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전반기 인천항만공사의 대학생 기자단 11기로 활동하게 된 임경수라고 합니다. 벌써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 지도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요! 여러분 모두 신년을 맞이해 계획하고 있는 소중한 꿈과 목표들이 가득할 것이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저는 무역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도로서 올 한해 해운·항만·물류 등과 연계되는 무역통상 분야에서의 학업능력 증진, 실무경험 배양 등을 중점적인 목표로 잡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무역 중심지가 되는 인천항과 같이 선박·항만·물류체계를 원활히 기동될 수 있게 하는 산업 인프라, 인적·물적 자원 등을 직접 경험하고, 현장에서 취재 및 조사까지 행할 수 있는 ‘특파룡’으로 활동하게 되어 너무나도 영광스럽습니다.

 이에 세상과 사회 곳곳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고루 전달해야 할 ‘의무’를 지닌 기자가, 항상 가야할 곳과 취재해야 할 대상이 늘 정해져만 있다면, 보다 생동감 넘치고 살아있는 기사를 작성해낼 수 없겠지요? 따라서 올 한해 전반기동안 올곧게 단순 한 분야에만 얽매이기보단, 해운·항만·물류 등과 관련된 다방면의 주제와 소재들을 고루 시찰해내는 기자로 활동하며, 신선한 기사로 하여금 여러분들을 찾아뵐 수 있는 특파룡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올해의 첫 기사를 소개해드릴게요.


< 사진1. 물류배송 > - 출처 : pixabay



  제가 오늘 다룰 주제는 최근 우리 물류업계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라스트 마일(Last Mile)’에 관한 내용이에요. 여러분들께서 모두 일상생활에서 한번쯤 접해보았을 단어지만, 물류·유통업계에서 언급되는 위 개념은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다소 생소하다는 느낌이 드실 수도 있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고로 제가 라스트 마일의 구체적인 개념을 시작으로 이의 탄생배경, 다양한 활용사례들을 순차적으로 짚어 드릴테니, 이번 제 기사를 통해 라스트 마일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품이 최종 목적지까지 배송되는 전 과정, 라스트 마일(Last Mile)





-물품이 최종 목적지까지 배송되는 전 과정, 라스트 마일(Last Mile)


< 사진2. 라스트 마일의 본래 의미 > - 출처 : pixabay


 본래 라스트 마일은 ‘범죄를 저지른 죄수가 사형집행이 이루어지는 장소까지 걸어가는 마지막 길’이란 의미를 내포하는 단어였어요. 이러한 어원에서 파생된 개념이 점차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의미가 확대되어 ‘최종 과정’이란 의미를 지니게 되었고, 오늘날 우리 사회에선 IT·통신업계에서만 일부 인터넷 광대역 전송신호를 가정이나 회사로 전하는 마지막 ‘1마일 내외’의 짧은 구간에 적용되는 통신기술의 의미로만 인식되어 왔죠.


 그렇다면, 타 업계에서 언급하는 라스트 마일의 앞선 개념들과 달리, 지금부턴 우리 물류·유통업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라스트 마일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저와 함께 알아볼까요?


  통상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Last Mile Delivery)’라고도 공동으로 통용되는 위 라스트 마일은 21세기 우리 물류·유통업계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이는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을 최종 목적지까지 배송하는 과정’을 지칭하는 표현으로써, 의미적으로 앞서 언급했던 다른 분야들의 라스트 마일 개념과 거의 동일시되어 물류기업 측과 고객(최종 소비자)들의 마지막 접점 형성 부문을 일컫는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즉 물류의 최초 네트워크 거점에서부터 시작된 제품이 최종 소비자(고객)에게 배송되기까지의 과정, 기업 측과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만남을 이루게 되는 접점까지에 개입되는 모든 요소들을 바로 ‘라스트 마일’이라 하는 것이죠.





-‘고객들을 위하는’ 물류기업, 이젠 라스트 마일로 경쟁한다!


