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특파룡 9기 심기석, 조수진, 안셀라입니다.

이번에 9기 특파룡들은 리포토그래피촬영 미션을 부여받게 되었는데요.

저희 2조는 인천광역시 동구에 있는 배다리 마을을 미션장소로 배정받게 됐습니다.

 

배다리 마을19세기 말까지 마을에 있는 작은 갯골에 배가 닿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불리기 시작해 인천에 개항장이 생겨나면서 일본인에게 밀려난 조선인들이 배다리 마을로 모여 생긴 마을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배다리 마을은 인천의 역사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장소라고 할 수 있죠.

2조와 함께 배다리 마을로 가보실까요?

 

 

저희는 동인천역에서 만나 출발했는데요.

4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전통혼수시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전통시장에서는 한복과 이불 등 혼수품을 전문적으로 팔고 있었습니다.

오색빛깔 걸려있는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한복들이 멋을 내고 있었지만,

과거보다는 조금 한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날은 날씨가 정말 더웠는데

다행히 전통혼수 시장 길목마다 그늘이 쭉 늘어져 있어 시원하게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전통혼수 시장을 통과하니 도로 건너편에서 배다리 마을이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배다리 마을은 헌책방들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정돈된 서점에 익숙해져 있는 저희에게 헌 책들이 쌓여있는 오래된 책방들은 낯설면서도

정겨움이 느껴져 헌책방에서 오래된 책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배다리 마을의 헌책방들은 한국전쟁 이후 서민들이 책을 사고 팔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났다고 합니다.

지난 60, 70년대 학문에 뜻을 품었던 수많은 청년이 모여들었던 이 거리는

지금도 인천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헌책방의 수가 많이 줄었다고 해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헌책방들을 뒤로 한 채 특파룡들은 배다리 마을 언덕 위에 있는 창영초등학교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사진 속 건물이 바로 창영초등학교입니다.

창영초등학교는 신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인천의 선각자들이 뜻을 모아 세운

인천 지역 최초의 공립학교였다고 합니다. 100년이 넘는 창영초등학교의 건물은

동안 몇 번의 보수작업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됐습니다.

건물이 정말 예쁘죠?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창영초등학교 야구부 어린이들이

더운 날씨 속에서 열심히 야구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을 미래 언젠가 메이저리그에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요?! 파이팅!!

 

 

창영초등학교를 뒤로하고 다시 언덕 아래로 내려갔어요.

언덕 아래에는 과거 배다리 마을의 모습이 예쁜 벽화로 그려져 있었답니다.

 

 

 

마을 곳곳에서 벽화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의 분위기를 벗어나 과거의 흔적을 담고 있는

배다리 마을은 옛 정취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벽화 속 어르신들께서 장기를 두고 계셔서 저도 한번 끼어들어 봤습니다.

 

예전에는 배다리 마을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고 현재는 대부분 연세가 높으신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살고 계십니다.

저희가 마을을 둘러보는 동안에도 젊은 사람들은 보기 어려웠어요.

많은 사람들이 거닐었을 과거의 배다리 마을의 골목을 상상하니, 왠지 모를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길을 가다 보니 이렇게 옛날 느낌이 물씬 풍기는 양복집을 마주쳤습니다.

과거에는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겠죠?

 

이렇게 신나게 구경하는 동안에도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리포토그래피 사진을 촬영하기로 한 장소가 정확히 어딘지 알 수 없었던 겁니다!

저희가 선정했던 곳은 과거 배다리 시장이라 불리던 장소였는데요,

지금은 마을에 건물들도 새로 지어졌고 구조가 많이 바뀌어서 정확한 장소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을 주민분들께 여쭈어도 다들 정확한 장소를 모르셨어요.

그러다 어느 한 어르신께서 저희가 지나온

전통혼수 시장이 과거 배다리 시장이 있었던 장소일거라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시 전통혼수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다시 돌아온 전통혼수 시장!

현재는 전통혼수 거리로 바뀌어서 과거의 정확한 위치를 찾기 어려웠지만...

아래 사진과 최대한 비슷하게 찍어보았습니다! 미션 완료!

 

  미션 수행 후 더위에 지친 저희는 다 함께 피자를 먹으며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의 분위기를 벗어나

과거의 흔적을 담고 있는 배다리 마을은 옛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삭막한 도심을 벗어나 조금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저희 2조의 2차 미션 활동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