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터미널 잔여구간 390m 올해 말까지 준공 연장


최근 개장 범위를 놓고 항만관리기관과 부두운영사간 갈등을 빚고 있는 인천신항이 당초 계획대로 늦어도 오는 6월 개장될 전망입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7일 '인천신항 개장을 위한 인천항만공사의 지원조건'이 담긴 공문을 부두운영사인 선광 측에 발송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인천항만공사가 선광에 제시한 조건은 ▲B터미널 부두 410m 구간 조기 개장 후 잔여구간 390m는 올해 말까지 준공(실시계획 6개월 연장) ▲잔여구간 임대료는 2016년 1월부터 부과하고 2017년 2월까지 24개월간 지급 유예 후 5년간 분할 납부 등입니다.


인천항만공사의 이 같은 제안은 지난 10일 제안한 1차안(실시계획 6개월 연장, 임대료 10개월 유예)보다 한층 완화된 안이다. 선광이 제안을 수용할 경우 인천신항은 이르면 5월 말 늦어도 6월 초부터 정상 가동될 전망입니다.


항만공사 측은 "이번 제안이 인천신항의 조기 개장과 부두운영사의 안정적인 경영을 바라는 지역사회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했다"며 "법적 테두리 내에서 할 수 있는 재량권을 총동원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선광이 제안을 수용하면 올해 연말까지 390m 잔여구간 임대료를 면제받게 되며 2016∼2017년 발생하는 잔여구간의 2년치 임대료 약 80억원 또한 납부 유예돼 경영여건은 한층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선광의 한 관계자는 "공문을 받았지만 아직 검토는 못했다"며 "오는 30일 회의를 열어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천신항은 오는 6월 1단계 개장할 예정이다. 부두 운영사 선광이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B터미널을 먼저 개장하고, 한진의 A터미널은 내년 상반기 개장합니다.


기사원문 : 연합뉴스 <http://m.yna.co.kr/kr/contents/?cid=AKR20150329017100065&source=AdrMN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