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깨알스토리를 시작하며...

인천항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인천항 스토리

우리는 인천항만공사 항만운영팀의 태.티.서입니다. 인천항을 단지 무역항으로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드넓은 인천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그 속의 이야기 또한 다양하고 무궁무진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인천항을 오며가며 알게 된 인천항의 참 모습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제1화> 인천항이 비둘기계의 강남이라구?

 자고로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도로 보내야 한다는 말 들어보셨죠? 그렇다면 비둘기는?

비둘기의 파라다이스는 다름 아닌 인천항!!! 우리나라 무역의 중심지인 인천항이 비둘기의 파라다이스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시죠? ^^

지금, 인천항만공사의 새로운 유닛, 태티서가 그 비밀로 안내합니다.

 

 

"비둘기계의 강남"이라 불리며 매일 수많은 비둘기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고 있는 인천항! 왜 이렇게 인천항으로 모여드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인천항이 컨테이너, 철제, 자동차뿐만이 아니라 양곡, 잡화까지 처리하는 항만이기 때문입니다. 각종 양곡, 사료, 목재 등 비둘기들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맛있는 먹이들이 몇 톤씩 쌓여있기 때문이지요.

 

상옥 안에 쌓여있는 사료 부원료 주위로 엄청난 비둘기들이 모여있는 거 보이시죠?
냠냠냠 맛있게도 먹고 있네요 :)

 

굳이 먹이를 찾지 않아도 먹을거리가 사방에 깔린 인천항이야 말로 비둘기에게 가장 좋은 파라다이스 인 것 같네요. ^^

비둘기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곳은 양곡 및 사료부원료를 전용으로 처리하는 4부두, 5부두, 7부두인데요. 특히 인천항의 7부두는 양곡 전용부두인데요.

 

그럼 7부두로 한번 가보실까요?

인천항의 7부두는 6기의 양곡 언로더 및 벨트 컨베이어 시설을 갖춘 부두인데요. 주변에는 450천톤의 저장능력을 갖춘 싸이로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 해룡이 뒤로 서있는 거대한 창고가 모두 양곡을 보관하는 "싸이로" 입니다. 엄청난 크기를 보니 비둘기들이 좋아할 만하겠죠?

그래서, 똑똑한 비둘기들은 이 7부두를 전용으로 드나들고 있는 겁니다!

양곡이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가는 시간에 딱딱 맞추어 컨베이어 벨트에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컨베이어 벨트 밖으로 떨어져 나오는 양곡 찌꺼기를 받아먹으려고 말이죠.

하지만 혹, 위생을 걱정하시는 분! 전혀 그러실 필요 없답니다.

생 보관이 필요한 양곡은 특수한 컨베이어 벨트를 통과하고 외부와의 접근이 차단된 아주 위생적인 싸이로에서 보관된답니다.

또한, 각종 양곡 및 사료 부원료를 처리하면서 만들어지는 비산먼지를 걱정하시는 분도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 이것 또한 걱정하지 마세요!
인천항은 무단 야적을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고, 상옥 또는 싸이로에 보관함으로써 불필요한 비산 먼지를 일차적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친환경 에코호퍼를 도입함으로써 기존에 비해 비산먼지를 70%이상을 감소시키고 있죠. :)

위 기사에서 볼 수 있듯 인천항이 진정한 "청정항만"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눈치 채셨나요?

 

그렇다면,
인천항에 싸이로 시설이 어떠하고 양곡의 물동량은 어떻게 되는지 통계자료를 한번 보실까요?

*<인천항 싸이로(양곡) 시설 현황>

업체

동수

저장능력

대한통운

1

10만 

한진

2

20만

선광

4

22만

대한TBT

3

15만

대한싸이로

5

30만

합계

15

97만


*<년도별 양곡 수송 물량> (단위:톤)

년간수송물량

(단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7,231,787 

6,905,176

6,419,543

5,706,337 

6,640,920

5,167,022


위의 표에서도 알 수 있듯 인천항은 매년 많은 양곡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매년 평균적으로 약 1,158대의 양곡을 실은 배가 입항하고 있으며 한국사료협회, 농협사료협회, 대한제분, CJ제일제당 등이 주 수입 화주입니다. :)

하지만 양곡 처리 물동량이 작년을 기점으로 크게 줄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평택항으로 양곡 물동량이 옮겨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인천항이 다시 많은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되어서 "인천항 비둘기 전성시대"를 다시 한 번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둘기야~ 돌아와~~~~~~~~

인천항으로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