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 체험 전문 박물관, ‘애보 박물관’ 으로 놀러오세요!


  사랑스러운 보물. 애보(愛寶)들이 가득한 박물관! 여러분들은 알고 계시나요? 작기만하게 느껴지는 우리 인천에도 많은 박물관들이 있지만, 제가 이번에 소개해드릴 박물관은 바로 한국 전통의 공예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인 ‘애보 박물관’ 입니다! 2009년 7월 24일에 구암 황형택 법무사께서 40여 년간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한국의 공예품 및 미술품들을 수집하셔서 그 소장품들로 설립된 애보 박물관~ 그 사랑스러움에 다들 빠질 준비 되셨나요*.*?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사단법인 인천광역시박물관협의회에 정회원관으로 등록 된 ‘애보 박물관’은, 인천 남동구 운연동 2번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겸비한 한국 전통의 공예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특히 우리 것의 자랑스러움과 소중함을 알려주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육적인 역할을 위하여 건립된 공예 체험 전문 박물관! 그래서 그런지 ‘애보’ 의 또 다른 뜻이 ‘아이들은 우리들의 보배다.’ 라고 해요~

 


이제 전시실을 구경하러 떠나볼까요?

‘애보 박물관’은 총 2개의 건물로 각각 2층과 3층으로 되어있는데요. 2층에 건물을 서로 연결해주는 다리가 있어서 큰 불편 없이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으로 쉽게 설명 드리면 이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

 

 

 

특별전시실

구암관(상설전시실)

다리

기획전시실

카페테리아,뮤지엄샵

 

체험,교육실(애보관)

 

 

먼저 상설 전시실인 구암관을 살펴보겠습니다^0^

 

  구암관을 들어서면 많은 유물들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아름답고 실용적이며 서민적 정서가 가득 담긴 토기들부터 한국을 대표할 만한 고려청자와 분청사기 및 조선백자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훌륭한 문화유산의 하나인 석조품 중에서 생활 소품으로 제작 된 약연이나 화로, 벼루, 돌솥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되어진 유물들도 볼 수 있습니다. 설립자 황형택 법무사님은 특히 석조공예품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수집에 정성을 기울이셨다고 합니다>_<

 

<화초장>

투명한 유리판의 뒷면에 여러 가지 색으로 화려하게 그림을 그린 후 색종이로 뒷면을 받쳐 끼운 장으로 일종의 장롱입니다.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지금 보아도 너무 아름답죠?

<명기와 자기>

명기: 죽은 사람들의 무덤에 함께 묻는 그릇입니다.

자기: 흙을 빚어 높은 온도에 구운 그릇입니다.

예전에도 그릇의 종류가 저렇게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나전칠기>

조개껍질을 붙여서 옻나무로 칠한 장식한 공예품인데요. 옻나무 액은 우리나라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짱짱짱~

 

<여러 청동유물>

청동으로 만든 자물쇠와 수저, 향로 등을 비롯한 다양한 유물들입니다. 점점 사용하는 재료가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지화로>

불을 넣는 화로가 종이라니 신기하죠? 비법은 종이 안에 흙을 넣는 것이었답니다! 조상들의 지혜가 정말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흉배>

조선시대의 계급을 표시하는 것으로 옷에 붙였다고 합니다. 마치 오늘날의 국회의원 뱃지같은 느낌이 드네요:)

 

 

다리를 건너서 기획전시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어? 그런데 이동하려고 하는 와중에 반갑게 반겨주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바로 옹기들이랍니다^ㅇ^!!

 

 

  다리를 건너오면 기획전시실 앞에 이렇게 많은 옹기들이 있답니다. 3월에는 옹기들로 기획전시실을 꾸미신다고 하셨으니, 꼭 한 번 방문하셔서 더 많은 옹기들을 만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옹기들 위에는 이렇게 대동여지도도 있습니다. 제 키의 5배는 될 듯한 크기였는데요. 정말 크고 세밀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획 전시실의 내부 모습입니다. 기획 전시실은 백성들의 희노애락과 꿈이 담긴 민화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잉어가 하늘로 올라가 용이 되려는 모습이 그려진 ‘어변성룡도(魚變成龍圖)’, 슬기로운 까치가 어리숙한 호랑이를 골탕 먹이는 우리의 옛이야기에 나오는 ‘鵲虎圖(작호도)’ 아이의 출산과 건강을 기원하는 ‘百童子圖(백동자도)’ 등이 전시 되어있습니다.

 

 

 

  기획전시실에 전시된 다른 많은 작품들의 모습입니다. 민화는 화원들의 그림을 따라 민초들이 그리던 것을 시작으로 하였는데요.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귀신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들이는 의미가 담기는 그림으로 변하였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3층 특별전시관으로 이동해볼까요?

 

 

  3층 특별전시관은 본래 윤승운 화백의 대표작인 ‘맹꽁이서당’ 시리즈와 작가의 기증 삽화들을 전시함으로써, 성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고 아이들에게는 만화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역사와 한자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1층 체험, 교육실인 애보관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이동하는 곳에도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으니 꼭 놓치지 말고 관람하시라는 점~ 잊지 말아주세요!!

 

 

  1층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여기서 중요한!! 체험 활동을 진행하게 되면 관람료가 무료라는 점! 박물관 관람하면서 체험까지 하면 꿩먹고 알먹는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저는 맨 위의 승화 그림 컵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그냥 관람만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가는 후회할 뻔 했어요ㅠ.ㅠ

 

① 종이에 승화 전용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씁니다. 선명하게 하는 것이 예뻐요~ (글씨는 거꾸로 써야합니다^0^)

② 예쁘게 그림을 그리고 색칠과 글씨 적기까지 완료한 모습! 저는 인천항만공사의 마스코트 해룡이와 해린이를 그려보았어요^^

③ 승화 처리를 하는 기구입니다! 컵에 종이를 두르고 5분 정도만 기다리면 완성! (열처리를 해서 컵이 뜨거워요, 식을 때까지 조심!)

 

    

④ 완성! 컵이 동그래서 전체를 다 잡을수가 없더라구요! 너무 예쁘게 잘 나왔습니다^.^

 

  애보박물관은 전시뿐만이 아니라 도자, 민화, 한지, 천연염색, 목공예와 클레이 애니메이션 제작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애보박물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애보박물관 홈페이지(http://www.aebo.c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원 곳곳에 놓여있는 옛스러운 석조각품들. 그리고 향이 좋은 허브로 자연의 활력을 제공하고  문화의 향기 마저 느끼게 하는 문화공간  애보박물관! 날 따뜻한 3월, 애보박물관으로 봄 나들이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