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해룡이에룡.

해수욕장에서 파도에 떠밀려온 해파리를

본 적이 있나요?



독성을 가진 해파리는

여름철 피서지의 골칫거리가 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조금 더 귀엽고

신비로운 해파리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홍해파리라는 친구인데요.

지중해의 해저동굴에 살고 있다는 홍해파리는

몸길이가 1cm 내외로 아주 작은 생물이에요.


정식 명칭은 Turritopsis dohrnii로

우리나라 말로는 ‘작은보호탑해파리’라고 해요.


하지만 Immortal Jellyfish라는 별칭으로도

자주 불린다는 홍해파리!

진짜로 이 해파리는 영생을 살 수 있는 걸까요?



답변부터 드리자면 Yes!

무조건 영생을 사는 건 아니지만,

홍해파리가 가진 특이한 라이프 사이클 덕분에

영원히 사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떻게???


홍해파리도 다른 해파리와 마찬가지로

알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지나,

성체가 되어 번식도 하는 일반적인

생물의 일생을 살아가는데요.


한 가지 매우 특이한 점은

죽으려는 순간, 자신의 세포를 축소시켜서

어린 세포로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포가 어려졌기 때문에 당연히

생물 자체가 어려지는 것이죠.


보통의 생물은 세포분열을 하는 과정에서 염색체가 짧아지지만,

홍해파리는 염색체의 길이를 원래 상태로 복구시킬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답니다.



하지만 작고 힘없는 홍해파리는

포식자들의 위협 속에서 살아야하며,

질병에도 매우 약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영생이 가능하긴 하지만,

실제로 영생을 누리는 홍해파리가 있을지는

미지수인 셈이죠!


진시황이 살아있었다면 탐냈을 법한

신기한 생물, 홍해파리.

너무 신기해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