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설립 10주년 기념사



친애하는 인천항만공사 가족 여러분!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사장 유 창 근입니다.


공사 창립 10주년을 함께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박광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님과

정준석 항만 위원장님을 비롯한 항만위원 여러분,

김종태, 김춘선 전임 사장님 두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로 우리 인천항만공사는 창립된 지 10주년을 맞습니다.


우선 지난 10년 동안

인천항과 우리 공사를 위해 열정을 다하여 일하신

모든 전·현직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 인천항만공사와의 항해에 오랜 시간 함께 해 주신 인천항의 모든 가족과 이용자, 그리고 운영사, 선사, 화주 등 고객 여러분의 노고와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헌신과 지원 속에서 10년 동안 인천항과 우리 공사에도 눈부신 변화가 있었습니다.


남항과 북항에 이어 신항이 개장하고

아암물류1단지, 북항배후단지 같은 물류부지의 공급을 통해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장됐습니다.


서비스망은 더욱 촘촘해지고 넓어졌으며,

컨테이너 물동량과 여객이 모두 200만 TEU와 2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항만 운영면에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현재 인천항은 연간 2백 3십만 TEU의 컨테이너와  석유·가스·석탄 등 국가 전략물자를 포함해

총 1억 5천만 톤의 화물의 처리와 2백만 명 안팎의 여객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수도권의 물적 교역, 인적 교류를 책임지는 허브로 성장하였습니다.


지난 6월 1일에는 그 동안 인천 시민이 고대했던 신항이 운영에 들어갔으며

미주 직항선이 기항하게 됨에 따라

전임 사장님들과 전·현직 여러분들의 노력과 헌신이 부분적으로 결실을 맺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거대한 신항 프로젝트의 시작일 뿐 앞으로 풀어야 할 난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수심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어 대형선이 기항하고 물류비용 측면에서 개선을 이루었다 하더라도

물류 속도, 접근성, 편의성이라는

서비스 측면에서의 개선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 되겠습니다.


터미널 생산성 향상, 통관 속도, 배후부지 공급, 배후도로 확충 등

우리 공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화주, 궁극적으로 국민들이 물류비 절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신 국제여객부두 공사도 1단계를 마무리하고 2단계 공사 중 일부를 앞당겨 내년 중반에 크루즈 선박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터미널 배후부지에 조성될 골든하버 프로젝트를 위해 외자유치에 노력하고 있는 바 가시적 성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최근 우리 공사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향후 10년을 향한 비전과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있습니다.


그 핵심은 2025년까지 국제화된 수도권의 물류 중심항으로, 또한 한중 FTA 최대 수혜항으로서 컨테이너 물동량 450만 TEU를 포함, 2억 톤의 물동량과 해양관광객 350만 명이 이용하는 항만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의 달성이 그리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압니다.


우리 경제의 저성장 장기화, 최근 그리스의 위기, 중국 증시의 폭락 등 불확실성의 시대를 항해하는 우리 앞에는 수많은 암초와 불안요소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렇듯, 인천항과 우리 공사의 운영 여건과 재정 상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는 많은 반면


신규 수익원 발굴이나 재무구조 개선 등 지속성장 방안을 마련하는 일과,

항만 재배치 등 쉽사리 성과를 내기 어려운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정신을 가다듬고 초심으로 돌아가 각오를 다져야 할 것입니다.


최근 이러한 장기 목표와 그에 따른 경영전략과 내부 역량을 반영해 조직개편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은 우리 공사의 신성장사업 개발을 주도할 조직 신설, 업무체계의 IT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IT 전담팀 신설, 그리고 선진 항만, 환경, 물류 시스템과 관련된 기술 개발과 연구를 주도할 항만 기술 TF팀의 신설로 요약될 수 있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이러한 취지를 잘 이해하셔서 각자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여기서 제가 재삼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기계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

그리고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부단한 소통입니다.

항만 개발사업과 운영업무가 특정 소수를 상대하는 비즈니스이고,

국내외에서 전세계 고객을 상대하는 전문성과 집중도 높은 마케팅 능력이 요구되는 만큼

각자 맡은 업무는 다르더라도

여러분 모두가 글로벌 비즈니스맨으로서 갖춰야 할 언어와 교양과 품격의 향상을 위한 자기계발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동시에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에 더해

정부와 국회는 물론, 지자체와 지역사회, 업계와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우리 사업과 정책에 우호적인 시각과 여론을 환기하고,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확보하는데도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고도의 전문성과 집중력으로 핵심사업을 추진하고,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이슈현안을 관리해 나가면서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우리의 목표를 실현해 나갑시다.


10년의 세월 동안

인천항과 우리 공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끝으로 저와 인천항만공사의 모든 임직원은

오늘을 계기로 다시 보다 나은 인천항을 만들어 국민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하며 이를 실천하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함께 자리해 주신 여러분 모든 분들의 일과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7월 9일

인천항만공사 사장 유 창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