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인천항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장 김 춘 선입니다.

열정과 질주를 상징하는 말의 해,
갑오년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 아침을 맞아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한 기운이 가득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인천항에 종사하시는 모든 관계자와,
항만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여러분께도
희망찬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음양오행에 따르면 갑오는 청마라고 합니다.
말은 역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동물이고,
진취적이고 사회성 강한 성격이 특징으로 꼽힙니다.

새해 첫 아침,
푸른 말의 건강한 기상과 에너지를 그대로 받아
우리 공사와 인천항의 갑오년이
승승장구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여건과
추진 중인 사업들을 감안할 때
올해는 뚜렷한 성과나 결과물이 나타날 시기는 아닙니다.

다만,
그러한 것들을 만들고 준비해 나가는 시간이 될 것이고
우리가 얼마나 착실하게 올해를 보내느냐에 따라
우리 공사의 핵심사업과
현안이슈에 대한 해결 방향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 순간 여러분의 마음가짐과 각오가,
지금부터 우리가 해 나갈 선택과 결정,
고민과 노력이
인천항의 갑오년과 우리 공사의 미래,
앞으로 우리가 만들고 누리게 될
성과와 결과물의 크기와 보람을
좌우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작은 일, 익숙한 업무 하나하나의 무게와 중요성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엄중한 책무감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이러한 인식의 연장선상에서
올해 우리 공사와 인천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주요 과제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핵심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입니다.

우리는 인천신항과 새 국제여객부두, 항만배후부지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사의 설립목적 사업이자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현안인 이 사업들이
한 치의 차질 없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인천신항 적정수심 확보 문제가
우리가 희망하는 방향으로 풀려나갈 수 있도록
모든 네트워크와 채널, 역량을 총동원해야만 하겠습니다.

담당부서는 물론이거니와
우리 공사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인천항의 모든 구성원들이,
이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하는데 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둘째, 재무건전성과 경영효율화를 위한 노력입니다.

대형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는
사업과 업무를 진행하면서
일정과 방식, 프로세스를 검토하고 결정할 때
반드시 재정 건전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에 더해
정부와 국회는 물론
지자체와 지역사회,
업계와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확보하는데도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은
방금 말씀드린 재정 건전성 문제를 비롯해
우리의 조직과 사업 곳곳에 노정돼 있는
난제 해결에 있어 반드시 필요하고
또 피해서도 안되는 문제풀이의 필수 과정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야만 할 사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와 함께
공기업의 방만 경영에 대한 국민 일반의 비판적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아야 하겠습니다.

국민적 불신과 의심을 스스로 자초한 면은 없는지
다시 한번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고객과 국민을 위한 서비스라는
공적 사업자 정신의 본령에 충실해 나가야할 것입니다.

효율성과 전문성을 추구하는 공적 사업자로서
수익성 못잖게 공익성에 대한 안팎의 요구에도 부응해야만 하는 우리는
정부의 국정기조와 정책과제에 충실히 부응해야만 할
소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신 전략경영체계, IPA Growth 3.0의 확실한 추진입니다.

지난해 새 정부 국정기조에 맞춰 수립한
IPA 3.0에서 도출된 핵심사업과 주요과제들이
올해부터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전 부서가 각별한 관심으로 노력해 주길 당부합니다.

이 사업들은 단순히 3.0 구호용으로 선정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고객과 국민께 제공하는
항만운영 서비스,
즉 설립목적 해당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줄 과제들이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를 대비해 나가는 성격의 것들이니 만큼
착실하게 추진해 나감으로써
우리 공사와 인천항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와
기회로 삼아야만 하겠습니다.

넷째, 행복경영의 본격적인 실천입니다.

우리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항이
구성원 모두가 즐거운 회사가 되고
가족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직장이자 일터가 돼
고객과 협력사,
국민이 행복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갑시다.

행복경영 실현을 위해
회사 내부적으로 다양한 제도와 사업, 프로그램들을 고민하고 추진해 나가고 있지만
행복경영이 가져올 궁극적 성과와 과실이
우리의 파트너와 지역사회로 확산되도록 하는 일에도
관심과 의지를 갖고
가능한 방안들을 강구해주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직원 여러분이 더 신이 나 일할 수 있도록
안팎의 환경과 여건을 정비하고
분위기와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특별히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가 서로를 조금 더 헤아리고,
상대편과 옆 부서를 조금 더 배려함으로써
긍정적인 마인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세와 태도가
조직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마음을 쓰고 노력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분위기와 문화가 조직 전반에 자리를 잡고
그를 활성화시킬 제도가 뒷받침돼야만
우리 공사가 지속가능한 영속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고
더 큰 과실을 지역사회와 국민들게
돌려드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4년도 쉽지만은 않은 한해가 될 것입니다.
세계 경제가 안정을 되찾고 회복 조짐이 있다고는 하지만
중국 경제도 과거의 높은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고
국내 경기 사정이나 올해 경제 전망 역시
온기를 분명히 느낄 수는 없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저성장 장기화와 공기업 정상화라는
새로운 상황과 요구에 대한 적응이
우리의 생존의 핵심임을 직시하고
그에 걸맞는 경영과 사업을 해 나가야겠습니다.

주요 사업과 업무의 구조조정과
미세수정을 일상화하는 리스크 관리 속에
본질역량을 중심으로 조직과 체력을 정비하고
미래에 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안팎의 여건이 호락호락하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요구를 맞닥뜨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저는 마음이 든든하기만 합니다.

인천항의 비교우위와 비전이,
여러분의 열정과 역량이,
우리 공사와 인천항의 앞날을 빛나게 밝혀줄 것으로
굳게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일하고 있는 인천항과 우리 공사는
충분히 그럴 만한 잠재력과
소재를 보유하고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인천항만가족 여러분!

현재 우리 공사와 인천항은
신규 인프라의 개발과 공급,
항로 다변화와 서비스 개선 등 운영 고도화,
해양관광문화 비즈니스를 핵심으로 한
신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사이클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내외 여건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지만
지금 우리가 진행하고 있고
인천항이 준비하고 있는 사업과 과제는
정말로 도전해 볼 만한,
가치있고 보람있는 비전이자 미래가 아니겠습니까!

우리 스스로
회사와 인천항의 비전과 가능성을 믿고
힘차게 달려나갑시다.

일이관지(一以貫之)의 자세로
분명한 목적의식과 의지를 갖고
지치지 않는 노력을 기울여 봅시다.

푸른 말의 에너지와 열정으로
미래의 비전과 가능성을
우리의 것으로 만듭시다.

우리 공사와 인천항의 성장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훌륭한 능력을 가진 여러분이 있어
너무나도 든든합니다.

저는 여러분을 믿고 인천항을 믿습니다.

모두 파이팅을 해
더 좋은 회사,
더 경쟁력 있는 인천항,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갑시다.

끝으로
인천항만가족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과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 1. 2
인천항만공사 사장 김 춘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