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기 특파룡 ‘열정 프로브’ 임경수입니다. 어느덧 따사로운 햇살과 싱그러운 봄바람이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하는 3월이 찾아왔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봄의 산뜻한 기운에 심취해 나들이를 한번쯤 계획하시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따라서 오늘은 제가 봄나들이 코스로 최적인! 인천의 숨겨진 명소 ‘경인 아라뱃길(이하 아라뱃길)’ 구역 내에 위치한 <수향2경>을 집중 조명해드리려 합니다. 


<사진1> ‘경인 아라뱃길’ 안내도 - 출처 : 본인촬영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여러분 혹시 기억하고 계신가요? 이전 1월 제 기사에서, 취재거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로든 달려가는 특파룡이 되겠다고 했던 저의 진심어린 약속! 지난 3월 2일, 저는 바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라뱃길로 직접 현장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여러분께 알찬 기사를 제공해드리려, 자연이 지니고 있는 아름다운 경관을 발견함은 물론 ‘항만’과 ‘물류’ 분야와도 연계되는 유용한 정보들 역시 짚어보는 소중한 시간들을 보내고 왔는데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경인 아라뱃길’ 그리고 <수향2경> 나들이를 떠나보실까요?


<사진2> ‘수향2경’ 안내도 - 출처 : 본인촬영


  주 코스로 짚어드릴 <수향2경>은 지리적 위치상으로 아라뱃길 내의 한 구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 코스에 다다르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이 아라뱃길에 먼저 발을 내딛어야 하는데요. 이에, 먼저 위 ‘아라뱃길’과 ‘수향’의 의미가 무엇인지, 또 그 코스에 귀속되어 있는 주요 관광·문화시설들엔 어떠한 것이 있는지부터 알아봅시다!


<사진3> ‘경인 아라뱃길’의 사업개요 - 출처 : 본인촬영

 

  ‘아라뱃길’은 한강 하류에서 서해로 연결된 대한민국 최초의 뱃길을 말합니다. 서해(인천 서구)와 한강(서울 강서구)을 연결하며 주운수로의 길이가 총 18km에 이르는, 배가 다닐 수 있도록 육지에 건설된 인공 수로(水路)라고 할 수 있죠. ‘11년 최첨단 공법의 갑문과 주운수로, 항만과 교량, 친수문화 공간이 함께 건설되어 현재는 물류혁신과 관광, 레저기능까지 두루 겸비한 ’친환경 내륙뱃길‘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사진4> ‘수향8경’ 안내도 – 대표시설 - 출처 : 본인촬영


  <수향2경>에서, ’수향‘이라는 말은 물과 관련되어 아름다운 친수공간을 지닌 강촌의 뜻을 담고 있는 표현입니다. 아라뱃길 내엔 총 8곳의 친수공간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주요시설·경관들이 서해 1경을 시작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차례대로 이름이 붙여져 동해 끝자락인 한강의 8경까지- 총 8경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및 시설들이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 오늘은 <수향8경> 중에서도 주요 중심부가 되는! <수향2경> 내에 위치한 『아라 인천여객터미널』, 『아라리움』, 『함상공원』, 『아라빛섬』, 『갑문통제소』를 차례대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사진5> 외관에서 바라본 ‘아라 인천여객터미널’ - 출처 : 본인촬영


#1. 아라 인천여객터미널

  아라 인천여객터미널에서는 서해 섬으로 가는 여객선과 아라뱃길을 운항하는 유람선을 타볼 수 있습니다. 왠지 외관에서 단순 건물의 형상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괜스레 즐거움이 느껴지지 않나요? 이는 오대양 육대주를 항해하는 ‘크루즈’를 형상화한 모습을 본떠 건물을 축조한 것이라고 합니다. 터미널 1,2층에는 카페와 편의점, 레스토랑 등의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어요. 또한 건물의 외곽을 따라 폭 5~8m, 총 연장 41.3km의 자전거 및 인라인 전용도로가 조성되어 있어 아라뱃길의 전 구간 역시 자유롭게 이용해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곳은 ‘항만’과 ‘물류’와도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는 곳인데요! 아라뱃길 수로를 중심으로 컨테이너 부두와 연계해 물류 기능을 담당하는 북측단지, 여객터미널과 연계해 수송기능을 담당하는 남측단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컨테이너 부두에는 최대 10,000톤 규모의 선박 운항이 가능하며, 이는 한강에서 서해로, 더 나아가 동북아의 화물과 정보들까지 공유할 수 있게끔 하는 최적의 장소로 주목되어지고 있다 합니다. 물류적인 측면으로, 위 경인항에선 1단계로 총 16개의 선석이 운영되고 있다 하는데, 각 부두의 운영사로 국내 최고 수준의 5개사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한진해운을 비롯해 많은 물류기업들이 이곳을 경유함으로써 국내 물류기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을 가져다주고 있는 대목이죠.


