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문화면 문화, 경제면 경제 이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면에서 강국인 나라는 미국이라 생각하실 텐데요, 그렇다면 미국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바로 자유의 여신상과 금문교, 그리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대표적인 랜드마크죠. 하지만 이런 랜드마크 외에도 미국은 물류, 무역 또한 선진강대국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롱비치 항(LB항)과 더불어 미국의 성장 동력 중 하나인 미국 서부 주요 항만의 선구자이며 미국 최대의 서부 해상관문인 로스앤젤레스 항(LA항)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유의 여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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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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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의 로스앤젤레스 항이 이렇게 중요한 항구로 떠오르는 이유는 바로 이곳이 지리상 태평양을 가로질러 많은 아시아 국가들과 물류교역이 이루어진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수치상으로도 아시아에서 수입되는 물동량의 62%를 담당하고 우리나라와 교역에 있어서도 자그마치 36.5%를 차지하는 물류 관문이기도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항구 지도 위치 

출처:구글 지도



1. 로스앤젤레스 항구


로스엔젤레스 항구는 LA공항에서 서쪽으로 약 32km 떨어진 곳 LA카운티 해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바쁜 무역항으로 주로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동남아시아 등과 교류를 하며 무역 중심지로 발달하였습니다. 미국에서 컨테이너 화물을 가장 많이 처리하는 항만은 바로 이곳 로스앤젤레스 항인데요, 비록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순위 탑 10위안에 들지는 못하고 16위 정도에 머무르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는 꾸준히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항만입니다.


과거부터 로스앤젤레스 항은 어업과 목재들을 실은 배로 번잡한 항구였지만 20세기 초 로스앤젤레스가 발전함에 따라 항구의 정비와 공장 건설이 추진되었고 이후 근대 공업지로서 발전해 지금과 같은 환태평양 무역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거점 항구가 되었습니다. 다른 세계 주요 항만과 마찬가지로 항만으로 근처에 LA공항이 위치해있으며 동시에 미국 내륙을 연결한 철도가 지나감에 따라 복합운송으로 인한 어마어마한 물동량을 기록해 로스앤젤레스는 세계 도시 순위 6위, 세계 파워 도시 순위 13위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항만무역이 밑받침이 되어 미국 내 가장 중요한 경제 도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항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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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M 컨테이너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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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로스앤젤레스 항구의 특징


►약 70개의 컨테이너 크레인 보유

►총 9400m길이의 29개의 선석으로 이뤄진 8개의 컨테이너 터미널

 : 에버 그린, APM, 글로벌 게이트웨이 사우스 등

►클린트럭 프로그램

: 항만에서 낡은 디젤 트럭 운행 금지

►저유황 사용 인센티브제도 도입



3. 로스앤젤레스 항구의 미래


미국 컨테이너 취급 량은 LA항에 집중되어 있는데 현재 노사 간의 갈등으로 서부 항만의 물류대란이 7개월째 장기화됨에 따라 무역 경기 하락세에 직격탄으로 이어져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만약 물류대란이 지속될 경우 로스앤젤레스 항만의 폐쇄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신속히 해결될 경우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 1520만 TEU를 기록한 지난해처럼 물동량 증가로 인한 경제회복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며 미국 최대 컨테이너항 중 하나로 더욱 더 세계로 뻗어나가는 관문이 되어 앞으로 더 많은 아시아권 화물량이 유입될 전망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