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입니다. 오늘은 집에서도 쉽게 막걸리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몇 달 전 어떤 TV 프로그램에서 막걸리를 만드는 게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이 도전한 인증샷이 SNS에 도배가 되었었습니다. 코로나19로 2.5단계까지 상향된 지금, 이색적인 취미생활은 다 해봤다면 듣도 보도 못했던 막걸리 만들기가 딱이겠죠? 해린이와 함께 어렵지 않게 집에서 막걸리를 만들어 보아요!
1. 준비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
막걸리는 우리나라의 전통 주류인 만큼 재료를 구하기가 쉬운 편이에요. 그래서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린 거랍니다. 적당한 양의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쌀 1kg, 누룩 500g, 생수 2.5리터, 단맛을 내기 위한 이스트1ts(티스푼) 정도가 필요해요. 멥쌀로 만들면 단맛이 적어 담백해지고, 찹쌀 비율을 높이면 단맛이 조금 더 살아난답니다. 취향에 따라서 멥쌀과 찹쌀의 비율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막걸리의 맛을 제대로 내고 싶다면 항아리를 준비해 주세요. 전통 항아리에는 숨구멍이 있어서 미생물 생육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누룩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전문 소매업체를 이용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채를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분위기를 조금 더 내고 싶다면 한지나 삼베 등을 구매하시면 좋겠죠?
2. 만드는 방법
서민의 술이었던 막걸리는 만드는 방법도 쉬워요. 그렇지 않았다면 현대에 이렇게 보존되기 어려웠겠죠? 먼저 밥을 지어야 하는데요. 찹쌀과 멥쌀의 비율을 맞춘 후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이후 고두밥을 지어야 합니다. 쉽게 말해 아주 되게 지어서 고들고들한 된밥을 말해요. 무작정 물을 적게 넣는 게 아니라 하루 정도 충분히 불려야 하며, 이후 1~2시간 정도 물기를 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밥을 지을 때는 평소보다 물을 훨씬 적게 넣어야 합니다. 자칫 질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니 주의해 주세요! 누룩은 그대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하루 전에 미리 말려 놓아야 하는데요. 딱딱한 편이라 나중에 고두밥과 섞기 전에 곱게 빻아 주셔야 합니다.
고두밥이 완성되면 차갑게 식힌 후 곱게 갈아 두었던 누룩과 잘 섞어 주세요. 쌀의 고유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스트를 첨가하지 않고 섞어 주시고, 좀 달달한 막걸리를 만들고 싶으면 이스트 1ts(5cc)정도만 넣어 주세요. 섞은 것을 항아리(또는 유리 )에 넣고 물을 넣어야 하는데요. 쌀, 누룩, 물의 비율은 1:0.2:1.5가 황금비율입니다. 물은 약 1.5L 정도를 넣어주세요! 말린 누룩은 가볍기 때문에 0.2 정도의 비율이 맞답니다. 여기서 또 좋은 맛을 결정하는 게 바로 물인데요. 수돗물은 소독이 되어 있지만 미생물의 먹이인 미네랄이 적기 때문에 알코올 함량이 낮게 만들어진다고 해요. 권장되는 물은 생수입니다. 생수에는 미네랄이 들어 있어 미생물 생육에 좋아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입구를 막는 것인데요. 항아리를 사용할 경우에는 밀봉을 해도 항아리에 미세한 숨구멍이 있어서 괜찮지만, 항아리가 아닌 유리나 스테인리스를 사용할 경우 통이 터지지 않도록 입구를 살짝 열어줘야 해요. 부풀어 오르는 이유는 발효가 되면서 이산화탄소가 만들어지기 때문이지요. 밀봉한 다음에 처음 3일간은 하루에 한 번씩 위아래로 골고루 섞어 주어야 해요. 발효 온도는 25도로 유지해주면 좋습니다. 3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미생물의 생육에 영향을 주니 온도를 꼭 지켜 주셔야 해요! 약 6일간 발효를 진행하는데 앞에 3일은 섞고, 뒤에 3일은 그대로 둔 채로 발효를 진행합니다.
6일이 지난 후 채에다가 지게미를 걸러 뽀얀 막걸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후 맛을 보면서 물과 섞어 희석해 주세요. 위의 재료들을 이용하면 막걸리가 약 1L~1.5L 정도 나온답니다. 만들고 남은 지게미로 팩을 해도 피부에 좋다고 하니 활용해 보세요! 이렇게 해서 일주일 정도 냉장고에 숙성을 시키면 완성이랍니다!
해린이가 알려드린 집에서 막걸리 만들기! 과정이 조금 복잡하긴 하지만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좋은 활동입니다. 여러분도 오늘 집에서 막걸리 만들어 보는 건 어떠세요? 해린이는 다음 주에도 재미있는 집콕놀이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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