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룡이와 함께하는 크루즈 여행 #1, 크루즈여행 이것이 궁금하다!


▲ 코스타 크루즈의 마스코트 인형과 인천항 마스코트 해룡이와 해린이


인천항 지키미 해룡이는 인천항을 들락날락하는 많은 선박들을 봐왔는데요, 크고 작은 배들 중에서도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멋진 선박이 있죠.

해룡이가 가장 기다리는 선박! 새하얀 제복을 입은 선장님과 승무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바다 위의 호텔! 바로 크루즈입니다.

영화 속에서만 보던 크루즈, TV속에서만 보던 그 배!

해룡이와 특파룡들은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를 가까이서 보기도, 실제로 타보기도 한답니다. 쉽투어(Ship-tour)라는 프로그램으로 1-2시간씩 크루즈 내부를 구경할 기회가 있는 거죠.

그런데 이번에는 해룡이가 쉽투어가 아닌 진짜 크루즈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인천 앞 바다에서 큰 바다로 나아갈 수 있었던 이번 여행 일정은 해룡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날이었는데요, 모든 이들의 꿈인 크루즈 여행 A to Z! 해룡이와 함께 출항해 보실까요?


사실 크루즈 산업은 지금까지는 선진국이 많은 미주나 유럽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었기 때문에 아시아에서는 노선이나 서비스가 별로 없었어요,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에 점점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죠. 그래서 인천항을 들렀다 가는 크루즈도 크게 늘어서 한 해에 100척을 바라보고 있답니다.

아직 한국의 항구를 모항으로 하는(이 경우 인천항 같은 한국 항구에서 한국 사람들을 태우고 다른 나라 다른 항만을 향해 출항하게 되죠) 크루즈 여행 상품은 1년에 2번 정도로 많지 않지만 정부의 관광 활성화 의지, 해양 신산업 육성 정책 같은 관심과 지원이 본격화되면 앞으로 상품이 더 많아지고 빈도도 더 잦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룡이가 이번에 다녀온 크루즈는 코스타 빅토리아호에요. 이탈리아 선사인 코스타크루즈의 빅토리아 라는 배입니다. 14층 건물 높이에 길이 253m, 폭 32m의 덩지를 자랑하는 7만5천톤급 선박 빅토리아호는 한 번에 배를 탈 수 있는 탑승객수가 2,394명, 승무원 790명이나 되고 총 객실수가 984실에 달합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배죠? 사실 실제로 크루즈를 보거나 타보지 않으면 그 크기를 실감하기 어려운데요(특파룡이 된다면 크루즈 쉽투어를 할 수 있다는 특급정보! :D). 평균 시속 33km의 속도로 바다를 누빈다고 합니다.


해룡이는 6박 7일 일정으로 인천항에서 출발해 인천항으로 돌아오는 황금노선을 타고 다녀왔고요, 인천항에서 일본 사카이미나토항, 가나자와항, 마이주르항을 들렀다 오는 코스를 누렸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해룡이의 크루즈 승선기 출발합니다!



먼저, 크루즈 여행에 앞서 준비해야 할 건 뭐가 있을까요?

해외여행 시 필요한 여권과 여권 복사본! 크루즈를 탈 때는 승객 모두가 여권을 내야 합니다(원활한 출입국 수속을 위하여 제출하게 되고, 기항지 도착 저녁 다시 돌려줍니다). 그리고 해외 여행 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여권을 한 두장 복사해 두는 건 기본이겠죠? 그 다음.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비자나 마스터 카드! 기항지에서 사용할 현지 돈. 보통 크루즈는 외국으로 나가니 미리 그 나라 통화로 환전을 해 두는 것도 좋겠네요. 크루즈는 또 저녁을 정찬식으로 주기 때문에 이때 입을 정장과 드레스도 필요한데 너무 불편하지 않도록 캐주얼한 스타일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밖에 사우나, 수영장, 자쿠지 시설 이용 시 필요한 수영복과 여벌 옷 등도 챙겨두세요. 세면도구의 경우 샴푸, 비누, 드라이어는 비치되어 있지만 이외에 칫솔, 치약 외 세면용품(여성분들)은 챙겨오셔야겠죠?

크루즈 내의 전압은 110v와 220v가 다 있지만, 여기서 해룡이의 꿀팁! 220v보다는 110v 콘센트가 더 많기 때문에 멀티탭을 하나 준비해 가시면 불편을 피하실 수 있을 듯!


