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임 사



인천항만공사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IPA 신임 사장 유창근 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긴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항을 위해 일하게 되어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과거 수식어였던 수도권 관문, 대중 교역 거점항에서 벗어나 명실공히 환황해권 물류의 중심거점항만으로또한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해양관광항만으로 비상 중인 인천항에서 여러분과 함께 목표를 향해 매진할 수 있게 되어 가슴 설렙니다.

한편으로 세계를 향한 대항해 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있는 인천항이 명실상부한 제2의 개항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 항만공사 사장의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그 동안 장기 비전을 수립하고 주요사업과 항만운영, 기업경영의 모든 면에서 착실하게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신 전임 사장님들과 직원 여러분께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천항만공사 임직원 여러분!

세계 경제는 변동성이 날로 커지고 있고EU중국 그리고 주요 신흥시장 경제도 전반적으로 둔화 추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 또한 성장과 고용에서 뚜렷한 지표개선이 보이질 않고, 소비와 투자 등 경제활동 심리도 위축돼 있어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원화강세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약화는 물동량 추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동남아 및 중국 수출입 물동량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인천항은 비교적 안정적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고, 한중 FTA 체결까지 예상되고 있어 항만 운영 전망이나 성장 잠재력, 가능성 측면에서 전망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습니다.

여기에 미구주 직항이 유치된다면,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편 창립 10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 공사가 영속기업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경영 합리화와, 사업구조조정비핵심 자산 매각,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신규사업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야만 할 것입니다.

이러한 기본인식 아래 인천항만공사가 앞으로 나아갈 좌표와 항로저와 우리 공사 모든 구성원들이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유념해야 할 사항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물류관광 항만인프라의 적기 공급과 조기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입니다.


컨테이너 항만과 배후단지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는 가운데 물동량과 크루즈여객을 유치하는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경주하여 세계적 항만으로 도약하는 바로미터인 연간 총 물동량 16천만 톤과 컨테이너 처리물량 3백만 TEU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도록 합시다.

저 자신이 맨 앞에 서서, 인적 네트워크와 마케팅 노하우를 총동원해 발로 뛰겠습니다.

인프라 개발은 지금까지 우리가 공들여 추진해 온 최우선 사업으로모두가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신규 인프라 시설이 성공적으로 개장하고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데 모든 열정과 능력을 쏟아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항만 운영 효율성의 극대화입니다.


신규 항만에의 물량 유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기존 항만의 효율성 향상으로, 물류 서비스 개선과 신규 벌크 화물의 유치를 강화하고 이탈 물량을 최소화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화물별 물량 추이에 따른 기능의 재배치와 항만운영의 조기 안정화, 항만 생산성의 향상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더 나아가 인천항이 항만과 공항, 배후단지 서비스가 융합된 물류센터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사에게는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지능형 종합 비즈니스 거점으로 거듭날 방안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추진해 나가야겠습니다.

아울러 날로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 수요에 맞추어 신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이전에 제공하고 있는 임시 터미널의 서비스를 최대한 업그레이드시켜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천항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안전입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항만 운영에 가장 주요한 요소입니다.

인천항의 안전사고 건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고 안전을 위한 교육과 훈련체계가 이미 잘되어 있으리라 믿습니다만전직원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루프홀(loophole)이 있는지 점검하여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중상 제로 목표 달성에 적극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투명하고 유연한 소통의 조직문화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내외 현안을 효율적으로 처리해 나가는데 있어 필수적인 것이 소통입니다.

특히 대외적으로 인천항은 현재 신항, 새 국제여객 부두, 복합지원용지 개발 같은 대형 사업들과 내항 재개발, 부두 운영사 통합, 벌크화물 감소 등 이슈 현안이 산재해 있어 다양한 이해주체와의 소통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입니다.

이러한 대외적 소통을 흐트러짐 없이 일사불란하게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내부적 소통의 체계와 문화 정립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바, 끊임없이 점검해 가면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직원이 공동의 목표의식을 가지고, 내부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대외적으로 신속하게 합리적인 대안으로 컨센서스를 이루어 대응해 나가는 의사결정 시스템과 문화가 산적해 있는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소통과 팀워크, 서로에 대한 배려를 우리 일터에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고 실천해 주시고 보다 투명한 조직 만들기에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도전정신입니다.


말씀드린 소통과 팀워크, 배려의 덕목이 빛을 발하려면 개개인의 능력 향상과 일에 대한 열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만 운영사업이 특정 소수를 상대하는 비즈니스 이고, 국내외에서 국제화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집중도 높은 마케팅소통 능력이 요구되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항만 운영사업은 한정된 자산과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효율적으로 투자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특별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각자가 맡은 업무는 다르더라도 직원 여러분 모두 글로벌 비즈니스맨으로서 갖춰야 할 언어와 교양과 품격의 향상을 위한 자기계발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개개인의 능력과 품격이 모여 집단경쟁력을 만들고, 이 집단능력으로 공익을 위해 위대한 일을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천항만공사 임직원 여러분,

인천항은 지금 신항과 새 국제여객부두 개발을 계기로 역사상 큰 전환기를 맞고 있으며 인천항의 성공적 도약이 우리의 공동 목표입니다.

모두 주인 의식을 가지고, 공익을 위해 일한다는 신성한 자부심을 가지고 한 마음이 되어 목표를 향해 매진합시다.

사장으로서 저는, 여러분이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자신의 업무와 회사 생활이 즐겁고 보람 있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항상 여러분과 눈을 맞추고 여러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인천항과 회사의 명운을 좌우할 많은 문제들이 우리 앞에 있지만, 여러분과 제가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친다면 해내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궁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품고 있는 인천항과 우리 공사가, 세찬 바람과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단호한 결의와 비상한 각오로 저와 함께해 주시고,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항해 시대를 향한 위대한 여정에서 저는 언제 어디서든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1027

 

인천항만공사 사장 유 창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