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공식 블로그

북칼럼니스트

2019.06.27 [최보기의 책보기]55-딸에게 들려주는 한국사 인물전 암기식 역사보다 스토리를 즐겨라 “딸에게 들려주는 한국사 인물전 1. 2” 김형민 지음ㅣ푸른역사 펴냄 ‘다음 중 과거제도를 최초로 도입한 왕은? 다음 사건이 일어난 순서대로 바르게 나열한 것은? 다음 중 조선의 건국 년도는? 다음 중 사육신이 아닌 사람은? 고구려가 멸망한 해는? 훈민정음을 창제한 왕은? 북학파가 아닌 사람은? 이순신 장군의 3대 대첩이 아닌 해전은?... …’ 위는 필자가 기억하는 중ㆍ고등학교 때 사지선다형 국사 시험문제들의 주된 유형이다. 기억하건대 한국사든 세계사든 역사 공부의 대부분은 사건, 사람, 년도, 제도 등에 관한 끝없는 암기 또 암기의 연속이었다. 이러니 역사 공부가 재미있을 리가 없었다. 아마도 수학, 영어 다음으로 하기 싫은 과목이 아니었나 싶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
2019.05.27 [최보기의 책보기]54-빈센트 반 고흐 불꽃 같았던 고흐의 삶과 그림을 조명하다 “빈센트 반 고흐” 김영숙 지음ㅣ유화컴퍼니 펴냄 청춘 시절 “빈센트 반 고흐”를 매우 감동 깊게 읽었었다. 고흐는 자신의 삶과 예술을 토로한 909통의 편지를 남겼는데 주로 후견인이자 영혼의 동반자였던 동생 테오에게 썼던 것들이다. 현재 시중에 출판돼있는 “빈센트 반 고흐”는 대부분 저자들이 이 편지들을 기반으로 쓴 산문 형식이고, 편지들만을 모아 엮은 “빈센트 반 고흐 편지” 모음집 또한 별도로 출판돼있다. 어느 책을 읽든 인간 빈센트 반 고흐의 고뇌와 그의 그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크게 될 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진지하고 치열한 자세를 성찰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해마다 4, 5월은 꽃의 계절이다. 엊그제는 길을 걷는데 흔한 민들레 옆에 필자가 아는 개망초가..
2019.02.21 [최보기의 책보기] 51 - 나는 알바로 세상을 배웠다 ‘청년 장사꾼’이 되려면 먼저 “나는 알바로 세상을 배웠다” 황해수 지음ㅣ미래타임즈 펴냄 지난해 ‘청년 장사꾼’ 김윤규 씨 등 일단의 청년들을 소개했었다. 이 청년들이 “내 갈 길 정했으니 스스로 감동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열심히 장사를 한 결과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것을 소개하는 책이었다. 기왕에 잘하고 있다고 소개까지 했으니 이들이 망하지 않고 사업을 계속 키워나가길 늘 응원한다. 필자에게도 청년인 아들이 있다. 아들이 대학에 입학할 때 필자는 ‘열심히 공부를 해 장학금을 타면 매월 생활비를 부모가 지원하겠다. 장학금을 못 타겠으면 등록금은 지원해 줄 테니 알바를 해서 스스로 생활비를 해결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아들은 흔쾌히 수락 하더니 공부 대신 알바를 선택했다. 아..
2017.12.21 [최보기의 책보기] 37 - 손바닥 자서전 특강 아버님 댁에 자서전 놓아 드리기 “손바닥 자서전 특강” 강진, 백승권 지음 인터넷의 부흥과 제 4차 산업혁명기의 뚜렷한 증상 하나는 시대의 특징으로 글쓰기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압축성장의 산업화 시대에는 ‘매뉴얼 대로 잘 하는’ 직렬 프로세스 인재가 필요했지만 이젠 창의력이 뛰어난 멀티 프로세스 인재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창의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것을 평가하는데 글쓰기가 대안이 됐다. 거기다 SNS가 주요 소통 수단이 되면서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이 소통의 공간을 훨씬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다. 다행히 글쓰기는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다. 글쓰기에 왕도는 딱 하나다. 많이 써보는 것이다. 글쓰기를 잘 하기 위한 몇 가지 이론적 또는 기술적 요소가 있긴 하지만 이론에 아무리 밝은 사람도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