▲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


오전 10시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에서 집합! 크루즈 여행에 앞서 터미널은 북적북적!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마음이 더 북적북적 들썩이고 있지 않을까요?


ABOUT 인천항 제2국제 여객터미널

주소 : 인천 중구 항동 7가 1-2호

전화 : 032-880-3300

오시는 방법

택시 이용 시 : 인천역 → 제2국제여객터미널 10분 소요. 약 3,000원.

                      인천버스터미널(관교동) 하차 후 택시 이용 시 약 30분 소요.

                      김포공항에서 약 40분 소요(4만원 안팎)

KTX 이용 시 : 서울역 → 인천역 1시간 10분 소요(지하철 1호선)

자가용 주차 : 1일 주차요금 10,000원. 장기주차 가능!(주차장 협소로 대중교통 이용 추천)

부대시설 : 편의점, 식당가, 은행 등 간단한 편의시설




▲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밖 수하물 탁송장


간단한 물건 외에 큰 수하물은 비행기처럼 맡기셔야 해요. 맡겨진 짐은 배에 타면 내 방으로 뿅 하고 배달이 된다는 사실!

비행기 여행과 마찬가지로 수하물은 부칠 수 있습니다. 칼, 가스, 방사능 물질 등 선내 반입 불가능 품목들이 있으니 불안한 물품이 있을 경우 미리 확인하시는 게 좋아요. 또, 크루즈 내에서는 물과 주류를 유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이들 물품의 반입도 엄격히 금지되고 있습니다. 짐은 직접 터미널 밖에 위치한 탁송장에 맡기고 출국심사를 마치고 배에 오르면 짐이 방으로 배달됩니다. 참고로 짐을 가져다 준 승무원들이나 배 곳곳에서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승무원들에 대한 팁은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일정을 다 마치고 하선하기 전에 선사에서 일괄적으로 한꺼번에 결제하도록 하고 있으니까요. 일단 편하게 누리시면 됩니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인천항 북항으로 출발합니다. 도착하니 거대한 코스타 빅토리아호가 눈에 들어오고, 해룡이가 크루즈 여행객들을 위해 준비한 생수도 보이네요^^




크루즈 승선 후 배정 받은 방을 따라 갑니다. 배에 따라 다르겠지만 빅토리아호 객실은 5층부터 12층까지 있고, 여러 타입의 객실이 있습니다. 선내에 위치한 객실, 창문이 있는 객실, 테라스가 있는 객실, 스위트 룸 등 등급이 나눠져 있고 그에 따라 숙박비용도 달라집니다.



모든 객실에는 미니바가 구비돼 있습니다.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와 스낵이 들어있는데요, 유료이긴 하지만 필요하실 경우 언제든 꺼내드실 수 있습니다^-^! (2.5L 물 3.95달러)


객실 내 화장실입니다. 세면대, 변기, 샤워부스! 넓지는 않아도 있을 건 다 있죠?



깨끗한 객실! 오성급 호텔 부럽지 않죠? 이 방은 안에서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오션뷰 객실이에요(더블베드).



오션뷰 객실의 트윈 베드! 침대 위에 놓여진 흰 카드 2장, 빨강 카드 2장! 과연 뭘까요? 잘 기억해두세요!


테라스 객실! 일출과 일몰을 바다 위에 뜬 배에서 본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바다 한 가운데 테라스에서 맞는 아침! 상상만으로도 정말 환상적이죠?



침대 위에 놓여진 두 개의 카드! 흰 색 카드는 크루즈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상품을 구매하거나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실 때 모든 결제는 이 코스타 카드로 하시게 됩니다. 인포메이션이나 기계를 통해 코스타 카드와 해외에서 사용가능한 신용/체크 카드를 연동해 사용하면 OK~! 이외에도 하선, 승선 시 코스타 카드를 통해 신분 확인을 하니 크루즈 여행 때 가장 중요한 카드라고 할 수 있겠죠! 잃어버리면 재발급은 가능하지만 하선 후에 잃어버리시면 재발급 받으실 동안은 크루즈에 승선 못하고 밖에서 대기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분신처럼 소중히 다뤄야겠죠? 뒤에서 설명드릴 빨강 카드의 용도는 더 중요합니다.

여기서 끝?! 이 아닙니다! 해룡이와 함께하는 크루즈 여행 제 2탄에서 계속됩니다 커밍순^_^*


<글. 최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