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지난 3월 23일(현지 시각) 발생한 수에즈운하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 사건! 모두 기억하고 있으실 텐데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본 사건의 배상 판결 결과가 드디어 났습니다. 과연 법은 누구의 손을 들어줬을까요?
우선 지난 6일 전지적 해린이 시점에서 소개되었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월 말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핵심 통로인 수에즈운하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좌초되는 사건이 일어났는데요. 해당 사고에 의해 이집트는 물론 국제 사회에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손실이 초래되었습니다.
특히나 운하의 소유권을 가진 이집트는 수에즈운하 수리비와 에버기븐호 구조비 등의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하며 배상금을 청구하겠다는 논의가 시작되었는데요. 하지만 선사인 대만의 에버그린, 선주인 일본의 쇼에이기센 둘 중 누구에게 청구해야 할지 결정짓는 시간이 필요했죠.
따라서 항해 데이터 기록 장치 분석 등의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되었는데요. 운하관리청은 선장의 운항 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하였고, 그 결과 이집트 법원은 4월 13일(현지 시각) 선주인 쇼에이기센에 9억 1,600만 달러(약 1조 267억 원)의 배상금을 지불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해당 금액은 6일간 약 9,000만 달러의 손해(지난해 수에즈운하 일 평균 통행료인 약 1,500만 달러를 기준으로 산정)와 에버기븐호 인양 작업비용, 수로 수리비용 등이 더해진 금액입니다.
하지만 이집트와 선주가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이집트는 배상금을 모두 회수할 때까지 에버기븐호는 물론 배에 실린 화물까지 압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죠! 에버기븐호의 좌초로 선박 수백 척이 장시간 바다 위에 떠 있어 수에즈운하 일대의 이산화황 농도가 5배나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수에즈운하를 지나려던 선박들이 오도 가도 못 한 채 인근에 정박할 수밖에 없었고, 주력 엔진은 끈 채로 있었지만 보일러와 보조 동력 장치마저 끌 수는 없었기에 이산화황이 대량 발생하며 이러한 문제가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수에즈운하 좌초 사건의 결말은 쇼에이기센에 9억 1600만 달러 배상금 판결로 끝이 났는데요. 다행히 수많은 노력 끝에 수에즈운하 통항이 재개되었지만, 세계적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환경적인 피해를 불러온 해당 사고!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해린이도 간절히 바래봅니다. 다음 주에는 또 다른 해운, 항만, 물류에 대한 소식을 가져오도록 할게요! 우리 다음 주에 또 만나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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