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복구에 구슬땀 흘리며 인천항 발전 의지 다져
인천항만공사, 하역사 등 물류기업 종사자들 아암물류단지 정비에 본격 착수

25일 오전 8시 30분, 인천 남항 인근의 아암물류1단지.

이른 아침 모인 50여명의 사람들이 단지 내 도로변 곳곳을 누비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는데요. 이들은 태풍피해 복구에 나선 인천항만공사 직원들과 단지 입주업체 종사자들입니다.

선선한 가을 아침이었지만 최근 지나간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들을 다시 일으켜세우고 지지목을 받쳐 단단히 고정시키며 힘을 쓰고 있던 이들의 이마에는 벌서 땀이 흘러내렸는데요.

이날 작업은 아암물류단지 운영에 지장을 주거나 항의 미관과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피해시설을 우선적으로 긴급복구하기로 한데 따른 것으로, 기울어진 나무처럼 직접복구가 가능한 대상은 우선 IPA 직원과 단지 입주업체 종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모두 세워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IPA는 올해 3억4천만원을 투입해 긴급복구를, 내년에는 20억원을 들여 위험(잠재)시설물 전반에 대한 보강 및 개선공사를 시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IPA에 따르면 최근까지 태풍 4개가 잇달아 한반도에 상륙, 막대한 재산과 인명 피해가 난 가운데 인천항에서도 총 7억원 정도의 시설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습니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에 대한 주인의식으로 피해 예방과 복구에 참여하고 땀 흘려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복구비용의 많고 적음을 떠나 잇따른 태풍 대비에 협력하고 복구에 힘을 모으는 과정에서 항만가족들이 서로의 주인의식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