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룡~!!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며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는 이 날! 오늘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걸을 곳은 강화나들길 제3코스인 ‘고려왕릉 가는 길’ 제1탄이랍니다. 자연도 만나고, 역사적인 유적지도 만날 수 있는 제3코스는 전체 16.2km로 5시간 30분이면 정복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인천항만공사 해린이도 지금부터 만나볼 ‘고려왕릉 가는 길’이 너무 기대되는데요. 얼른 출발해볼까룡~!!!!!



강화나들길 제3코스는 ‘온수리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할 수 있는데요. 재미있는 사실은 시작부터 제3코스가 양 갈래 길로 나뉜다는 점이에요. 온수리 공영주차장에서 곧바로 성공회온수성당으로 바로 걷는 코스가 있는가 하면, 온수리 공영주차장에서 전등사를 거쳐 성공회온수성당으로 가는 코스가 있답니다. 그래서 해린이는 하나뿐인 여행 모든 것을 두루 둘러보고자 전등사를 거쳐 가는 코스를 선택했어요.



전등사

가장 첫 번째 코스인 전등사는 현존하는 한국 사찰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부처님의 가피로 나라를 지킨 호국불교의 근본도량으로 역사와 권위를 간직한 사찰이라고 하네요! 전등사는 대웅보전, 약사전, 범종 등 보물급 유적을 비롯해 많은 문화유적을 간직하고 있는데요. 그중 보물 제178호로 지정된 대웅전은 각 네 귀퉁이의 기둥 위에 전등사만의 특별함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바로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나부상’인데요. 재미있는 점은 나부상이 모두 벌거벗은 여인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와 관련해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데요. 광해군 때 대웅전의 공사를 맡았던 도편수가 절 아랫마을에 사는 주모에게 돈과 집물을 맡겨 두었는데, 공사가 끝날 무렵 주모가 그 돈과 집물을 가지고 행방을 감췄다고 합니다. 이에 도편수는 울분을 참을 길이 없어 나부상을 만들어 추녀를 들게 했다고 하네요. 



삼랑성 북문

‘고려왕릉 가는 길’ 두 번째 코스는 바로 ‘삼랑성 북문’입니다. 삼랑성 북문은 전등사에서 성공회온수성당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해 있는데요. 삼랑성은 단군의 세 아들인 ‘삼랑(三郎)’이 쌓은 고대의 토성이라고 해요. 물론 지금은 토성 자리 위에 석성이 쌓여 있는데요. 이는 삼국시대를 거치면서 토성에서 석성으로 바뀐 것이라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매우 오래된 성이라고 할 수 있는 삼랑성은 정족산에 위치한 산성이라고 하여 일명 ‘정족산성’으로도 불립니다. 정족산성은 고려 고종 46년(1259)에 궁궐(이궁)을 지었으나 현재는 무너지고 터만 남아있으며, 조선 고종 3년 병인양요 때 양헌수 장군이 프랑스군을 무찌른 전승지이기도 한 성이랍니다. 성 내에는 고구려 소수림왕 11년(381)에 창건된 전등사와 병인양요 승전 기념비인 ‘양헌수 승전비’가 있다고 하네요.



온수리 성공회성당

‘고려왕릉 가는 길’ 다음 코스는 바로 ‘온수리 성공회성당’입니다. 온수리 성공회성당은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기법에 서양 그리스도교 교회 양식을 적용한 동서양 절충식의 목조건물인데요. 1906년 영국인 주교 조마가(Ma가 N. Trollope)가 세웠으며 ‘성 안드레 성당’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인천유형문화재 제52호인 온수리 성공회성당은 본당과 종을 달아놓은 2층 문루로 이어져 있고, 본당은 정면 9칸, 측면 3칸의 규모라고 합니다. 지붕은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기법을 활용한 성당답게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어 고풍스러우며, 용마루 양 끝에는 곡선미를 살린 연꽃 모양의 돌 십자가를 달아 놓아 온수리 성공회성당만의 특별함을 드러내고 있답니다. 



당시 영국이 강화도를 선교 거점으로 삼은 이유에는 강화도가 영공 성공회의 뿌리가 되었던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 서안의 ‘아이오나섬’과 유사한 입지를 가졌으며, 병인양요·신미양요를 일으킨 프랑스나 미국과는 달리 수군 양성을 위해 강화도에 들어간 영국인들에 대해서는 비교적 우호적이었다고 합니다. 종루에는 본래 서양식 종이 달려 있었는데, 1945년 일제에 징발당한 뒤 1989년에 새로 우리나라 전통양식의 종을 제작하여 걸었다고 하네요.


오늘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강화나들길 제3코스 ‘고려왕릉 가는 길’을 함께 걸으며 살펴보았는데요. 온수공영주차장에서 전등사와 삼랑성 북문을 거쳐 온수리 성공회성당까지 이어지는 길은 그리 먼 거리는 아니기에 남녀노소 쉽게 다녀올 수 있답니다. 다음 주에는 고려왕릉 가는 길인 나머지 코스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 만나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