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미래성장 동력 아이디어 널리 구한다!
인천항만공사 신규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공모전 더 확대키로

“부두임대료, 시설사용료 같은 직접수익이 정체되면서 투자와 서비스 제고를 위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만 운영주체로서, 항만의 개발과 운영에 소요되는 막대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면세점 사업 같은 상업수익 획득구조를 만들어 서비스 수익 창출을 증대해야 합니다.”

인천항만공사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투자비용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면세점 사업’을 추진하라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31일 인천항만공사(IPA)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2 신규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동서대학교 2PL연구회 소속 이광희씨(24․물류대학원 국제물류학 전공)는 김춘선 사장을 비롯한 IPA 임직원들에게 면세점 사업에 대해 자신감 넘치는 프리젠테이션으로 큰 박수를 받았는데요.

그는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새 국제여객부두가 모든 카페리 선박과 크루즈선이 단일 부두와 터미널을 이용하는 형태로 통합 운영될 예정이고, 국제비즈니스의 거점인 경제자유구역(송도)에 위치해 많은 비즈니스맨들이 잦은 왕래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등 곳이라는 점에서 면세점 사업에 적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IPA의 사업수행 능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실제 사업 추진과 운영 과정에서는 법제정비와 관세청을 포함한 유관기관과의 협의와 기존 사업자들의 견제를 극복하는 일 등이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사업의 목적이 단순한 상업적 이윤획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기반시설인 항만의 개발과 관리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JTO(제주관광공사) 간의 갈등, PSA International, PA of New York/New Jersey 등 국내외 항만운영주체들의 사업 사례 등을 고찰한 그는 출국장면세점과 지정면세점이 혼합된 형태의 ‘듀얼 콤플렉스 듀티프리존’(Dual Complex Duty Free Zone)을 고정․변동방식을 함께 적용하는 복합임대료 체계로 운영하는 안을 추천했습니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 해상관제센터에서 인천 앞바다의 해상교통 관장 업무를 맡고 있는 송영택 주무관(33)도 우수상 수상자로서 ‘해양주유소 설치’ 아이디어에 대해 프리젠테이션했습니다.

송 주무관은 출항 선박에 대한 유류수급 사업을 통해 인천항(정박지)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이용 선박들의 편의와 수익성을 증진시키고 공사의 수입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바다 위 주유 비즈니스를 제안했습니다.

김춘선 IPA 사장은 “공모전을 통해 인천항에 대한 애정과 인천항만공사에 대한 관심을 확인한 점도 사업 아이디어 못잖게 힘이 나게 하는 점”이라며 “수상 아이디어들이 항만 운영에 반영돼 인천항 발정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잘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IPA는 앞으로 신규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더욱 활성화해 인천항의 대표 공모전으로 육성하는 한편 인천항과 해양․항만에 대한 시민과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