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소재·기술적용 항만 방충재 개발 시동

○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홍경선 사장 직무대행)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경쟁력 확보와 함께 친환경 항만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신소재·신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방충재*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방충재(Fender)는 항만 등 계류시설의 전면에 설치되어 선박이 접안하거나 계류할 때 파도나 바람 등으로 발생하는 동요현상으로 선박과 접안시설간의 접촉 손상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완충설비

○ IPA는 이번 ’친환경 방충재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9일 오후 중소벤처기업부에 R&D 과제 계획을 제출한 상태이며, 과제로 최종 선정될 경우 2개년에 걸쳐 총 사업비 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을 정부 65%, IPA 20%, 중소기업 15%를 분담해 이뤄지게 된다.

○ 현재까지의 항만 방충재는 접안시설 상부(上部)와 수직면을 형성하는 환경탓에 해수면에 노출되어 열화(熱火)와 염분 등 자연적 요인에 취약하며, 방충재와 선체간의 마찰에 따라 선체표면에 검정 그을림 등 선체 손상과 함께 선박 강재(鋼材)의 용접부위 돌출로 방충재에 손상이 생기기도 한다.

○ 또한, 지속적인 하중으로 방충재가 탈락되거나, 폐기시에 폐합성고무 처리를 위한 비용이 별도로 발생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 이와 같은 기존 방충재의 단점을 극복하고 친환경적 방충재를 개발하기 위해 탄소섬유(Carbon Fiber)와 융합하여 내구성·열화(熱火)성·탄성 보강과 함께 경량화를 통해 제품원가를 낮추고, 폐기시 재활용이 가능한 방충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 더불어, IPA는 신소재·기술 도입을 통한 경제·환경적 파급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방충재 제작과 폐기까지 전 공정에 대해 탄소배출량 인증과 저탄소제품 인증도 진행해 중소기업 혁신제품의 기존 방충재 시장진입을 위한 판로개척과 마케팅도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

○ IPA와 공동 수행하는 중소기업인 ㈜동보카본(대표 이길상)은 탄소복합체 제조 전문기업으로 ’15년도부터 탄소섬유를 이용한 복합체 개발에 착수, ‘18년에는 관련특허*까지 출원한 업체로 항만 방충재 등 탄소복합소재 개발에 특화되어 있는 기업이라는 것이 공통된 평이다.

    * 특허: 카본섬유와 열가소성 중합체가 혼합되어 제조되는 수지 조성물 및 그의 제조방법(출원번호 10-2017-0133621)

○ 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와 기술개발 지원으로 인천항만공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상생협력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라며, “어려운 경영여건의 중소기업들이 공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상생활로를 찾고 기술개발을 통한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 ㈜동보카본 이길상 대표는 “관련기술 확보에도 불구하고 실증연구가 없어 판로개척을 할 수 없었던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한 사례”라며 “친환경 방충재 개발로 물리적 특성 충족은 물론, 원가절감과 환경편익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 한편, 금번 R&D과제 접수를 마친 IPA는 4월까지 중소벤처기업부 과제선정평가를 마치고 ㈜동보카본과 공동 수행에 관한 계약체결 후 2년 동안 본격적인 과제수행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