<사진6> (좌측) ‘아라타워’ 외관 모습 / (우측) ‘아라리움’ 1층 홍보관 입구 - 출처 : 본인촬영


#2. 아라타워 / 아라리움

  여객터미널 옆에는 바로 ‘장보고’ 선단의 배 모양을 연출한 경인항 통합운영센터가 71m의 고층건물로써 자리하고 있는데요. 센터 내 1층과 5층에 위치한 아라뱃길의 홍보관 ‘아라리움’은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아라뱃길의 문화·관광·경제·비전 등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물·조형물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더욱이 이곳에선 갑문 및 선박 운항 등을 직접 체험하며 아라뱃길의 역사까지 확인해볼 수 있어요. 또한, 비록 저는 정오 무렵 시간대에 취재를 하느라 제 눈으로 확인은 못했지만, 홍보관 관계자분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로는 6층에 전망카페가 있어 야경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고도 합니다. 최상층 23층에 역시 전망대가 있어 경인항과 그 주변일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역시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바로 위 아라타워에요.


<사진7> 외부에서 바라본 ‘함상공원’ - 출처 : 본인촬영


#3. 함상공원

  아라뱃길 여객터미널 옆에는 과거에 실제로 선박으로 활용했던 배를 전시하여 조성된 ‘함상공원’이 있어요. 이 공원은 해양경찰이 사용했던 다양한 고속함정들을 일반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끔 개방해놓은 곳인데요. 자유롭게 함정에 올라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 있음은 물론, 내부 속으로 직접 들어가서도 역시 관람이 가능하여 해경함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볼 수 있죠. 저 역시 직접 탑승해 조타실과 갑판 위를 둘러보며 참 흥미롭고 신기함을 느낀 곳인데요, 수면 위에 함정을 공원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200톤의 경비함 선내관광, 함교체험 등 색다른 경험은 제게 즐거운 기억을 가져다주기도 하였습니다.


<사진8> 아라뱃길의 관문, ‘아라빛섬’ - 출처 : 본인촬영


#4. 아라빛섬

  ‘아라빛섬’은 아라뱃길의 관문이자,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주요 거점에 위치하고 있어요. 황혼 무렵 서해의 지는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는 의미를 지닌 이곳, 아라빛섬에는 자연과 함께하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산책로와 다양한 조형물로 구성된 숲길, 바닷바람을 막아주고 멋진 해안경관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해송림, 뱃놀이 시설까지 비치되어 있어 가족 및 연인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죠. 드넓은 주변 산책로를 따라 홀로 걸으며 자연 속 맑은 공기를 심취해보면, 마음이 개운해지는 듯 하는 느낌이 몰려옴은 물론, 심적으로 안정감 역시 느껴지는! 깊은 울림을 전해다주는 곳이 바로 위 아라빛섬입니다.


<사진9> 아라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갑문통제소’ - 출처 : 본인촬영


#5. 갑문통제소

  아라뱃길 전 구역에는 총 2개소의 갑문시설이 있는데요! 갑문은 수위차가 있는 두 지점을 선박이 이동할 때 양쪽 수위를 같게 만들어 주기 위한 시설로써, 콘크리트 구조물인 갑실과 철제 갑문, 기타 구동장치 및 수위조절장치, 갑문통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에도 나와 있는 ‘아라 서해갑문’의 갑문통제소는 과거 우리나라의 황토돛배를 형상화하여 축조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갑문 통제소의 주 역할은 갑문을 드나드는 배들의 안전을 지켜주며, 갑실 내로 많은 배가 들어올 경우엔 배 사이의 위치조정, 갑문 충·배수 제어, 입·출거 의사결정, 진출입 통제 등을 비롯해 궁극적으로 배가 안전하고 또 효율적으로 드나들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합니다. 더불어 갑문 앞 해상에는 경인항을 이용하는 선박들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길이 4km, 폭 300m에 이르는 신규항로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최대 10,000 DWT 규모의 컨테이너 선박들 역시 항로운항을 가능하게 해주어 물동량 공급·이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주었다고도 합니다.


<사진10> ‘경인 아라뱃길’ 그리고 <수향2경>을 취재한 11기 특파룡 ‘임경수’ - 출처 : 본인촬영


  대한민국 최초의 뱃길 ‘경인 아라뱃길’, 그리고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수향2경>의 놀라운 시설과 아름다운 자연경관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다양함과 즐거움이 넘치는 곳이 바로 위 <수향2경>이란 생각이 드시진 않았나요? 개인적으로 저는 더 넓은 세계로, 미래로 흐르는 도약의 물결이 시작되는 그 출발점이, 바로 ‘경인 아라뱃길’ 속 <수향2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뱃길을 따라 축조된 위 시설들과 주변 자연경관이 벌써부터 저를 다음 <수향2경> 나들이로 유혹해 오고 있는데요! 단순 국내를 넘어 곧 세계적인 관광명소로도 각광받을 이곳, 뱃길을 따라 보다 새로운 가치와 꿈이 더해질 이곳! 지금 당장 ‘경인 아라뱃길’ 속 <수향2경>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금번 기사 역시 끝까지 읽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3월 기사는 이만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