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족들과 즐거운 한가위 보내셨나요?
가을의 첫 단추인 9월,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기대하며
행복이 가득한 한 달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다시 돌아온 해외 항만재개발 사례 소개 시간이에요!
저번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이어
오늘은 ‘영국 도크랜드’ 사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도크랜드는 영국 런던의 동쪽
템즈강변의 항구지역 일대를 칭하는데요.
런던에서 불과 2~14km 떨어져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수상 교통의 요지로 17세기 무렵에는
영국 해외 무역의 70%가량이
이곳에서 이뤄질 만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에서
많은 부두가 파괴된 데 이어,
20세기 중반 이후 선박의 대형화와
해운의 컨테이너화에 의해 수심 미달로
항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도크랜드 지역은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도크랜드는 인구감소와 주택 노후화 등으로
생활환경이 악화되기 시작했고,
1981년 마지막으로 남은 로얄도크가 문을 닫으며
결국 모든 도크가 폐쇄됐습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이 24%에 달하는 등
심각한 실업문제와 슬럼화 문제가 대두되었는데요.
도크랜드의 심각성을 인식한 영국 정부는
1976년 도크랜드 재개발 계획을 추진했고
1978년에 중심 시가지 재개발법을 제정했습니다.
당시 도크랜드 지역은 낙후된 인프라로 인해
불모지가 되어있었고,
부지공급에 제약 요인을 안고 있었기에
재개발 비용과 리스크가 높아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이에 영국 정부는
런던도크랜드개발회사(LDDC)를 설립하여
부동산 개발에 중심을 둔 재개발을 계획했습니다.
총면적 665만평, 시설면적 70만평의
도크랜드 지역을 5개 지구로 조성하는
본 재개발사업의 특징은
기반 시설 공사만 정부가 담당하고
수익성이 있는 특정 지역 개발은
대부분 민간에서 수행하는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투자비 83억 파운드 가운데
민간자본이 65억 파운드로 78%를 자치했고
그중에서도 3분의 2가량이 외국자본이었어요.
LDDC는 도크랜드를
런던 시내와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도시 교통체계에 집중적인 투자를 했는데요.
런던 도심으로 향하는 경전철을 만들고,
초고속 철도 선이 관통하도록 하는 등
사업 기간에 설치된 도로와
철도 길이만 135km에 달해요.
또한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주요 도시와 미국을 잇는 공항이 들어서며
세계 각국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렇듯 도크랜드 개발에 투입된
공공 예산 전체의 50%가
교통 인프라 구축비였을 정도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졌어요.
이러한 교통인프라 확충과
적극적인 투자 유인책에 힘입어
도크랜드 재생사업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는데요.
대규모 업무용 빌딩, 고급 호텔,
해양 레포츠센터 등이 차례로 들어섰고,
대형 금융사들이 몰려들어
현재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어요.
또한 도크랜드 재개발은 지역의 역사적 자취를
보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수변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기존 건물을 증축하는 방식을 이용하여
과거와 미래가 적절한 조화를 이룬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현재까지도 도크랜드 재개발이
성공적인 재개발 사례로 손꼽히는 이유는
영국 정부의 체계적인 도시계획 덕분인데요.
영국 정부는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위한 개발을 시행했으며,
런던의 도심기능을 분산 수용할 수 있는
상업 및 금융기관에 투자하여
도크랜드를 자급적 기능과 도시 경쟁력을 갖춘
국제적 업무단지로 발전시켰습니다.
오늘은 구항만 재개발의 대표적 사례인
영국 도크랜드 재개발사업에 관해 설명해 드렸어요.
정부의 체계적인 도시재생 정책이
매우 인상 깊은 사례였는데요.
저희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도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성공적인 재개발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항상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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