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룡~!
우리가 국제 전화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가서 우리나라에 있는 가족과 전화 통화할 수 있는 이유가 바닷속의 해저 케이블 덕분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바닷속에 설치한 소리 통로, 해저 케이블에 대해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알아볼게룡~
먼저, 해저 케이블이란 대륙과 대륙, 육지와 섬 등과 같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격리된 두 지점 사이의 통신을 위해 해저에 부설되는 케이블을 뜻하는데요. 부설지역에 따라 천해용과 심해용으로 나뉜답니다. 천해용은 해안부터 수심 약 500m 지역까지 펼쳐진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대륙붕 지역에 설치되는 케이블이며, 심해용은 어업 활동이 활발하지 못한 깊은 바다에 설치되는 케이블입니다.
전화선을 바다 밑에 깔아 먼 나라와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전기를 이용한 통신 기술이 발명된 1840~1850년경부터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미국의 사무엘 모스(Samuel Finley Breese Morse) 교수가 작은 호수 바닥에 전화선을 깔고 통화에 성공한 것이 바로 해저 케이블의 시초가 되었답니다.
최초의 해저 케이블은 1850년 영국과 프랑스 간에 놓여졌습니다. 초기의 해저 케이블은 구리선을 절연용 고무인 구타페르카(gutta-percha)로 싸고 다시 납으로 두껍게 둘러싸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튼튼하게 만든 케이블을 도버 해협 바다 밑에 설치했는데, 일부가 프랑스 어부의 낚시에 걸려 올라온 일이 있었습니다. 신기한 해초로 생각한 어부는 케이블을 끌어 올려 집으로 가져가게 되고 그 결과 통신은 끊기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해저 케이블은 영국과 미국 사이인 대서양에 놓였는데요. 케이블을 배에 싣고 대서양을 건너다니며 3,000km를 설치하는 공사였으니 어마어마한 작업이었겠죠? 1857년 시도된 이 해저 케이블 건설은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듬해인 1858년에 케이블 건설이 성공을 거두게 되며 대서양을 사이에 둔 미국과 유럽의 본격적인 통신이 시작되었지만, 4주 뒤 케이블의 절연 실패로 또다시 전화는 불통이 됩니다. 8년 후인 1866년 7월 27일, 더 향상된 해저 케이블이 재설치되며, 오늘날까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저케이블은 1980년 개통된 부산 송정과 일본 하마다 간의 153km 구간에 설치된 해저 동축케이블인데요. 현재까지 운용 중에 있습니다. 그 후 1990년 4월에는 최초의 해저 광케이블이 제주와 고흥 간의 144km 구간에 건설되었고, 5월에는 우리나라와 홍콩, 일본을 연결하는 H-J-K라인을 구축했습니다. H-J-K라인은 우리나라에서 건설한 최초의 국제해저 광케이블로 총길이가 4,570km에 이른답니다.
2017년 8월 2일 기준, 전 세계의 바다에는 총 365개의 해저 케이블이 설치되어 있고 통신케이블은 오늘날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약 99%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해저 케이블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바닷속에서 세계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이 국경을 초월한 통신을 가능케 한 주인공이라는 사실, 이제 모두 아셨죠? 인천항만공사 해린이는 다음에도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 만나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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