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항구가 춤추는 항구도시 인천에서 2013 항구도시 소극장 연극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습니다. 2013년 10월 2일부터 시작된 행사는 11월 2일까지 계속되는데요. 인천 문학경기장 내에 위치한 문학시어터에서 다양한 연극이 공연됩니다.

공연과 줄거리를 아래에 적어놓습니다. 관심있으신분들 참고하시고 많은 분들의 관람 부탁드립니다 *^^*

 일본팀 / 훗카이도 연극재단 - 삿뽀로좌 <거북이, 혹은...>10월15일(화)~16일(수)
   원작 / 커린티 프리제시   각색.연출 / 사이토 아유무
   출연진 /  사이토 아유무 (濟藤步), 시미즈 토모아키 (淸水友陽),
               스가노 고우 (すがの公), 쓰루마키 케이타 (弦卷啓太)
    스탭 /  조명  구마쿠라 히데키 (熊倉英記) _ ㈜ 스테이지 앙상블
              음향   하시구치 유키에 (橋口幸繪)
              무대미술  다카다 히사오 (高田久男)
              기획  요코야마 카쯔토시 (橫山勝俊)
              프로듀서 히라타 슈지 (平田修二)

‣ 줄거리
무대는 정신 요양소. 거기에 한 의학도가 교육실습을 받으러 찾아온다. 정신과 의사를 지향하는 의학도는 거기서 세계적인 권위 파도바 교수를 만나다. 파도바 교수는 그를 새로 들어온 환자와 오해하고 진찰을 시작한다. 이야기를 하다가 그 오해는 풀리고 실습이 시작되는데 그 방, 특별관찰실에는 아주 광포한 환자가 있다고 한다. 그 환자는 자신을 <거북이>라 생각한다고 한다. 특별관찰실에 의학도를 남긴 채 파도바 교수는 일이 생겼다고 나간다. 거기에 간호사가 들어온다. 의학도는 간호사를 광포한 <거북이>라고 오해하고, 간호사도 의학도를 새로운 <거북이> 환자라고 오해한다. 거기에 진짜 <거북이>가 등장하는데……
등장인물은 교수(의사), 간호사, 의학도, 그리고 환자와 네사람. 연극이 진행하면서 도대체 누가 환자이며 누가 정상인지, 누가 관객이며 누가 연기자인지……상황은 차차 곤란해진다.
<1995년의 초연 이후, 7회나 재공연을 하고 있는 홋카이도 연극재단의 대표작.
2005년,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그리고 퍼치, 데브레첸 등 3개 도시에서 공연하고
호평을 받았다.>



 일본팀 / 카니카마KANIKAMA
          < 카니카마 마임 컬렉션 NEW CINE MIME PARADISE2 >
                                                              10월19일(토)~20일(일)
카니카마는 유명마임이스트 고즈마야만스케, 혼다아이야 라는 두 사람이 결성한 단체로  드라마틱 판토마임을 위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카니카마 작품들 중에 인기 있던 작품위주로 레퍼토리를 선정하였다. 유쾌한 가운데 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연령대와 상관없이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작/출연 고지마야 만스케,  혼다 아이야    연출/ 요시자와 코이치

‣ 줄거리
뉴시네마임 파라다이스는 영화, 스크린에의 KANIKAMA 나름대로의 오마주를 베이스로 연극적, 영화적 방법을 쓰면서 묵극이어야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가자는 시리즈이다.

・감독과 조감독 Part1
 
-고스트(Ghost) 1990년 (미국)
 한국 제목은 [사랑과 영혼]. 호러로망스 판타지. 사랑하는 사람이 귀신이 되어
나타나서,왜 그가 죽여졌는지를 해명해 간다. 수상한 영매사 배역의 우피 골드버그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KANIKAMA판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고,
보일만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는 고도한 무대상에 도전하고 있다.

・감독과 조감독 Part2

-절복(切腹)    1962년 (일본)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작품, 나카다이 타츠야 주연. 어두운 영화이지만, 그 중후한 영상과 구성은 칸국제영화제 심사원특별상을 수상했다.
KANIKAMA로서는 사극 작품에 첫 도전. 올해 판토마임 방콕에서는 이미 큰 반응을 얻은 작품 3부작이 되었다.

