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도 고속도로가? ‘블루 하이웨이(Blue Highway)'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항상 대중교통이나 자동차를 이용해서 이동을 합니다. 그만큼 현대인들은 차를 이용한 대중교통 문화와 교통 체계에 익숙합니다. 더군다나 이동거리와 활동범위가 넓어진 요즘 같을 때야 말로 대중교통이나 운송 수단 없이는 짧은 시간 내의 먼 거리로의 이동이 불편합니다. 그렇다면 바다 위를 항해하는 선박이나 배들은 어떨까요?
많은 분들이 항공 운송수단인 비행기에 교통 체계가 있다는 사실은 많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보셨기 때문에 익히 아십니다. 하지만 이에 비해서 블루 하이웨이와 같은 해상 교통 체계나 시스템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렇다면 블루 하이웨이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다니고 있는 배들의 모습)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평소에 이용하는 대중 교통 수단이나 항공 운행을 하는 비행기 처럼 바다 위를 항해하는 선박과 배들에도 교통체계가 있습니다. 또한 교통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들이 있는데요, 예를 들면 항해하는 선박을 안내하는 기본 시설인 등대나 등부표(항로를 가리키는 표지의 한 가지. 둘 이상의 방향등을 이용하며, 암초나 얕은 곳 따위를 알리는 구실을 한다), 등표(등불을 이용하여 암초나 얕은 곳의 위치를 표시하는 항로 표지의 하나) 등의 항로를 표지해 주는 것들이 그것입니다. 이런 모든 기본적인 것부터 실제 운행을 하는 선박들에게 기상정보나 해상 교통에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전 범위에 걸쳐져 있는 모든 것들이 전부 해상 교통 체계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등대를 중심으로 저 멀리 지나가는 선박들의 모습이 보인다)
여기서 블루 하이웨이는 말 그대로 바다위의 고속도로로, 실제 항로를 이용하는 이용자 중심의 안전하고 사고 예방적인 해양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쉽게 말해, 고속도로 차선과 같은 개념입니다. 이 블루 하이웨이가 잘 운영되려면 기본적으로 바다 위의 차선인 항로를 나타내는 항로 표지판이 잘 설치되어 있어야 선박간의 충돌을 막고 원활하고 효율적인 선박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렸던 등대나 항로 표지판, 등부표와 같은 기본적인 해양 교통 체계들이 기본적으로 잘 뒷받침 되고 정비되어 있어야만 블루 하이웨이가 운영될 수 있습니다.
이 블루 하이웨이가 구축 될 경우 바다의 차선인 항로의 개념이 더욱 명확해지기 때문에 보다 쉽게 해상 교통의 안전을 유지하고 보호할 수 있으며,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들의 효율성까지 고려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8년부터 인천항을 포함한 전국 28개의 무역항을 대상으로 2012년까지 1,342억원을 투자하여 블루 하이웨이 구축에 노력하였습니다. 인천항의 경우 5km 이상의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던 항로 표지판을 1km로 좁혀서 설치하여 이용자들이 보다 용이하게 항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블루 하이웨이의 구축을 통해서 많은 선박들이 항구에 도착하기까지 보다 안전하게 올 수 있고 차선의 개념을 통해서 이전보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항로를 항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블루 하이웨이를 통해서 해양 교통 체계에도 육상이나 항공 교통 체계 만큼 다양한 정책과 기존의 교통 체계의 유지, 보수 관리를 통해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단편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다양한 해양 교통 정책의 발굴과 기존 교통 체계의 개선을 통해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천항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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