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룡이에룡!

벌써 4월도 절반 이상이 지나갔네요~

그리고 내일은 한국의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인 곡우입니다.


 

시기상으로는 청명과 입하의 사이에 있어요!

음력 3월 중순경이 되겠죠~

그래서 예전에는 곡우 무렵 연못을 팔 자리를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였다고 해요!

곡우라는 단어도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촉촉한 봄비가 내려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곡우 무렵에는 재미있는 풍습도 있는데요!

이때가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여서 

주로 자작나무나 산다래, 박달나무에 칼로 흠을 내거나 가지를 살짝 잘라서 

병에 수액을 받아 마시곤 했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물은 경칩 때 나는 고로쇠물과 다른 맛이 나고,

각종 병을 치료해준다는 말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예전에는 고부간의 갈등으로 속병이 생기면 곡우물을 먹고 낫는다고 믿었다고 하네~

 


이러한 재미있는 풍습과 함께 속담도 많이 전해 내려오는데요!

곡우에 모든 곡물이 잠을 깬다.’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 등이 있어요!

해룡이가 알아보니,

조기는 산란을 할 때 소리를 내어 운다고 합니다!

근데 이 시기가 곡우와 비슷하여 이런 말이 나왔다고 하네요~

그래서 조기는 곡우가 지나서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해요!


 

조기 말고도 곡우에 꼭 챙겨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들이 더 있는데요!

향긋한 냄새를 가진 방풍나물이 그 첫 번째인데요.

방풍나물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능도 가지고 있어서

요즘처럼 쉽게 지치는 봄철에 먹어주면 너무 좋겠죠!


 

두 번째 음식은 바지락입니다!

바지락과 같은 조개류는 원래 2~4월 사이가 제철이라고 하니,

이때를 놓치지 말고 꼭 한번 먹어보면 어떨까요?

특히 바지락은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서 간 해독에 특효라고 하니, 기억해주세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곡우는 우리가 마시는 와도 깊은 관련이 있어요~

이른 봄에 딴 작고 어린 찻잎일수록 더 높은 등급의 차가 되는데요!

곡우가 이른 찻잎을 채취하는 시기랑 같다고 하네요~

 


오늘은 해룡이가 곡우랑 관련된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드렸어룡!

다음 시간에도 찾아올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