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우리는 ‘연극’ 하면 서울의 대학로를 떠올리고는 하지요. 


그런데 과거 인천이 서울과는 다른 여러 독창적인 연극의 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옛 과거 개항장, 피난민과 이주민들의 삶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고 맞부딪쳐 돌아가는 장소였던 인천은 다양성을 표방한 대안적이고 실험적인 연극이 주를 이루었고 몇몇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들이 그 안에서 나오곤 했습니다. 


그런 인천에서의 연극 경선의 성격을 지닌 인천항구연극제, 전국연극제의 출전 자격을 위한 이번 연극제는 단순히 경쟁을 위한 무대는 아닙니다. 특별히 ‘프렌즈 페스티발’ 이라는 이름으로 아마추어 극단들의 연기를 통하여 좀 더 다양하고 폭 넓은 공연들도 마련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건 이 연극들이 ‘인천 시민을 위해서’라는 마음으로 마련된 것에 있다는 것이겠죠?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는 3월의 어느 날에 인천과 인천항을 알리는 특파룡으로서 연극제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연극제가 열리는 ‘문학시어터’에 다녀왔습니다!

                          


(출처:문학시어터 블로그)

JOBNOM 극단 단원들(맨 왼쪽 인천항만공사 항만개발사업팀 김수동 주임)


 

당일 상영한 연극은 따로 활동 중이던 서울과 인천, 부천, 경기도 지역의 직장인, 대학생들이 모여 창단하였고 이후 꾸준히 정기공연을 제작하며 6년째 공연활동을 해오고 있는 중견 아마추어 극단 ‘JOBNOM'의 ’아름다운 사인‘으로 이미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여러 곳에서 극을 올린 작품입니다.


이 곳 ‘JOBNOM’ 극단에는 인천항만공사 건설본부 항만개발사업팀 김수동 주임이 활약하고 있는데룡~!

김수동 주임의 연기 생활은 고등학교 때 연극 동아리 가입으로 처음 접하게 되어 지금까지 취미 생활로 연극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연극 연습은 단원들과 주말에는 오전 8:30부터 오후 11:00까지, 평일에는 퇴근 후 3시간씩 꾸준히 연습하여 최고의 연극을 만들기 위해 노력 또 노력하고 계셨습니다!


좋아하는 연극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정신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 덕분에 오히려 회사생활함에 있어 활력과 열정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일도 연기도! 모두 열심히 하는 김수동 주임! 정말 멋지지 않나룡~?


빨리 재미있는 연극을 보고 싶어지는 찰나! 긴장을 풀어주는 나레이션과 함께 ‘아름다운 사인’ 연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 슬프면 눈물 흘리세요, 웃기면 웃으세요.”


간단한 작품 내용을 설명 안하고 넘어가면 아쉽겠죠? ‘아름다운 사인’은 자살한 여성의 시체 5구와 남자 검시관의 이야기입니다. 시체들이 각각 자살한 이유는 다르지만 결국 문제는 여성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사회의 책임이 크다는 내용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극 마지막에서 검시관은 이런 말을 하게 됩니다. 


‘5구의 시체가 들어왔다. 모두 여성. 사인은.. 타살’ 가슴 속에 오묘한 여운을 남기는 연극. 그리고 사회적으로 여성이란 성별이 갖는 차별과 지위,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란 것에 대해 숙제를 주는 듯 했습니다.






연극도 연극이지만 멀리 서울이 아니라 우리 인천에서 이렇게 연극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연극제에 어떤 작품이 남아있나 찾아봤는데룡~! 특파룡과 포스터를 함께 보실까요?



(출처:문학시어터 블로그)


재밌을 것 같은 다양한 작품들이 보시다시피 4월 19일까지 계속 있네룡~!! 

봄날에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인천항구연극제‘ 감상하러 가는 건 어떨까요?

문학야구장 내에 위치한 문학시어터 가는 법을 소개해드리고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문학시어터 가는 법

문학경기장역 2번 출구 하차, 야구장 1루수로 진입

문의 - 032)433 3777(문학시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