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맞아 동양 최대 갑문 인천항 갑문 개방

어린이날 인천항으로 나들이 오세요~


어린이날을 맞아 동양 최대 갑문 시설인 인천항 갑문이 일반에 개방됩니다. 인천항만공사는 5월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내항 갑문과 조경지구 일대, 갑문운영동 내 갑문홍보관을 일반에 개방합니다.


갑문 개방은 평소 바다와 항만을 볼 기회가 많지 않은 어린이와 시민들이 바다와 항도의 정취를 느끼고 인천항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기를 희망하는 IPA와 인천항만 가족의 바람에 따른 것입니다.



(사진 설명. 지난해 어린이날 갑문개방 행사 때 갑문에서 선박의 입출항 모습을 지켜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월미도에 위치한 인천항 갑문(閘門ㆍLOCK)은 최고 10m에 이르는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대형 선박이 부두에 배를 붙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입니다. 프랑스와 독일의 기술설계와 아시아개발은행의 차관을 지원받아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피와 땀으로 건설됐으며, 1966년부터 8년의 공사를 거쳐 1974년 완공됐습니다. 5만톤급, 1만톤급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2기의 갑거가 있으며, 내항과 북항, 남항 등 인천항의 주요 시설과 항세는 물론 월미산과 인천대교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숨은 관광명소이기도 합니다.


방문객들은 때만 잘 맞으면 거대한 선박이 갑문을 통과하는 장관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도 한 컷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2만여평에 달하는 조경지구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호연지기를 기르고 수출입 현장을 눈으로 보는 교육적 효과도 기대해 봄 직합니다. 안내요원의 현장설명도 있습니다.



(사진 설명. 지난해 어린이날 갑문개방 때 갑문을 찾아 인천항만공사 홍보요원의 설명을 청취하며 선박의 입출항 모습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갑문은 또 풍광이 수려한 월미산과 소월미도 사이에 있어 벚꽃이 한창인 요즘엔 월미산 둘레길 곳곳에서도 근사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대중교통은 경인전철 1호선 인천역에서 내려 45번, 720번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가 바로 갑문 앞에서 선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공사 갑문운영팀으로 하면 됩니다. 032-770-4515, 4519


1883년 개항해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견인한 인천항은 원자재부터 우리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비재는 물론 자동차와 주요 전략물자를 수출입하는 동북아의 중심항만. 갑문 내에는 연간 4,300만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48선석 규모의 내항이, 바깥으로는 벌크화물을 처리하는 북항과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남항이 개발돼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경제권인 수도권을 배후에 두고 가파른 성장세의 중국·동남아시아 경제권과의 교역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인천항은 현재 갑문 안 내항과 바깥의 기존 외항시설로 부족해 신항과 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을 건설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