・감독과 조감독Part3

-가로(家路/Je Rentre a la Maison)  2002년(프랑스)
 마노엘 데 올리베이라 감독작품, 미셀 비콜리, 존 마르코비치(한국제목[난 집으로 간다]) 아내와 딸 부부를 교통사고로 잃고 손자를 돌보게 된 노배우의 이야기.
KANIKAMA판에서는본 편과 전혀 관련이 없고, 그냥 집으로 가는 길=가로 라는 제목이 필요했을 뿐…

막 사이에 진행형으로서 감독과 조감독이 등장. 영화 촬영풍경을 코미컬하게 연기한다.



 피어나 <신시대-벗들과 술 헤는 밤> 10월23일(수)~26일(토)
   예술감독/이원석  작/박준일  연출/손민목
   출연진 /정회정, 원상운, 오동훈, 박웅선, 임재현 (특별출연: 손민목)
   스텝 / 예술감독 : 이원석
            음악감독(작곡) : 원상운
            무대제작.장치 : 박기순, 유은수   음향편집 : 지종호
            사진촬영 : 임기성  영상제작 : 안상호
           음향오퍼 : 이윤경    조명오퍼 : 안병수

‣ 줄거리
성대 결절로 인해 노래를 할 수 없게 된 덕수는 조리사 자격증을 따고 가게를 인수하고 오픈 전 시식회 겸 대학 동아리 오페라 모임이었던 친구들을 초대한다. 덕수는 부족한 일손을 위해 선웅에게 일일 아르바이트를 부탁한다.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하는 사이 첫 번째 친구인 도일이가 큰소리로 덕수를 외치며 등장한다. 그러나 반기는 것은 선웅. 도일은 선웅을 껴안으며 포옹을 한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일상의 이야기를 한다. 잠시 후 학교 때 견원지간이었던 태희에 등장에 도일의 표정은 순간 굳어지면서 가벼운 목례로 반긴다. 그러는 사이 이혼녀이자 자칭 행사의 여왕 시아의 등장으로 어색하던 분위기가 일순 화기애애한 축제의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서로를 반갑게 맞아주고, 일상의 안부를 물으며 시식회가 시작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산해진미의 성찬이 나오는 상황 앞에 모두가 입이 딱 벌어진다. 맛난 음식과 함께 포도주가 혀끝을 감싸면서 시간은 흘러 모두들 취기가 한껏 오르자 20대 청춘시절 황금기였던 동아리 우리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있던 그 시절로 돌아간다.



◆ 십년후 <소문> 10월30일(수)~11월2일(토)
   작/ 고동희  연출/ 송용일
   출연진/ 권혜영, 박주연, 이애라, 공민규, 황태호, 황미선, 최부건, 김미령, 이만복
   스탭 /무대디자인 서울무대미술, 조명디자인 박진수, 음향디자인 차민경
   기획 레드엔블루(R&B)

‣줄거리
철거를 앞둔 인천 어느 달동네.
다세대 주택의 주인집 아주머니는 저 아랫동네 일부터 자신의 집에 세 들어 사는 신혼부부의 밤일까지 신경쓰느라 바쁘다.
아랫방 귀머거리 선이는 옥살이를 하는 오빠(봉학)를 가다리며 홀로 지내며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간다. 옆방 노파는 시도 때도 없이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애를 갖지 못한 덕만처에게 애기집이 말라 애를 갖을 수 없다며 소리를 질러 원망을 산다.
어느 날 아랫방 선이가 헛구역질을 하며 배가 불러오자,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주인집 아주머니와 건너방 사람들은 옆방 노파의 “저년 애 가졌어!” 라는 말 한마디로 심각해지며 급기야 애 아빠가 누구인지를 놓고 쑥덕대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에 곽주사(곽상만)는 홀로 지내는 귀머거리 선이를 돌봐주려 방에 드나든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선이의 배가 불러오는 이유도 봉학이가 옥살이를 하는 것도  결국은 모두 곽주사 때문이라고 몰아간다. 이야기는 점점 입에서 입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부풀기 시작하여 결국 사실로 굳어지게 되었고, 정작 절박한 철거 문제는 뒷전이 되어 버렸다.
때마침, 형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봉학이에게 마을 사람들은 선이의 임신 사실을 누가 얘기 할 것이지 고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