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2년 6월 30일 개통된 수인선! 인천항만과 더불어 인천의 발이 되어줄 또 다른 길, 17년 만에 다시 만나는 수인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인선의 역사
1937년 8월 염전지대에서 생산되는 소금을 수송하기 위하여 사설 철도 회사인 조선경동철도에 의해 부설되었습니다. 광복 이후 교통부 철도국의 소유로 변경된 수인선은 1965년 운행 차량이 증기기관차에서 동차로 변경되었습니다.

1970년 이후에는 염전지대의 물량 확대와 편리한 교통이 요구되자 이용객과 화물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1973년 7월 종착역이었던 남인천역을 폐쇄하고 송도역을 종착역으로 만들었습니다. 수인선 자체도 1977년부터는 화물 운송이 중단되었으며, 운행 횟수도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1994년 9월에는 송도역~한대앞역 구간의 영업이 폐선 되고, 경제성이 현저히 낮아져 1995년 12월 31일 열차 전 구간이 중지되었습니다.

열차 영업이 중지하는 그날까지 수인선은 한국 유일의 협궤철도로 많은 관광객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다시 달리는 철길
2004년 12월에 복선 전철화 및 영업 재개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며, 이후 17년만인 2012년 6월 30일 오이도역~송도역 구간 13.1km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복선전철로 전환되어 개통하였습니다.


<수인선 노선도>

비록 모든 열차가 오이도역과 송도역 구간만을 왕복 운행하고 있지만 2014년 12월부터는 송도역~인천역 구간을 영업 재개할 예정이고, 2015년 12월부터는 수원역~한대앞역 구간의 영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소래포구에 전시되어 있는 당시의 협궤용 증기기관차

 

이 기관차는 1927년 6월 14일 수원기관차사무소에서 조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협궤용 증기기관차입니다. 1937년 8월 수원역~남인천역에 이르는 52km의 수인선이 개통되어 소금 및 미곡수송과 더불어, 인천시민의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운행되었습니다. 수인선은 1978년 이 후, 디젤동차로 바뀌었으며 1995년 12월 31일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당시 서민들과 함께 세월을 살아온 수인선 증기기관차는 현재 소래포구에 가면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세월에 지친 듯 고요함이 흐르는 증기기관차를 보고 있으면 흘러간 시간이 가슴 한  켠 아려옵니다. 힘차게 달리는 증기기관차를 다시 타 볼 수는 없지만 역사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는 것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수인선과 함께하는 주말 자전거 여행
수인선이 다시 개통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인천이나 주변 지역에서 빠르고 편하게 소래와 오이도를 갈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요즘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부쩍 늘어났는데요, 주말에 수인선을 이용하여 소래나 오이도에 내려서 자전거를 타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주기에 적극 추천합니다.

 
<수인선 열차로 갈아타는 환승장이 있는 원인재역(왼쪽)과 월곶역(오른쪽)>

원인재역을 출발점으로 월곶역과 오이도역을 다녀왔습니다.

월곶역 1번출구로 나가서 도보로 5분 정도만 가면 월곶포구가 나옵니다. 월곶은 육지에서 바다로 내민 모습이 반달같이 생겨서 붙인 이름이며 조선시대에는 수군만호가 설치되었던 군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라고 하는데요,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자전거로 둘러보기엔 딱 좋은 곳 같습니다.


<오이도역>

제법 넓고 탁 트인 오이도역입니다.
교통편이 많고 인천에서 자전거 타고 가기에는 다소 멀었던 오이도가 수인선 덕분에 10분~15분 정도면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오이도역에 하차하여 20분 정도만 자전거로 달린다면 오이도 어시장이 있는 곳에 다다릅니다. 수인선을 타고 빠르고 편리하게 오이도역에 도착했다면 상쾌한 기분으로 그날의 자전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엔, 주말 자전거 여행 어떠신가요? :)
수인선을 타고 탁 트인 전경을 만끽하며 즐기는 자전거 여행을 다녀오신다면,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릴거라 확신합니다!

추천추천 완전 추천해드려요 ^^ 
지금까지 떳다!특파룡 영원이가 전해드렸습니다.

<참고문헌 및 사진 출처(1,2); 위키백과, 디지털안산문화대전, NAVER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