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룡~! 어느덧 붉게 물들었던 낙엽들은 떨어지고 옷을 벗은 나무가 거리 곳곳에서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번 겨울은 또 얼마나 추울지 걱정인데요. 오늘은 앙상한 나뭇가지처럼 휑하고 추운 마음을 녹여줄 겨울에 보면 딱 좋은 따뜻한 로맨스 영화 3편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국내 영화부터 외국 영화까지! 해린이가 소개하는 겨울 로맨스 영화 속으로 빠져 볼까룡?



1. 이터널 션사인 

장르: 멜로/로맨스, 드라마

출연: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매일 똑같은 일상에 상당히 질려던 주인공 조엘은 무심결 회사를 가지 않고 몬타우크 행 기차에 올라서게 되는데요. 그곳에는 파란 머리와 오렌지색 운동복을 입은 클레멘타인을 만납니다. 조엘은 자신과는 다른 개성을 가진 클레멘타인에게 지속해서 눈길이 갔어요. 그런 눈길에 보답하듯 조엘이 가는 곳마다 그녀는 항상 있었고 결국 서로 목적지가 같다는 것까지 알게 되는데요. 그렇게 두 남녀가 가까워지고 결국 조엘이 클레멘타인의 집까지 데려다주고 서로 연인으로 발전하게 돼요. 행복한 나날을 지내던 중 데이트를 위해 클레멘타인의 일터까지 찾아간 조엘, 하지만 그녀는 조엘을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취급하는데요. 과연 클레멘타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며, 조엘은 이런 시련을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나갈까룡? 


미국의 대표 코미디 영화 이터널 션샤인!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개봉 10주년 재개봉을 하기도 했어요. 평소 코믹 연기로 인기를 끌었던 짐 캐리의 연기 변신 또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과거에 기억이 없는 사람과 사랑을 이어가고 싶은 주인공의 막막한 심정과 그에 걸맞은 몰입도까지 갖추었답니다. 옆구리 시린 추운 겨울,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듣다 보면 마음까지 따뜻해지지 않을까룡?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본다면 그 사람의 소중함을 더 깨닫게 해주는 영화 <이터널 션사인> 다들 한 번 감상해 보세요~!



2. 러브 액츄얼리

장르: 멜로/로맨스, 드라마

출연: 휴 그랜트, 리암 니슨, 콜린 퍼스


근무 첫날을 맞은 영국의 젊은 신임 수상 데이빗은 비서에게 한눈에 반해 버리고 말아요~ 그렇지만 데이빗은 비서를 다른 부서로 보내게 되지요. 자신의 직무에 방해가 될 거 같다는 이유로요. 부인을 일찍 하늘로 보내고 홀로 양아들을 키우고 있는 대니엘은 무척이나 고민이 많아요. 엄마가 죽은 후 아들 샘은 부쩍 어두워졌거든요. 대니엘은 이런 샘과 많은 대화 끝에 엄마의 죽음이 아닌 평소 좋아하는 여자아이 때문이였던 걸 알게 되어요. 대니엘은 샘에게 응원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고 용기를 가진 샘은 여자아이한테 다가가요. 반면 공항에는 패기로 무장한 한 남자가 있어요. 그는 자신이 영국에서는 인기가 없는 스타일인 것 같다며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 떠나요. 인기스타의 꿈을 안고 말이죠. 이 외에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전 세계 각지 열 아홉명의 평범하지만은 않은 사랑 얘기를 다룬 영화에요. 과연 그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룡?


러브 액츄얼리는 영화뿐만 아니라 OST까지 사람들의 마음을 섭렵한 영화에요. 2003년에 개봉된 영화지만 영화 OST <All you need is love>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친숙한 음악이에요. 크리스마스를 토대로 옴니버스식 구성을 이룬 영화인데요. 열 아홉명이 만들어가는 11가지의 사랑 이야기를 구분 없이 뒤죽박죽 나타나기 때문에 초반에는 조금 헷갈리지만 각자의 이야기가 잘 어우러져서 보는데에 어려움은 없답니다. 문제라기보단 오히려 더 영화의 시너지를 올렸다고 생각이 들어요. 앞서 소개해드린 <이터널 션샤인> 재개봉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러브 액츄얼리는 무려 세 번이나 재개봉을 할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오는 12월 18일에 다시 한번 재개봉을 한다 하니 경이로울 정도네요. 호평이 가득한 러브 액츄얼리를 아직 안 보셨다면 크리스마스에 19명의 주인공이 되어 보는 거는 어떨까요?



3. 로맨틱 홀리데이

장르: 멜로/로맨스, 코미디

출연: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윈슬렛, 주 드로


아만다는 미국의 잘 나가는 제작사 사장으로 외모면 외모, 돈이면 돈 어디에 내놔도 부러운 것 없는 여성이에요. 그렇지만 그런 아만다에게도 골칫거리가 있죠. 바로 바람기가 다분한 남자친구. 같은 회사에 근무하던 남자친구는 어린 여직원과 바람을 피우죠. 이에 질린 아만다는 남자친구를 집에서 내쫓고 자신만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주 먼 영국의 아이리스는 인기 있는 웨딩칼럼 작가인데요. 웨딩드레스만큼이나 순수하고 아름다운 여인이었죠. 하지만 그녀에게도 역시 남자가 문제인데요. 그녀가 짝사랑 해왔던 남자는 만인이 보는 가운데 다른 여자와의 약혼을 발표해버려요.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받은 아이리스 역시 변화를 시도해요. 그러던 중 두 여인은 서로에게 딱 맞는 휴가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바로 홈 익스체인지 휴가! 서로 집을 바꿔서 살아보는 이색적인 휴가였어요! 6천 마일이나 떨어진 공간에서 2주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겨울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 홀리데이는 이별의 고통을 여행으로 승화시키려는 두 여자를 다룬 이야기인데요. 6천 마일이라는 아주 먼 곳에서 2주간 서로의 집에서 생활하는 신선한 소재를 다뤘어요. 흔히들 사랑은 사랑으로 잊는다고 많이들 하죠? 딱 이 영화에 어울리는 문장 같아요. 2주간의 여행 속에서 새로운 만남과 갈등이 고조되는 과정은 정말 관람하는 입장에서 두근거리는 관전 포인트였어요. 주연 배우인 주드 로의 미모와 눈빛에 수많은 여성 팬들은 넋을 놨다고도 하네요. 영화의 감독인 낸시 마이어스는 여성들의 심쿵 포인트를 잘 잡았다며 팬들의 환호를 사기도 했어요. 이별에 대해 아픔이 있거나 자존감이 떨어진 분들이 감상하시면 더 감명 깊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곳에서 마음 따뜻해질 수 있는 영화 3편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 인천항만공사 해린이가 추천해 드린 영화들은 모두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리는 겨울 로맨스 영화였어요. 보기만 해도 흰 눈이 소복이 쌓이고 있고 죽어가던 연애 세포를 살릴만한 영화 잘 보셨나요?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본다면 서로에 대한 애틋함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해린이가 추천해 드린 겨울 로맨스 영화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도 유쾌하고 즐거운 주제로 찾아올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