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한 세월호사건... 아직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을 생각하며 많은 분들이 옷깃과 나무, 스마트폰 그리고 SNS상에서 노란리본을 달고 있습니다. 오늘은 ‘노란 리본’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서양에서는 몇세기 전부터 'she wore a yellow ribbon' 이라는 시가 전해내려왔다고 합니다.

She wore a yellow ribbon in her hair,

in hopes her brave soldier

would come and dance there

......(생략)

이렇게 누군가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노란리본으로 표현한 것은 미국 독립전쟁 또는 남북전쟁 시절로 사람들은 추측합니다. 남편을 전쟁터에 떠나보낸 아내가 변치 않은 사랑의 징표로 노란색 리본을 목이나 머리에 매고 그를 기다리곤 했는데 이것이 노란리본의 유래라는것이죠. 

이것이 점차 퍼져나가 1917년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보내고 기다린다는 내용의 노란 리본(Yellow ribbon)이라는 군가가 미국에서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를 소재로 한 영화도 1949년에 제작된 적이 있습니다.






노란리본의 의미가 대중들에게 널리 퍼진 계기는 1973년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라는 노래가 히트하게 되면서 입니다. 이 노래 가사는 감옥에서 3년을 복역한 기결수가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아내에게 아직도 날 사랑한다면 집 앞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매달아 달라 했소. 만일 노란 리본이 없으면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지나가겠다고.’ 다 함께 가슴 졸이던 승객들은 마침내 노란 리본이 가득한 떡갈나무가 보이자 환호성을 지릅니다. 

이 노래는 아마 여러분들에게도 익숙한 멜로디 일겁니다. 이 노래가 지금 우리의 마음을 울리고 있는 노란 리본 스토리를 토대로 만들어진 노래라니..! 알고 들으니 새롭게 느껴집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H4cyCuj3H9I  (노래듣기)


이 노래에선 군인들에 한정되어있던 노란리본 이야기가 조금 각색되어 불려지면서 노란리본에 담긴 의미도 더 확대되어 사람들에게 통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아직도 참전군인들을 생각하며 노란 리본이나 아래의 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차에 붙이고 다니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올때까지...


노란리본의 의미를 알고나니 더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특히 마지막 저 문구는 계속 제 머릿속을 멤돕니다... 

우리도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못한 희생자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도 그들이 모두 집으로 올 때까지 노란리본을 달겠습니다. 여러분도 이 글을 읽어보셨다면 마음을 담아 노란리본을 달아주세요. 이 노란 리본에 담긴 희망의 메세지가 꼭 전해지길 바랍니다. 



끝으로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