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룡이에룡!

일주일 중 가운데 날인 만큼 지치기 쉬운 수요일이예룡~

그래도 기운내서 해룡이와 기분좋은 수요일을 시작해볼까룡?

 


여러분, 물고기가 어떤 소리를 내면서 우는지 생각해보셨나요?

흔히 물고기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알고 있지만,

소리 내 우는 물고기가 있다고 해요!

그 주인공은 바로 조기인데요.

 


조기는 민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를 총칭하는 말이에요!

몸빛은 주로 회색을 띤 황금색이며, 입이 홍색인 게 특징이죠.

몸길이는 30cm 내외입니다.

우리나라의 겨울엔 주로 제주도 등 남쪽에서 월동한 뒤에

4월 하순부터는 연평도 근해까지 올라온다고 하네요!


 

평소 조기는 우리에게 맛이 좋은 생선으로도 알려져 있죠~

하지만, 소리 내 우는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어요.

조기는 산란할 때에 소리 내 우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산란을 할 때뿐만 아니라 산란을 마치고도 계속 운다고 해요.

게다가 조기는 떼를 지어 다니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마리가 동시에 울게 되면 그 소리가 소형 어선의 엔진 소리를 압도하기도 한다네요!

이는 해양동물 가운데 가장 큰 축의 소리에 든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긴 시간 동안 지속하기 때문에 이는 고래나 바다사자 등의 청력을

일시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네요!

 


조기는 발성 근육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수축해 부레의 저주파 소리를 공명 시키는 방식으로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이 소리를 통해 산란이 임박함이 알려지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에게 대형포획이 쉬워지기도 했죠.

 


멕시코에는 해마다 100만 마리가 넘는 조기 무리가 모여드는 시기도 있어서

500척의 어선이 20일 동안 잡는 물고기가 200만 마리에 이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조기의 산란기는 5월에서 8월로, 그 시기가 가까워졌는데요!

예전에는 우리나라 전남 영광의 칠산 앞바다에도

무리 지어 산란하는 참조기 어군이 있었지만,

이미 오래전에 붕괴된 상태라고 해서

지금은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그 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합니다.

 

직접 들을 수 없는 건 조금 아쉽지만, 조기의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되니 어떠셨나룡?

다음에도 더 재밌는 바닷속 이야기로 찾아올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