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룡~!! 부족한 농지나 산업용지를 만들기 위해 바다나 호수를 메워 육지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많이 알고 계실 겁니다. 바로 간척 사업이라고 하는 것인데요. 특히 국토의 면적이 한정되어 있고 갯벌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간척사업이 매우 활발하다고 해요. 하지만 육지가 늘어나는 것이 마냥 좋은 것이냐? 하면 그것은 아니랍니다. 바다를 육지로 바꾸기 위해 필연적으로 사라지게 되는 갯벌 생태계가 바로 그 이유입니다. 오늘은 갯벌을 죽이는 토지 개발, 간척 사업에 대해 인천항만공사 해린이가 알려드릴게룡~!

 

간척(干拓)이란 호수나 바닷가에 제방을 쌓은 후 그 안의 물을 빼내거나 흙을 덮어 육지로 만드는 것을 말해요. 일반적으로는 바다를 매립하는 것을 칭하는 편입니다. 간척하기 유리한 환경은 넓은 갯벌이 이루어져 있고, 해안선의 굴곡이 심하며 섬이 많은 리아스식 해안과 같은 형태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우리나라의 서해안이 간척 사업에 최적화된 환경인 셈이에요.

 

과거에는 주로 농지를 만들기 위해 간척을 하였지만, 현대에는 공업부지나 주택, 공항 등을 건설하기 위해서도 간척을 합니다. 특히 항만시설은 이상적인 형태로 건설하기 위해 간척을 진행한 후 건설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간척의 역사는 오래전 고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며, 농지와 둔전을 개간하기 위해 간척을 진행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조선 시대 역시 서해안을 중심으로 소규모의 간척 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넓어지는 국토가 생기는 만큼 사라지는 것도 있기 마련인데요. 그것은 바로 갯벌입니다. 주로 넓은 갯벌이 있는 곳이 간척 사업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간척이 진행되면 그 갯벌은 물론 그 안에 살고 있는 생물들 역시 사라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에요. 갯벌의 중요성은 여러 차례 알려드린 바가 있기도 하지요. 갯벌을 메워 생산하는 농작물보다 훨씬 높은 생물 생산성을 가지며, 자정능력도 뛰어나 바다의 콩팥이라 불리는 갯벌이 파괴되면 바다는 물론 전체 생태계에 악영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세기 중후반 국토개발계획에 따라 대규모 간척사업을 계획하였으나 21세기에 가까워오며 쓸모없는 땅으로 치부되던 갯벌의 재발견이 이루어지면서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었습니다. 거기에 간척 사업의 경제성도 낮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현재는 대규모 간척사업이 중단되거나 보류되고 있고 소규모의 사업만이 이루어지고 있는 편입니다.

더불어 간척 사업으로 인해 조수의 흐름이 방해를 받을 수 있는 점 역시 문제입니다. 간척으로 조성된 강 하구의 도시들은 상습적인 홍수 피해를 입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간척 사업의 후유증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커다란 방조제를 건설해 임의로 물길을 잡아두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조수 흐름이 일정치 않고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간척 사업은 인간의 편의를 위해 자연환경을 임의로 변경하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득이 있는 만큼 자연에서 사라지는 많은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자연과 공생하며 살아갈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며, 많은 사람의 의견을 모아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다의 콩팥, 갯벌이 더 사라지지 않고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의 스터디타임,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룡~!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