  라스트 마일은 사실 과거에 주로 택배회사와 같은 운송업체들이 단순 물류를 운송하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모색했던 기술적 방안의 의미로서만 한정됐었어요. 그러나 근래 인터넷 쇼핑몰과 소셜 커머스 등의 온라인 시장이 크게 발달하며 물류·유통업체에선 고객들로부터 제품을 주문받고, 이를 직접 배송해주는 서비스까지 포괄한 개념으로 확장된 것이라 하는데요. 이는 결국 기업 측이 고객들에게 본인의 회사물품을 전달하는 단순 배송 서비스 이외에,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한 방안으로 위 라스트 마일을 개발하게 된 것이죠. 즉,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고객에게 물품을 전달해야만 했던 과거 속도 중심의 서비스 트렌드가 이젠 고객들이 직접 물품을 전달받는 순간에까지 만족을 느끼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출발된 개념이라 생각하신다면 더욱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최근 제조 혹은 유통기업들 역시 기존 경쟁력이 평준화 되고 있는 실정에, 업체들은 단순히 물품을 배송하는 서비스 이상의 다른 무언가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필요성을 느꼈을 텐데요, 결국 이를 성공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을 만한 전략으로 위 라스트 마일을 개발한 것이죠. 실제로 이미 많은 업체들은 각기 본인의 회사 특징에 부합하는 딜리버리(delivery) 방법을 구축해 직접 운용 중에 있고요. 이처럼 라스트 마일은 어떤 특정 제품이 물류거점에서 최종목적지까지 배송되는 전 과정을 포괄함으로써, 업체 측과 고객 간의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어줌은 물론, 물류·유통기업들의 시공을 초월하는 혁신적 서비스 개발 및 진화를 선도해내는, 물류업계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게 되었어요.


  그간 제조·유통을 포함한 물류기업들은 고객들의 입장보단 주로 기업 측의 입장에서 배송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려 노력해왔는데요. 최근엔 인터넷 쇼핑몰과 소셜 커머스 등의 영향을 받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욕구와 수요가 다양해지고, 고객이 구매하는 물품을 본인들이 직접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배송 받길 원하는 니즈가 강화됨에 따라, 기업들 역시 마지막 배송과정인 위 라스트 마일에 더욱 관심을 쏟고 있는 추세에요. 즉, 다시 말해 이는 소비자들 역시 물품구매 과정 중 본인들이 ‘얼마나 만족스러운 배송을 받을 수 있는가’를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와도 일맥상통하죠. 이에 따라 결국 물류·유통시장의 최근 분위기와 상황적 측면의 요소들을 분석해 보았을 때, 업체들 역시 이젠 단순 판매상품의 질, 가격부문을 경쟁하는 범위를 벗어나 타사와 차별화된 배송방법을 구비한 라스트 마일 부문까지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예측해볼 수 있겠죠.





-기술·서비스·감성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구현되는 라스트 마일


  위에서 라스트 마일의 어원, 탄생배경을 짚어보며 라스트 마일이라 함은 결국 온전히 고객과 소비자들을 위해 창시된 개념임을 인식하셨을 텐데요. 지금부턴 실제로 업체 측에서 기존 물류배송 기법에 다양한 기술·서비스·감성 등의 요소를 결부시켜 창시해낸, 라스트 마일의 구체적 활용사례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여러분이 일상생활에서 이따금 접해봤을 사례도 분명 있을 테니, 이번 사례 소개를 통해 ‘아! 라스트 마일이 바로 이런 것이었구나!’ 확인해보며 위 개념에 대한 더욱 명확한 이해를 꿰차시길 바랄게요.

  이미 많은 업체들이 라스트 마일을 전략적으로, 자신들의 특성에 맞게 잘 구현하고 있는데요. ‘고객들에게 과연 어떠한 방법으로 물건을 배송시키는 게 좋을까?’라는 고민에서 창시된 위 라스트 마일이 기술과 서비스 측면,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음을 아래의 사례들을 통해 확인해보기로 해요!



< 사진3. 활용사례1 > - 출처 : pixabay


< 사진4. 활용사례2 > - 출처 : pixabay




  먼저, 기술적 요소들을 결부시켜 창시한 ‘드론(Drone)’, ‘자율주행차량’, ‘빅 데이터’와 같은 사례들이 있어요. 위 사례들은 IT분야를 비롯해 컴퓨터, 공학기술 등을 접목함으로써 업체 측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역시 큰 기대를 가져다주었는데요. ‘드론’과 같은 경우, 이를 배송수단으로 활용함으로써 전달물품을 내륙이 아닌 상공으로도 배송할 수 있는 효용을 창출해, 교통체증을 피하고 일반 접근이 어려운 산간지역에까지도 소비자가 지금 당장 요구하는 제품들을 배송해줄 수 있으리란 큰 기대감을 안겨다준 사례로 언급되고 있죠. ‘자율주행차량’ 역시 운전자 없이 자동으로 주행하는 차량이 물품을 고객에게 전달함으로써, 기존에 배달원에게 지급되던 인력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고. ‘빅 데이터’ 같은 경우 앞선 두 아이템처럼 직접적으로 배송에 활용되는 수단은 아니지만, 물류허브에서 각 국가·지역별 물류센터로 보내고자 하는 물품들의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지녔기에 배송과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어요. 물품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며 이를 차량배차에 적재적소 배치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함으로써 배송비용 및 시간을 절약하고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시켜주는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사례를 나타내주고 있죠. 


