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룡~!! 언제 더웠냐는 듯 시원한 바람을 지나 이젠 쌀쌀한 바람마저 불어옵니다. 도시의 거리에서 차가운 바람을 맞다 보면, 스산한 겨울바다가 그리워지기도 하는데요.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도 몽돌해변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인천 영흥도에 있는 몽돌해변에 가 보려고 해요. 해린이와 함께 손 꼭 붙잡고 가을 바다로 떠날 준비 되셨나룡~!



몽돌해변이란

오랜 시간에 걸쳐 파도에 휩쓸리고 쓸려서 둥글게 된 자갈을 몽돌이라고 합니다. 몽돌은 몽글 몽글 부드러운 둥근 조약돌인데요. 파도가 칠 때마다 작고 귀여운 몽돌이 구르며 내는 소리는 스트레스를 날려 준다고도 하더라고요.

이러한 몽돌이 해변에 깔려 있으면 몽돌해변이라 불리는데요. 경관이 아름다운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갈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도 재미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해요. 흑진주와 같은 검은 몽돌이 2km 규모로 깔려 있는 거제의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제주 유일의 몽돌해변이라 이국적인 풍경이 특히 아름답다는 제주도의 알작지 해변, 동해안의 일출과 함께 까맣고 둥근 몽돌이 하나의 장관을 이룬다는 울산의 주전 몽돌해변, 여수의 아름다운 해돋이 명소로 손꼽히는 무슬목 해변 등이 유명하답니다. 



인천 영흥도

영흥도는 서울에서 두 시간 내로 갈 수 있는 곳이고요. 행정구역상으로는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위치합니다. 영흥도라는 명칭의 유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옛날 중국에서 오던 배가 풍랑을 만나 암초에 부딪혀 파손되어 침몰 직전의 상황이었는데요. 거북이 한 마리가 나타나 구멍을 막고는 육지로 인도해 주었다고 해요. 그 뒤 신령이 도와준 섬이라 하여 영흥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유래로는 원래 명칭은 연흥도(延興島) 였으나 고려 말 익령군의 왕기가 정국의 불안으로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온 식구를 이끌고 이곳으로 피신하면서 익령군의 영(靈)자를 따서 영흥도(靈興島)라고 칭했다고도 해요.



영흥도는 인천 앞바다의 섬 중 백령도 다음으로 큰 섬입니다. 인천과 서울이 가깝다는 위치적 특성 때문에 역사적으로 상처를 많이 입은 곳이기도 하지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외세의 침입 통로가 된 것인데요. 2001년에 개통한 영흥대교의 개통으로 역사의 섬에서 관광의 섬으로 변화하고 있답니다. 다리가 놓이기 전까지는 뱃길로 1시간이나 떨어진 외롭고 먼 섬이었지만, 지금은 다리만 이용하면 영흥도에 갈 수 있으니 방문하기 편리하겠죠?



인천 영흥도 몽돌해변

인천 영흥도의 몽돌해변은 아직 특별한 이름이 없는 바닷가입니다. 한 펜션 앞바다에 몽돌이 펼쳐져 있어 펜션 앞바다로 들어가면 몽돌해변을 만날 수 있는데요. 펜션의 사유지이지만, 관광객이 많지 않을 때는 앞 바다로 내려 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몽돌은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이 귀중한 유산을 후손에게 자연 그대로 물려주기 위해 더욱 소중히 지켜줘야겠죠? 귀엽고 아름답다고 집으로 가져가는 행동은 절대로 안 된다는 것! 몽돌해변에서 몽돌을 만나면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오늘은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인천 영흥도 몽돌해변으로 나들이를 떠나 보았어룡. 다가오는 주말에는 몽돌해변에서 멋진 풍경도 감상하고, 장난기 가득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스트레스도 날려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해린이는 인천의 또 다른 명소를 찾으러 이만 떠나 볼게룡! 다음 행선지도 기대해 주세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