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ABOUT 인천항 항만부두조의 UCC 제작기

 

설이 지나고 항만부두조가 본격적인 UCC 제작을 시작하였습니다. 수차례 기획회의를 거치고, 드디어 본격적인 촬영 돌입! 10시 까지 인천항만공사에 모이기로 했어요. 다들 설날에 떡국을 많이 먹었는지 무려 한 살 더 쪄서 오셨더군요.

 

저희조는 첫 장면을 찍기 위해서 자랑스런 인천항만공사의 자랑 에코누리호를 접견하기 위해서 갑문이 있는 내항으로 이동합니다. 인천항 내항은 보안구역이기 때문에 출입 절차가 까다롭습니다. 인천항 대학생 기자단의 특권으로 무탈없이 인천항 출입 완료~!

우리 항만부두조가 내항으로 간 이유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에코누리호를 만나기 위해서입니다.응답하라 1994의 명장면! 삼천포의 선상 고백 장면을 찍기 위해서인데요. 작은 고기잡이배에 몰래 올라가서 찍으려 했으나, 무려 인천항만공사의 지원으로 에코누리호에서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감사감사! 에코누리호에서 찍은 장면은 무려 키스신! 기대해주세요. 개봉박두!

 


에코누리호라니! 여기가 에코누리호야?

 

먼저 인증부터

 



나중에 해룡이와 해린이로 활약하게 될 운명의 승연이와 각본과 편집으로 고생한 예린이

 



어색했던 V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색한 여주 남주. 과연 입은 잘 맞췄을지 궁금하데요.

 

떠오르는 석양(?)을 바라보며.. 불꽃 연기하는 여주와 남주는 부끄러워 합니다.

한번도 UCC의 주인공이 되어 보지 못했던 남주는 부끄러운 마음에 촬영 당시 술이 먹고 싶어 했다고 합니다.

 



응답하라 1994의 장면처럼 삼천포의 소원이 이루어졌을까요?

 

여기서 날로 두 씬을 먹었다는 사실.

에코누리 윗층 갑판입니다

 

 

 


장소를 이동하여 두번째 씬은 인천항만공사 회의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귀엽게만 보이던 해룡,해린이 탈이 실로는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사실!! 정말 해룡이 해린이 탈 때문에 탈 날뻔 했습니다.

 

 



아침부터 밥도 못먹고 촬영을 해서 배가 고팠는데.. 불쌍해 보였는데 특파룡 담당자분께서 일용할양식을 주셨습니다. 팀 간식을 몰래 빼오셨다는 것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우선.

옷부터 입어야겠죠?

 

옷을 주섬주섬주섬...

탈이 무척 커서 당황당황당황.

 




 

해룡이와 해린이는 말도 못할 무게에 짓눌려 머리가 너무 크다며, 이건 정말 잘 못 만든 인형이 아니냐며. 이거 입고 크리스마스에서 고생한 사람은 정말 힘들엇을거라며, 과분수의 무게를 이겨내었습니다. 그래서 뒤뚱 뒤뚱~ 더 귀엽게 보였던 해룡이 해린이!

 



 

이렇게 항만공사내의 회의실 장면이 끝이 났습니다.

 

아침 10시부터 시작했지만, 어느덧. 점심도 못 먹고 시간은 3 30. 다들 지치고 배고픈 마음을 이끌고, 공사를 빠져 나왔습니다.

 

문득 단체 컷을 안 찍었던 사실이 생각나 지나가는 경향일보 기자님을 붙들고 사진 좀 찍어달랬습니다. 기자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IPA 나오게 찍어주세요!!!

 

 

모든 촬영을 마치고 촬영보다 중요한 편집 작업이 남았지만, 아침부터 쫄쫄 굶은 저희들은 밥을 먹으러 갑니다. 부두조 친구들이 다같이 모여 밥을 먹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단체컷은 필수겠죠?

 



단체컷이라고 찍었는데 미안해. 다들 안 담겼네ㅋ지못미.

먹을 때는 묵념. 먹고 서는 수다 한마당! 학교도 다르고 과도 다르고 사는 지역도 다르지만 역시 또래 친구 좋다는 것이 장점! 폭풍 수다 한마당을 떨었습니다.

 

정말 재미 있었던 촬영이었고, 또 다른 마음에는 편집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어요. 다들 처음 찍었던 UCC 촬영이라 서툴고 준비도 생각했던 것보다 부족했고, 실수도 많이 했지만 서로 친해지고 인천항에 대한 애정이 조금 더 생긴 미션이었어요.

 

한번 더 기회가 있다면.. 남주는 맡지 않는 걸로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