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도 이젠 친환경 시대!

선박도 이젠 친환경 시대!

안녕하세요! 9기 특파룡 전누리입니다. 

친환경 페인트, 친환경 벽지, 친환경 자동차 등 

친환경이라는 단어가 붙은 상품들이 나타난 지도 꽤 오래 전이죠? 

해운·물류에 관심을 갖고 계신 여러분들이라면 

친환경 선박이라는 말 역시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친환경 선박이라는 말은 여전히 생소한 단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준비한 내용은! 

선박에 부는 친환경 바람에 초점을 맞춰 친환경 선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사진1_선박으로 인한 대기오염_출처:Pixabay)

 

친환경 선박이란,

대기 및 해양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고 연비 성능은 높이는 고효율의 선박으로 

에코십(eco-ship) 또는 그린십(green ship)이라고도 불립니다.

선박에 친환경 바람이 불기 시작한 원인 중 하나로 이산화탄소를 꼽는데요. 

선박에 주로 사용하는 화석연료의 사용이 크게 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서(2008)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배출되고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약 310억 톤으로 추정되며, 

그 중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총 10억 1천9백만 톤으로 전체 배출량에서 3.3%를 차지하고, 

국제 항해 선박의 배출량은 8억 4천3백만 톤으로 2.7%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선박에서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전 세계 배출량의 3.3%를 차지한다니 엄청난 양이죠?

 (사진2_선박 건조_출처:Economy Insight)

 

이렇게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한하기 위해 

국제협약(MARPOL)이 발효(2013.1.1)되었는데요. 

이 협약은 선박으로 인해 발생하는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전 세계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나라도 이를 수용해서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건조가 의무화됐습니다. 

즉, 선박을 새로 만들 때는 국제항해에 종사하는 400톤 이상의 선박일 경우 

해당 선박의 종류에 맞는 선박에너지 효율설계지수(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를 

계산하도록 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제한받게 됩니다. 

여기서 선박에너지 효율설계지수란 

선박이 1톤의 화물을 1해리(海狸) 운송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말합니다. 

또한, 400톤 이상의 모든 선박은 선박별로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하며,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하네요.

 

(사진3_에코누리호_출처:인천항만공사)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의 해운, 조선업계는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수많은 친환경 대체 연료를 활용하는 선박 중 LNG연료 추진 선박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LNG는 기존 선박 연료인 디젤보다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은 95% 이상, 분진은 99%, 이산화탄소는 23% 정도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이렇듯 획기적인 친환경 선박을 아시아에서 최초로 건조한 나라가 우리나라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그 자랑스러운 선박은 바로 인천항만공사의 에코누리호입니다. 

2013년에 건조된 에코누리호는 아시아 최초로 LNG를 연료로 사용해 연간 

약 3천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 뿐만 아니라 약 30억원의 연료비 절감효과까지 가져온다고 합니다. 

(선박수명 30년 기준)

환경 생각은 물론 운용 경제성도 높은 에코누리호! 정말 훌륭하죠? 

에코누리호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인천항만공사 블로그에서 찾아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4_LNG연료_출처:삼성 중공업)

 

미래에는 친환경 선박이 얼마나 발전해 있을까요? 

선박 기술은 환경, 안전,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발전이 요구되는데요. 

LNG연료 선박은 이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어 미래 시장이 매우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2025년 LNG연료 추진선 수주율 70%를 목표로 해, 

기술 단계별 이행 안에 따라 해외 의존도가 큰 핵심기자재에 대해 국산화율을 높일 방침이라고 하네요.

또한 35억원을 투자해 LNG 이송용 극저온 호스 등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하니 

녹색항만시대를 이끌어갈 친환경 선박의 발전이 기대되지 않으세요?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최소화해 지구온난화를 막고, 

깨끗한 해양환경 보전에 한 걸음 나아가려는 국제적인 노력이 빛을 발해 

모두가 원하는 친환경 세상이 열리길 바라며 다음 기사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