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에룡~!! 최근 거대 상어인 ‘메갈로돈’을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되어 고대 해양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해룡이도 평소 관심이 많았던 생물이라 열심히 정보를 찾아보니 메갈로돈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고대 해양생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룡~!! 45억 년에 달하는 지구와 바다의 역사만큼이나 수많은 해양생물이 생겨나고 또 사라져 갔습니다. 지구와 바다 역사의 흔적인 고대 해양생물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대표적인 몇 가지 생물들을 저 해룡이와 함께 알아볼까룡?



메갈로돈

지금으로부터 1600만 년 전부터 260만 년 전까지 약 1340년간 바닷속 최상위 포식자로 존재한 거대한 상어의 일종인 메갈로돈부터 알아볼게요. 메갈로돈은 영화나 기타 대중문화에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꾸준한 사랑을 받는 소재인 상어의 조상이랍니다. 따라서 고대 해양생물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생물이에요.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서식 범위가 아주 넓어 전 세계에서 고루 화석이 발견되고 있으며, 상어답게 연골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발견되는 화석은 이빨이라고 해요. 이 이빨을 가지고 현대 상어와 대조해 크기를 추정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그 크기가 무려 16~20M에 달한다고 하니 무시무시합니다. 오랜 세월 바다를 지배해 온 메갈로돈은 260만 년 전 기후의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멸종하게 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아직도 저 바다 깊은 곳에는 메갈로돈이 심해를 지배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곤 합니다.



모사사우루스

1770년 네덜란드 뫼즈강 근처 탄광에서 발견된 모사사우루스는 공룡들과 같은 세대인 백악기 후기를 살았던 고대 해양생물입니다. 최대 10~15M의 크기에 무게는 10t 이상으로 추정되는 덩치를 지닌 거대 해양생물이지요. 처음 발견되었던 당시에는 생소한 모습에 악어나 고래의 조상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였다고 해요. 연구가 거듭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외형이나 분류는 정해지지 못하고 있어 아직 대중들에게도 낯선 고대 해양생물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점점 유명세를 치르고 대중 매체들에 등장하여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영화 쥬라기 월드에서 상어를 한입에 집어삼키는 등 등장마다 임팩트 있는 장면을 남기기도 했지요. 현재는 다른 대부분의 고생물과 마찬가지로 멸종하여 볼 수 없는 생물이랍니다.


흔적만 남긴 채 사라진 무수한 고대 해양생물들이지만 오랜 세월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고대 해양생물들도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실러캔스, 그리고 투구게에 대해서도 알아볼게룡~!



실러캔스

실러캔스는 고대 해양생물 중 가장 이름이 알려진 생물입니다. 무려 3억 7천 5백만 년 전인 고생대 데본기에 나타나 백악기 말기인 7천 5백만 년 전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본기는 어류시대로 불릴 만큼 어류들이 번성한 시대였다고 해요. 다른 고대 해양생물들과 마찬가지로  화석으로만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던 실러캔스는 20세기 다시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1938년 남아프리카 이스트런던 앞바다에서 우연히 잡힌 후, 처음 보는 외형으로 인해 이스트런던 박물관장 마저리 래티머(Marjorie Latimer)와 어류학자 제임스 스미스(James Leonard Brierley Smith)의 감식을 거쳐 사라졌던 고대 해양생물인 실러캔스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부근 해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추가로 잡히면서 실러캔스가 멸종되지 않고 살아 있음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살아있지만, 멸종 위기로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투구게

4억 5천만 년 전인 고생대 오르도비스기부터 현재까지 살아온 고대 해양생물의 역사 그 자체인 투구게입니다. 전성기에는 수많은 종이 번성했지만, 현재는 대략 4종 정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게’라는 이름과는 달리 전갈이나 거미와 더 가까운 생물로, 가장 가까운 조상은 바다전갈이라고 해요. 주로 동남아시아 해안에 서식하며, 한국이나 일본에서도 발견된다고 합니다.

주로 작은 물고기나 벌레 등을 섭취하며, 헤엄치는 능력이 부족해 해저면 위를 걸으며 살아가다가 번식기가 되면 짝짓기를 위해 해변에 올라와 알을 낳는다고 해요.

투구게의 피는 파란색으로 핏속에 구리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해로운 물질이 들어오면 피가 응고되어 확산을 막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투구게의 피는 장비나 약품 내 세균의 존재를 확인하는 등의 의료용으로 주로 쓰입니다. 의료용 채집 및 비료의 원료로 쓰이는 등 무분별한 포획으로 인해 실러캔스와 마찬가지로 투구게도 멸종 위기 단계라고 하니 소중히 보호해야겠습니다.


해룡이와 함께 고대 해양생물들을 알아보았어룡~!

생명의 근원인 바다의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해양 생태계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또한 많은 생물이 나타나고 사라짐을 반복하였습니다. 이미 사라져버린 생물, 아직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생물 모두 지구의 역사와 해양 생태계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흔적이랍니다. 지구와 바다의 신비를 풀어나가도록 더욱 많은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해룡이의 고대 해양생물 이야기는 여기까지 할게룡~! 다음에 다시 만나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