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혹시 운임지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운임지수란 운송에 대한 보수인 ‘운임‘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운임률에 운송수량, 운임액 등을 곱한 뒤 기준시점을 100으로 하여 나타낸 지표입니다.

운임지수 중 대표적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가 15개 노선의 스팟(spot, 비정기 단기 운송계약) 운임을 종합해 산정하고 있는 운임지수인데요. 이 SCFI가 2021년 6월 21일 3,748.36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2009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이며 2021년 5월 14일 이후 6주째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운임은 지난해 같은 시기 운임인 988.82와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2009년 1,000을 기준으로 시작한 컨테이너선 운임은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으로 2,000을 돌파한 뒤 올해 4월 말 3,000을 넘겼습니다.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SCFI의 지속적이고 기록적인 상승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늘어난 물동량과 부족한 선복량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 Yantian항의 부분 폐쇄 또한 ‘컨’운임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중국 제조업과 수출의 중심지인 남부 광둥성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물류대란이 촉발되며 Yantian항에는 현재 처리하지 못해 쌓아둔 컨테이너만 2만 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합니다. 부분 폐쇄된 Yantian항은 하루 5천 개의 컨테이너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는 평소 7분의 1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Yantain항의 부분 폐쇄는 주변 항(서커우·광저우·난사항)의 부하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여파는 수에즈 운하 사고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운임 상승은 우리나라의 수출에 물류비용 증가라는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는데요. 물류비용이 오르면 우리 기업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겠죠. 특히 운임 상승분이 그대로 반영되는 주로 단기계약을 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부담이 배로 커지게 됩니다.

 

당분간 운임은 계속해서 고공행진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 해운 전문가들은 올 3분기까지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SCFI 운임 지수가 4,000대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컨’운임으로 알아본 해운 시장! 앞으로도 해운 물류 동향에 대해 인천항만공사에서 지속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