도등대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작년 인천상륙작전 70주년을 맞이하여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기도 했답니다. 팔미도등대는 조선이라는 국호에서 벗어나 대한제국으로 출범했을 당시 근대 건축기술로 지은 최초의 콘크리트 건축물이자 최초의 서양식 등대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팔미도등대는 여전히 10초에 한 번씩 불을 반짝이며 인천항 항해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답니다.
연오랑등대
연오랑등대는 인천시 중구 항동7가의 역무선 방파제에 위치해 있습니다. 1994년 최초로 점등한 연오랑등대의 정식 명칭은 ‘역무선 방파제 등대’이지만, 애칭인 연오랑등대로 더 잘 알려져 있답니다. 연오랑등대라 불리는 이유는 신라시대 연오랑과 세오녀의 설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연오랑과 세오녀가 일본으로 건너간 후, 신라의 해와 달은 빛을 잃고 말았는데요. 세오녀가 직접 짠 비단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니 해와 달이 다시 빛을 되찾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연오랑등대가 인천항을 오가는 선박에 빛을 비추어 안전한 입출항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는데요. 연오랑등대는 홍색 불빛을 5초에 한 번씩 반짝이며 약 15km 떨어진 해상에서도 항해자들이 불빛을 볼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 등대 역사의 시작을 알린 팔미도등대! 아름다운 설화를 담고 있는 연오랑등대! 각기 다른 역사와 매력을 가진 두 등대 중 여러분은 어떤 등대가 더 끌리시나요? 마음에 드는 등대를 선택하여 댓글로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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