<그러나 잠시, 여기서 참고로! 위 아이템들이 이렇게 다양한 효용, 경제적 효과, 편의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한편으론 아직 우리 사회에 ‘완전히’ 정착되지 못하는 제한사항 역시 존재한다는 점 또한 우리가 인식해야 할 사항이에요. 배송수단들과 같은 경우 배송설계의 안전성 및 복잡성 등의 이유로 사회에 대중화를 이룩하기까지 다소 오랜 시간이 소요되리라는 점, 빅 데이터 역시 일부 국가의 한정된 기술로만 개발된 시스템임에 전 세계적으로 보급·확산되기까지엔 기술개발 및 스킬향상을 위한 다방면의 여러 과정들을 거쳐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 즉, 기술을 결부시켜 창시한 위 라스트 마일이 앞으로 해결해가야 할 과제들 역시 많이 내재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향후 우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죠?>



< 사진5. 활용사례3 > - 출처 : pixabay



‘당일배송’, ‘신선식품 배송’과 같이, 궁극적으로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개발된 서비스 측면의 라스트 마일 활용사례들도 있어요. ‘당일배송’이 단어 자체 그대로 고객이 물품을 주문한 당일, 업체 측에서 바로 배송을 시작해 완료까지(24시간 이내) 마무리해주는 서비스의 일환이죠. 실제로 우리사회에서 어느 정도 평준화를 이뤄 운용되고 있을 만큼, 고객들이 원하는 빠른 배송의 수요를 보다 크게 충족시켜주고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 했고요. ‘신선식품 배송’ 역시 식품업계가 추구하는 서비스 측면의 라스트 마일 활용사례인데요. 위 사례는 업체 측에서 배송차량 내에 냉동보관 시스템을 구축해 과거에 보관상의 까다로움으로 인해 배송이 제한됐던 식품(예: 생선, 과일)들이 원활히 유통될 수 있게 만들어 주었어요. 소비자가 직접 판매처를 방문해 물품을 구매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고객편의의 범위를 최대로 확대시켜준, 식품업계가 선호하는 라스트 마일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을 수 있죠.



< 사진6. 활용사례4 > - 출처 : pixabay



  이외에도 물류·유통업체에서 정기 배송시간 내에 물품을 수령해가지 못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객 주거지 근처 관공서, 편의점 등에서 상품을 수령해갈 수 있게 해주는 ‘픽업 서비스’ 시스템, 배송하는 실제 물품박스에 손 편지, 스티커 등을 삽입시켜 고객에게 감동을 전달하는 ‘감성 딜리버리’ 서비스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라스트 마일이 구현되고 있는 사례들을 우리 주변에서 심심찮게 발견해볼 수 있죠!




-주목하자! 라스트 마일의 향후행보


  첫 기사로 소개해드린 ‘라스트 마일(Last Mile)’, 재미있게 보셨나요? 

보다 구체적인 활용사례들까지 짚어보니 생각보다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서 흔히 적용되고 있던 개념이 바로 위 라스트 마일이었음을 이젠 여러분도 확실히 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비록 대중에게 라스트 마일에 대한 개념이 알려진지는 불과 몇 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알 듯 모를 듯’ 하며 라스트 마일은 이미 우리 일상 가까이에 존재하고 있었어요. 더불어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성장 및 발전을 이룩하며 물류·유통업계에서도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른 것이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물품의 본질 및 성능이 아무리 우수하고 뛰어나다 할지라도, 전달과정 중에 물품 고유의 상태가 변질되는 배송방식, 형식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 등은 결국 우리와 같은 고객층에게 불만족·불쾌함을 가져다주리라 생각하는데요. 따라서 ‘물류’라는 개념 역시, 이를 최종적으로 완성시켜주는 행위는 바로 ‘배송’이라 여기고 있어요! 이러한 측면에서 생각해보았을 때, 단순한 ‘전달’의 의미를 넘어서는 위 라스트 마일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을 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고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라스트 마일은 어떠한가요? 과연 어떠한 획기적인 방법으로, 어디서, 어떻게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서비스로 나타날지, 다음 행보가 궁금하지 않나요? 라스트 마일 없이 이젠 물류를 논할 수 없는 이 시대! 이의 향후 귀추에 계속 주목해보며, 첫 기사는 여기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